[명혜망 2007년 2월 21일] 북방에는 또 다시 눈내리는 계절이 다가왔다. 나의 상념의 끝은 컴컴한 밤하늘을 가르며 첩첩 산골로 빠져 들곤 한다.
2003년 12월 세밑이 다가왔다. 친인이 대법을 견결히 수련하다가 악당 졸개들에게 강제 납치되어 선양 룽산 교양원에 수감되어 있다. 뼈를 에이는 듯한 찬 바람 속에서 적설을 뽀드득 밟으며 무거운 발걸음으로 고난속에 처해있는 친인을 면회하러 갔다. 산에서 부는 바람은 흐느껴 우는듯 하였고, 교양원은 쥐죽은 듯 조용히 눈앞에 나타났다.
첫 번째 지나야 할 곳은 경비실이다. 경비원에게는 보통 권한이 없으므로 전문적으로 파룬궁 수련생을 수감하는 1,2 대대 악경 대장을 면담하여 “검사”를 받는데 열 번 신청 중 몇 번은 면회가 허락되지 않는다. 대부분 만나지 못하게 할 때는 친인이 엄중하게 시달림을 받고 있을 때로서, 소식을 막기 위해 문밖으로 밀어 내는 것이다.
이번에는 일찌감치 면회를 갔기에 경비실의 나이 든 경찰은 다른 가족들은 오지 않았고 악경 대장도 아직 얼굴울 내밀지 않았으므로 나에게 앉아서 기다리라고 하였다. 나는 조금 조금씩 그에게 진상을 알려 주었다. 이번 박해 진압의 사악하고 무리함에 대해 알려주었더니 그는 시종 굳어진 표정으로 말하는 것이었다. “난 많이 보았어요, 저 안에서는 ……”그는 턱으로 뜰 안쪽을 가르키며 먼 발치에 있는 룽산 교양원 건물을 가리켰는데 그 기색은, 그런 일은 흔히 있는 일인데하고 뭔가 말할듯 하다가 멈추는 것이었다. 어느 때에 왔는지 가까이 있는 의자 위에는 고양이 한마리가 앉아 있었다. 기다란 흰 털은 회색으로 변해 있었다. 매 번 올 때마다 고양이를 보게 되는데 이곳에서 키우는 동물이었다. 노 경찰이 눈을 감고 쉬는 틈을 타서 나는 고양이에게 진심으로 말하였다. ” 산골에 있는 농가로 살길을 찾아 가거라, 이 사악한 검은 소굴을 떠나거라”.
이번엔 면회가 허락되었다. 새해가 곧 다가오는 때에 식당에서 친인과 마주 앉았다. 십여 명의 남자 옥경들이 사방에서 지켜 보고 있었다. 친인은 박해로 인해 신체가 몹시 여위고 갸날펐으며 얼굴은 부어 있었다. 박해 상황을 물어보는 나의 마음은 아프기만 하였다. 진,선,인을 믿는데 무슨 죄가 있느냐? 좋은 사람이 되려하는 것도 죄가 되는가?! 서로 견정히 수련할 것을 격려하면서 다급히 시간을 다투어 바깥 소식도 알려 주었다.
바로 그 당시 먼 발치로 중공악당에게 잔혹하게 학살당한 가오룽룽을 보았는데 역시 시달려서 몹시 여윈 상태였다. 그녀의 선량하고, 견인하며, 이기심이 없어서 그녀를 회유시키려 한 사람마져 그녀를 투명한 “유리같은 마음”을 가졌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면회가 끝난 뒤 교양원의 음산한 수감 건물을 떠났다. 대문까지 가자면 한참이나 걸어야 했다. 산길을 따라 걷노라니 어찌나 매섭게 추운지 얼어 붙는 듯 싶었다. 다행히 해가 비춰주고 있었다. 길 양측에는 눈이 두껍게 깔려 있었는데 갑자기 고양이 한 마리가 발치로 뛰어 오는 것이었다. 새하얀 털은 눈처럼 깨끗했고 사람의 걸음을 따라 앞으로 깡충깡충 뛰어 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언제나 사람과 1미터 간격을 두는 것이었다. 나는 고양이에게 “농가에 가서 살어, 여기서 멀리 떠나”. 나와 함께 갔던 수련생은 웃었다.ㅡ오늘 자네는 왜 늘 고양이하고 말을 하는가. 고양이는 우리 곁은 떠날 생각을 하지 않고 그냥 앞에서 따라가면서 “야웅, 야웅”하고 소리내기 시작 하였다. 그래서 나는 고양이에게 “대법이 좋다는 것을 기억 하거라. 너에게 좋은 미래가 있을 거다” 그 고양이는 멈춰 섰다가 또 사람의 발걸음을 따라 앞으로 풀쩍이면서 가볍게 야웅야웅하는 한편 땅에서 두 번 뒹굴었다. 수련생은 소리 내어 웃으며 “그가 알아 들을 수 있나?”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정색해서 말했다. “알아 들었네. 그는 내가 제대로 말하지 않았다고 탓하고 있는거네” 하여 나는 정색해서 큰 소리로 말하였다. “이번 박해는 사악한 것이다. 파룬따파 하오를 기억하거라 ! 파룬따파 하오를 기억하거라! 만약 네가 기억하였다면 곧 떠나거라.” 나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흰 고양이는 가볍게 뛰어 오르더니 길가 가로등 밑에 내려 앉아 우리를 향해 계속해서 소리를 내는 것이었다. 동행한 수련생은 너무도 놀랐다. “정말로 중생들 모두 와서 진상을 듣는구나, 조그마한 동물마져 빠지려 하지 않는구나”
우리는 걸음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앞으로 걸어갔다. 몇 미터 걸어 가서 뒤돌아 고양이를 보았더니 그는 거기에 웅크리고 앉아서 또 우리를 보고 소리를 내는 것이었다. 또 몇 십미터 가서 머리를 돌려 보았더니 또 소리치는 것이었다. 그렇게 우리가 머리를 돌려서 볼 때마다 그는 소리를 내었고 줄곧 그 곳에 앉아서 우리를 눈으로 배웅하고 있었다. 대문을 막 나오려 할 때 우리는 마지막으로 고양이를 바라 보았다. 가없이 넓은 푸른 하늘과 눈사이에서 고양이는 이미 새하얀 방울처럼 보였고 울음 소리는 바람에 실려 은은히 들려 올 뿐이었다.
