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혜망](랴오닝성 통신원) 감옥에서 각종 형구로 잔혹하게 구타당하고 유해약물 주입을 당한 랴오닝성 파룬궁수련자 자구이친(賈桂芹)이, 출소 6개월 만인 10월 28일 새벽 1시에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그녀는 잔혹한 고문으로 남편조차 알아보지 못하다가 가족들과 재회한 지 6개월 만에 74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정식 명칭이 파룬따파(法輪大法)인 파룬궁은 1999년부터 중국공산당 정권으로부터 무고하게 탄압받고 있는 심신 수련법이다.
랴오닝성 차오양(朝陽)시에 살던 자구이친 역시 파룬궁 수련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당하게 13년 형을 선고받았다.
2023년 4월 24일, 13년간 고통받던 자구이친이 허리를 구부린 채 감옥 문을 걸어 나왔을 때, 당직 직원인 듯한 감옥경찰은 그녀에게 말했다. “할머니는 정말 다루기 쉽지 않았어요. 그동안 단맛과 신맛을 다 보셨으니 그만 나가시죠.”
비록 풀려났지만 자구이친은 13년간 받은 각종 고문으로 기억력이 온전하지 못했고, 밤에 잠을 잘 수 없었으며, 머리가 윙윙거려 매우 불편했다. 그녀는 감옥에서 그녀를 ‘전향(수련 포기)’시키기 위해 잠을 재우지 않았고, 서너 명이 따라다니며 말을 못 하게 했으며, 약을 강제로 먹였고, 혼수상태에 빠져 병원에 실려 갔다는 등, 몇 가지 단편적인 기억들만 가족들에게 말했다.
수십 년간 장사를 했던 자구이친은 집 안팎에서 매우 똑똑하다는 평판을 듣는 좋은 사람이었다. 그녀는 시어머니의 마음에는 효도하는 며느리, 며느리 눈에는 사랑스러운 시어머니, 형제자매에게는 좋은 시누이, 고객에게는 신뢰받는 사업가, 이웃에게는 좋은 사람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렇다면 13년간 그녀는 랴오닝성 여자감옥에서 어떤 일을 겪었을까?
그간 중국공산당이 저지른 잔혹한 고문으로 자구이친은 심신이 망가져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고 말았다. 진선인(真·善·忍)을 원칙으로 수련하는 파룬궁을 견지한다는 이유로 비인간적인 고문을 자주 받아 몸은 성냥개비처럼 말랐고 정신이 종종 혼미해졌다.
그녀는 감옥에서 종종 “파룬따파는 좋습니다[法輪大法好]!”라고 외쳐 수감자 쉬화를 비롯한 다른 수감자들에게 자주 학대당했다. 수감자 쉬화, 장샤오잉, 웨이스쥔은 작업장(의류 가공)에서 주워 온 더러운 화장지를 자구이친의 입에 집어넣고 천 조각(감옥 규정상 30cm 이상의 밧줄이나 천 소지를 금지하고 있어 감옥에서 금지된 물품임)으로 그녀의 입을 막고 주먹과 발로 심하게 구타했다. 자구이친은 아무 말도 못 하고 손은 의자에 묶여 움직일 수 없는 상태로 정신을 잃을 때까지 구타당했다. 또 감옥장 궈쉬에게 사무실로 불려 가 구타당하기도 했다.
2013년 7월 5일, 자구이친은 감방과 작업장에서 “파룬따파는 좋습니다!”라고 외쳐 작은 감방에 갇혔다. 그녀는 단식으로 항의했고 일주일 만에 병원으로 이송됐다. 32일이 지난 8월 6일이 되어서야 작업장으로 풀려났다. 8월 14일, 자구이친은 다시 한번 작업장에서 “파룬따파는 좋습니다!”를 외쳤고 다시 작은 감방에 갇혔다. 60대 노인이 춥고 습하며 햇빛도 들지 않고 침구도 없는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 누워 지내다 9월 4일에야 풀려났다. 당시 자구이친을 본 한 죄수는 “자구이친은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었는데 너무 처참했어요”라고 말했다.
