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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파룬궁수련자 황리위와 부모, 납치 후 행방불명

[명혜망](후베이성 통신원) 후베이성 우한시 파룬궁수련자 황리위(黃立宇·42·여)가 2024년 4월 하순 갑자기 실종되어 지금까지 한 달 반이 넘게 소식이 끊겼다. 황리위는 실종 전까지 경찰에 납치된 후 약 반년간 행방불명 상태인 부모를 찾아다니고 있었다. 외부에서는 황리위 역시 경찰에 납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황리위의 부모도 파룬궁수련자다. 아버지 황커밍(黃克明)은 우한대학 퇴직 교수이고, 어머니 펑루이린(彭瑞林)은 후베이성 부녀아동보건원 퇴직 직원으로, 부부 모두 올해 72세다. 2023년 12월 12일 오후 6시, 황커밍, 펑루이린 부부는 집에 들이닥친 뤄자산 파출소 사복 경찰들과 우창구 정법위원회 관계자들에 의해 뤄자산 파출소로 납치됐다. 그날 밤 10시경, 경찰은 펑루이린을 데리고 갔다. 새벽 2시, 뤄자산 파출소 경찰은 황커밍을 집으로 데려가 문을 열게 한 뒤 대량의 물품을 불법으로 압수해갔다. 황커밍은 파출소에 불법 구금됐다가 다음날인 12월 13일 오전 11시가 되어서야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로 집으로 돌려보내졌다. 13일 밤, 가족들은 펑루이린이 뤄자산 파출소, 우창구 610사무실(파룬궁 탄압기구), 뤄자산 주민센터 ‘평안건설사무실’에 의해 우창구 세뇌반에 불법 구금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2024년 1월 11일, 황커밍은 다시 경찰에 의해 집에서 납치됐다. 한때 그도 우창구 세뇌반에 불법 구금됐다는 소문이 돌았다.

황리위는 부모가 납치된 후 곳곳을 다니며 부모를 찾았지만 결국 부모의 행방을 알 수 없었다. 그녀는 여러 차례 뤄자산 파출소와 지역 경찰을 찾아가 부모의 상황과 행방을 문의했고, 부모의 직장 상사들에게도 도움을 요청했지만, 상대방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거나 회피하거나, 아무것도 모른다고 했다. 어떤 경찰은 오히려 악행의 책임을 황리위에게 떠넘기며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부모님의 상황과 파출소 전화번호를 인터넷에 올렸나요? 원래는 그들을 석방할 수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보복을 당해 상부에서도 석방하지 말라고 했어요.” 또 다른 경찰은 황리위의 부모를 집으로 돌려보내면 다시 황리위에게 ‘영향’을 받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지난 반년간 황리위는 계속해서 매일같이 부모의 행방을 찾아다녔다. 매일 그녀는 지친 몸을 이끌고 쓸쓸한 집으로 돌아와 다시 기운을 내어 내일은 어디에서 부모를 찾을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러나 2024년 4월 23일 경, 황리위가 갑자기 실종됐다. 더 무서운 것은 황리위가 실종된 지 한 달 반이 넘도록 아무도 그녀의 행방을 모른다는 것이다. 외부에서는 황리위가 ‘610’, 국내안전보위부 경찰 또는 뤄자산 파출소 경찰에 의해 비밀리에 납치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추측하고 있다.

황커밍 일가 세 가족이 겪은 박해 사실

황리위는 1982년 1월에 태어났으며, 2000년 우한대학 둥후분교 금융학과에 입학했고, 같은 해 10월 파룬따파 수련을 시작했다. 명혜망 정보에 따르면, 2000년 12월 25일, 당시 18세였던 황리위는 베이징에 가서 파룬궁을 위해 억울함을 호소하다가 경찰에 납치됐고, 이후 허완 노동교양소로 끌려가 1년간 불법 노동교양을 받았다.

우한대학 수학통계학원 부교수인 황커밍은 2005년 6월 1일 오전 수업 중에 학교 당 관계자들에 의해 먀오산 후베이성 세뇌반으로 납치돼 박해를 받았다. 명혜망 자료에 따르면, 황커밍 교수는 2004년에도 학교 측에 의해 후베이성 세뇌반으로 납치돼 박해를 받은 적이 있다.

후베이성 부녀아동보건원 의학영상과 퇴직 후 재고용된 직원인 펑루이린은 환자들에게 파룬궁 진상을 알린 것 때문에 동료의 악의적인 고발로 2019년 9월 18일 오후 뤄난가 파출소 경찰에 납치되어 15일간 불법 구류됐다.

황리위와 그녀의 부모의 행방을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기 바라며, 악행을 저지른 자들의 더 많은 정보를 폭로해주시길 바란다.

(역주: 관련 박해 기관과 박해자 정보는 원문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원문발표: 2024년 6월 21일
문장분류: 중국소식
원문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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