20004년 5월 중순 경, 나는 또 한 번 룽산 교양원으로 가게 되었다. 선양 대법제자 왕 슈왠이 룽산 교양원, 그리고 선양 대북 감옥 병원에서 박해로 치사했다는 말을 듣고는 집사람 근심되어 급히 교양원으로 갔다. 이번에는 대문이 꼭 잠겨 있을 뿐만 아니라 작은 문마져도 잠겨 있었으며 문기둥에는 커다란 공지를 붙여 놓았다. 면회 식당의 내부를 수리하므로 일체 면회를 취소한다. 언제 면회가 허락되는지는 따로 통지한다고 써 있었다. 룽산 교양원이 대법제자를 잔혹하게 박해한다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두메산골 황야에 홀연 커다란 검은 글자가 나타 난 것은 사람에게 공포와 음모를 삽시에 알 수 있게 하였다. “이건 꼭 거짓말을 덮어 감추고 있는 것이다. ” 나는 철문의 난간을 잡고 두드렸다. 반나절이 지나서야 경비실의 노경찰이 나왔다. 나는 물었다. “도태체 어찌된 일입니까?” 그는 눈을 게슴츠레 뜨고 말하였다. ” 내부 수리……” 나는 그의 말을 가로채면서 “아닙니다. 그들이 거기에 돈을 쓸 것 같습니까? 제 주머니 채우기도 모자라는데. 왕슈왠의 죽음은 어찌된 일입니까” 그는 좀 놀란듯 물었다 ” 당신 어데서 들은 말이지?” “거리에서 모두 말하고 있는데요, 집 사람을 만나 보게 문을 열어 주시요. 이렇게 사악한 곳에……”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는 집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 후 며칠 되지 않아 가오 룽룽이 룽산 악경 탕 위바우, 쟝요화한테 전기 충격을 당해 얼굴이 훼손되었고 전기 충격을 당한 시간이 7 .8시간이나 되었다.
그후 몇 달 동안, 가오룽룽은 선양 의과 대학에 갇힌채 선양시 및 료닝성의 정법위, 610이 료닝성 검찰원을 조정하여 선양시 사법국, 룽산교양원및 탕위바우 따위들을 부추겨 주었기에 가오룽룽은 계속 박해를 받았다.
그후 가오룽룽은 구출되었는데, 료닝 공안 사법국은 중앙 정법위 뤄간, 공안부 쩌우융캉의 명령을 받고 가오룽룽 및 그녀를 구출한 선량한 정의의 인사들에 대해 위로는 비행장, 항만, 아래로는 사회구역, 가도에 이르기까지 마구 지명수배해 놓고는 수색을 했다.
그후 가오룽룽은 다시 납치되었고 뤄간은 “잘 처리”하라는 명령을 직접 내렸다. 온 몸에 파룬궁 수련생의 피가 묻은 마싼쟈 여자 악경 쑤징, 자오 라이시, 선양 장스 교양원 스펑유 등은 그의 사악한 주인의 지시에 따라 국제 사회가 주목하는 가운데 공공연하게 가오 룽룽을 학살하였다.
매 번 세계 각지 파룬궁 수련생들의 반박해 혹형 전시판에서 가오룽룽의 해맑은 얼굴과 전기충격으로 꺼멓게 그을린 얼굴을 볼 때, 그 강렬한 차이로 인해 나는 눈물을 흘리곤 하는데, 마치 그녀가 무언가 말하려는듯 하였다. 어렴풋한 나의 사색은 또 다시 음산한 바람이 불어치는 선양 룽산 교양원으로 돌아 간다. 사람의 허울을 쓴 탕 위바우, 쟝요화, 쑤징 따위들은 참으로 짐승보다도 못하다. 조그마한 고양이마저 진상을 찾으러 올 수 있는데 여전히 대법제자를 박해하면서 고치려 하지않는 자들의 최후는 오로지 중공 악당의 순장품이 되는 것 외엔 없을 것이다.
문장발표 : 2007년 2월21일
문장위치 : http://minghui.ca/mh/articles/2007/2/21/14941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