박해 기간 자구이친은 단식으로 항의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하루에 7병씩 정체불명의 약물을 강제 주입당했다. 그 기간 그녀는 매일 양손이 침대 머리에 수갑으로 채워져 씻거나 화장실에 갈 수 없었다.(경찰은 수감자들에게 대소변을 수거하게 했음)
랴오닝성 여자감옥은 파룬궁수련자를 박해하기 위해 수감자들로 구성된 3인 1조 팀을 꾸리도록 지시했고, 수감자가 협조하지 않으면 형기 연장이나 감형 등 불이익을 줬다. 일부 경찰은 파룬궁수련자에게 매우 친절하고 수감자가 수련자를 구타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으며 좋은 사람인 척했지만, 뒤에서는 수감자에게 수련자를 박해하도록 지시했다.
수감자 류훙신, 쉬화, 웨이시쥔, 장샤오잉은 여러 차례 파룬궁 박해에 가담했는데, 쪼그려 앉기, 잠재우지 않기, 발로 차기, 머리채 잡아당기기, 한겨울에 옷을 못 입게 하기, 찬물 붓기 등으로 잔인하게 고문했다.
자구이친은 감옥에서 아무리 잔혹한 박해를 받아도 파룬궁 수련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으며 결코 ‘전향’하지 않았다.
명혜망은 2013년 10월 8일과 2018년 5월 30일 자 기사에서 자구이친의 박해 관련 상황을 상세히 보도한 바 있다.
자구이친은 어릴 때부터 병약했으며 심한 류머티즘, 심장병, 안과 질환, 비염 등 여러 질병을 앓았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건강 상태는 점점 더 나빠져 곳곳으로 다니며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 치료했으나 소용없었다. 특히 뼈 변형 통증이 극심해져 일상적인 삶을 영위하기 힘들었다. 남편 리화가 집안일을 모두 맡아 해야 했기에 정상적인 사업과 생활에 큰 어려움을 가져왔다.
자구이친이 삶에 대한 자신감을 거의 잃었을 때 그녀는 파룬궁을 만났고, 수련한 지 한 달 만에 모든 병이 사라졌다. 그녀는 수십 년간 쓰고 있던 안경을 벗었을 뿐만 아니라 질병에서 해방된 느낌을 맛보았고, 그때부터 삶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 찼다. 그녀는 파룬궁을 기쁘게 생각하며 파룬궁의 수련 원칙 진선인을 기준으로 자신을 엄격하게 다스리고 항상 남을 먼저 생각하며 친절하고 선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다.
고부 갈등은 거의 모든 가족이 직면하는 문제이지만, 자구이친은 좋은 시어머니이자 며느리로 가족 관계의 균형을 유지했다. 시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그녀는 침대에 누워 몸이 마비된 시어머니의 대소변을 치우며 돌봤다. 또 그녀는 며느리를 진심으로 배려하며 실수해도 선의로 대하자 며느리는 시어머니를 무척 존경했다.
차오양 중앙시장에 있는 자구이친의 정육점은 유명했다. 그녀는 자신의 작은 이익보다는 고객에게 좋은 고기를 팔려 했다. 그래서 그녀 가게에는 손님이 많았고 심지어 일부 동료들조차도 좋은 고기를 사려면 그녀 가게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소량의 고기를 사러 온 거동이 불편한 노인에게 앞으로 전화하면 고기를 배달해주겠다고 했다. 그 이후로 그는 항상 어르신들의 배달 요청에 응해 왔고, 수년간 그렇게 해왔다. 감동한 한 노인은 “당신의 행동을 보면 파룬궁을 수련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녀의 선한 행동은 모두 파룬궁 수련의 원칙 진선인을 생활 속에서 체현한 것으로, 주변 모든 사람으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받았지만 중공 정권만이 파룬궁수련자란 이유로 그녀와 그녀 가족을 박해했다.
2010년 5월 24일, 자구이친의 집에 들이닥친 경찰은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컴퓨터, 파룬궁 수련서, 현금 7만 위안을 강탈했다. 불법 재판으로 자이구친은 징역 13년, 남편 리화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비록 그녀는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지만 감옥에서 받은 비인간적인 고문 때문에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역주: 관련 박해 기관과 박해자 정보는 원문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원문발표: 2023년 12월 4일
문장분류: 중국소식
원문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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