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혜망](후난성 통신원) 후난성 여자감옥에는 ‘경계가 삼엄한 구역’이라는 곳이 있다. 이곳은 오로지 파룬궁수련자들을 박해하기 위해 마련된 곳이다. 이 구역 내 각 감방에는 감옥경찰이 지정한 죄수 한 명이 감방 내 질서를 책임지고 관리하는데, 이들을 ‘학습팀장’이라고 부른다. 파룬궁수련자에 대한 구체적인 박해 행위는 바로 이 ‘팀장’들에 의해 자행되고 있으며, 경찰들은 이면에서 박해를 조종하고 있다.
이 구역에서 ‘전향(수련 포기)’을 거부하는 파룬궁수련자들에 대한 고문 방식 중 하나가 바로 ‘벌세우기’다. 파룬궁 수련자들은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 밤 10시에 취침할 때까지 내내 차렷 자세로 서 있어야 한다. 식사하거나 물을 마실 때조차 발은 움직일 수 없고 오로지 손만 움직일 수 있다. 벌세우기를 하는 동안에는 용변과 세면도 제한된다. 하루 24시간 중 화장실에 가서 손을 씻는 것은 단 한 차례만 허용되며, 그 외의 시간에는 물을 사용할 수 없다. 물을 마시는 것 자체는 제한이 없지만, 화장실에 가려면 반드시 ‘학습팀장’에게 보고해야 하고 팀장이 허락해야만 갈 수 있으며, 화장실 사용 시간도 10분으로 제한된다. 이로 인해 일부 수련자들은 바지나 침대에 배변을 보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또 화장실에 가지 않기 위해 갈증을 참고 물을 거의 혹은 전혀 마시지 않기도 한다. 장시간 서 있는 벌을 받다 보면 수련자들의 발바닥에는 피멍이 들고, 손발이 부어오르며, 하체와 복부 전체가 붓기도 한다.
‘전향’을 거부하면 세면도 허용되지 않는다. 한 달에 한 번 머리카락을 자르는데, 머리와 목에 가득한 머리카락을 씻을 수 없다.
수련자들은 ‘학습팀장’에게 모욕과 괴롭힘을 당하고, 사실을 왜곡하고 파룬궁을 비방하는 세뇌용 영상물을 강제로 시청해야 한다. 수련자에게 동정심을 보이거나 호의적인 말과 행동을 하는 다른 죄수들 역시 ‘학습팀장’에게 질책을 받는다. 장시간 벌세우기를 해도 ‘전향’하지 않으면 감옥 사무실로 끌려가 더 가혹한 고문을 받게 되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이를 목격한 다른 죄수의 말에 따르면 그 고문의 수위가 인간의 육체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한다.
‘경계가 삼엄한 구역’에서 ‘전향’을 거부하는 파룬궁수련자들에 대한 박해 방식은 매우 다양한데, ‘벌세우기’는 그중 흔하게 사용되는 방식 중 하나일 뿐이다.
다음은 후난성 여자 감옥에서 박해받은 일부 파룬궁수련자들의 사례다.
◎ 양즈란(楊志蘭): 헝양시 청소년문화궁전 은퇴 회계사. 중공으로부터 반복적인 박해를 받아왔다. 2년 6개월의 부당한 징역형을 선고받고 후난성 여자감옥에서 벌세우기, 앉아있기, ‘등에 칼 지기'(일종의 고문), 정체불명 약물 투여 등 각종 고문을 당했다. 양즈란은 출소 후에도 현지 국내안전보위대, 경찰,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로부터 불법 가택수색, 미행, 감시 등 박해를 받아오다 2023년 10월 초 75세로 억울하게 세상을 떠났다.
◎ 장야친(張亞琴): 샹탄시 파룬궁 여성 수련자. 2018년 12월 30일, 시장에서 파룬궁 진상을 알리다 바오타 파출소 경찰에게 끌려가 샹탄시 법원에서 3년 형을 선고받고 2019년 8월 13일 후난성 여자감옥으로 이송됐다. ‘경계가 삼엄한 구역’에서 파룬따파와 사부님을 모독하고 비방하는 것을 거부하다 2020년 12월 12일 65세에 박해로 사망했다.
◎ 후펑잉(胡鳳英, 64): 후난성 천저우시 파룬궁수련자. 2022년 3월 8일, 파룬궁 진상을 알렸다는 이유로 경찰에 납치돼 15일간 불법 구금됐다. 이후 천저우시 구치소로 이송됐고, 2022년 하반기 천저우시 쑤셴구 법원에서 3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현재 후난성 창사 여자감옥 ‘경계가 삼엄한 구역’에 수감돼 강제 ‘전향’ 박해를 받고 있다.
◎ 류춘친(劉春琴): 후난성 주저우시 파룬궁수련자. 2020년 5월 27일, 파룬궁 진상을 전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납치돼 2020년 11월 6일 주저우시 루숭구 법원에서 4년 형을 선고받고 2021년 3월 1일 후난성 여자감옥으로 이송됐다. 신념을 저버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계가 삼엄한 구역’에서 경찰들이 전기봉으로 가격해 다리를 절뚝거리게 만들었다. 아울러 매일 벌세우기를 했고, 샤워와 머리 감기, 식기 씻기, 세면이 금지돼 머리카락은 기름때로 뻣뻣하게 굳어졌다.
◎ 류둥셴(劉冬仙): 후난성 창더시 타오위안현 파룬궁수련자. 2016년 12월, 사람들에게 진상을 알렸다는 이유로 납치돼 2018년 3월 13일 타오위안현 법원에서 9년 형을 선고받고 후난성 여자감옥에 수감됐다. ‘경계가 삼엄한 구역’에서 경찰들의 박해로 심각한 심장병과 고혈압에 시달렸다.
◎ 샤오융캉(肖永康): 후난성 샹시 화위안현 파룬궁수련자. 2018년 2월 23일, 자택에서 경찰에 납치돼 2018년 10월 30일 화위안현 법원에서 4년 형을 선고받고 2019년 3월 20일 후난성 여자감옥에 수감됐다. ‘경계가 삼엄한 구역’에서 경찰들에게 가혹한 박해를 받았다. 당시 장야친이 박해로 사망하자 경찰들은 잠시 주춤했으나, 석방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자 다시 박해를 강화해 2022년 2월 출소할 때까지 ‘벌세우기’와 수갑 고문을 가했다.
◎ 궈위안허(郭遠和, 70): 후난성 구이둥현 파룬궁수련자. 2020년 3월 체포돼 4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후난성 여자감옥 ‘경계가 삼엄한 구역’에서 화장실 출입 금지, 모욕, 폭언, 강제 ‘전향’ 등 갖은 학대를 받았다. 결국 정신이상이 돼 후난성 무장경찰병원으로 옮겨졌고, 강제 급식 과정에서 치아 8개가 뽑혔다.
원문발표: 2024년 7월 16일
문장분류: 중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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