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혜망](쓰촨성 통신원) 청두시의 양수화(楊淑花), 양수쥔(楊淑君) 자매가 파룬따파(法輪大法, 파룬궁)를 수련했다는 이유로 최근 기소됐다.
자매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미용실에 찾아온 경찰 등 관계자들로부터 수련을 포기하라는 괴롭힘을 3년간 당하던 끝에 기소됐다. 파룬궁은 중국에서 1999년부터 박해당하고 있다.
3년간의 괴롭힘
2020년 9월 9일 오전 10시경, 지역사회 요원 4명이 자매의 미용실에 찾아와 대화하자고 했다. 자매는 신분을 밝히라고 요구하며 대화에 응하지 않았다. 그들이 행패를 부리자 손님들이 그들을 나무라며 나가라고 했다.
2022년 1월 18일 오후 3시경, 푸칭루(府靑路) 파출소 경찰 2명이 미용실 앞에 차를 세워 놓고 남경이 미용실 외부를 촬영했고, 여경이 안으로 들어와 설날을 맞아 자매들을 보러 왔다고 했다. 어느 경찰서 소속이냐고 물었지만 여경은 대답하지 않고 신분도 밝히지 않았다. 방문 목적이 뭐냐는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다가 실내를 한번 둘러본 뒤 돌아갔다.
2022년 3월 29일 오전 10시경, 또 다른 지역사회 요원 두 명이 미용실을 찾아왔다. 그중 한 명은 리(李) 부주임이라고 했는데, 자신이 파룬궁(박해) 담당자라고 하면서 양수화의 거주지를 물었다. 자매는 대답하지 않았다.
2022년 6월 15일 오후 4시경, 미용실을 찾아온 두 명의 경찰관이 자매에게 “당신들은 정법위(정치법률위원회) 간부가 묻는 말에 대답해야 한다”고 명령조로 말하면서 사진 촬영을 하려 했다. 자매가 거부하면서 사진도 찍지 못하게 하자, 한 경찰관이 미용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정법위 사람에게 안으로 들어오라고 전화했다. 안으로 들어온 그는 자신을 푸칭루 정법위의 탄슈셴(譚樹賢)이라고 밝혔다. 그들은 파룬궁을 비방하며 수련을 중단하라고 말한 후 돌아갔다.
그로부터 2개월 후인 2022년 8월 9일 오후, 경찰관 3명이 또 미용실에 찾아와 양수쥔을 찾았다. 그들도 역시 정법위 소속이라고 했다. 그들 중 한 명은 자기 사진과 이름이 찍혀있는 배지를 보여줬지만, 글자가 너무 작아 읽을 수가 없어서 확인할 수 없었지만, 배지 뒷면에 ‘돌봄센터(파룬궁 박해를 위한 세뇌반)’라는 문구가 보였을 뿐이다. 그들이 파룬궁을 비방하기 시작하자 자매들은 제지했다.
2022년 8월 25일 오후 3시, 바오샤오무(包小牧)가 청두시 610사무실(파룬궁 탄압기구) 소속 경찰관 10명을 대동하고 신분증이나 수색영장도 제시하지 않은 채 미용실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양수화가 바오 씨를 막으려고 하자 그는 “나가!”라고 소리쳤고, 어떤 사람이 양수화를 붙잡고 “바오 씨는 워낙 몸이 약해 조금만 건드려도 쓰러질 수 있어”라고 경고했다. 바오 씨는 경찰에게 두 자매를 붙잡으라고 명령한 후 계속 수색해 파룬궁 서적, 태블릿, 휴대폰, 은행카드, 신분증과 현금 등을 강탈했다.
이어서 바오 씨는 흰 가운을 입은 여성에게 코로나 백신 접종을 준비하라고 하고, 먼저 자매의 혈압을 측정하라고 했다. 측정 결과 자매 모두 고혈압이었으므로 접종하지 못했다. 가운을 입은 여성이 자매에게 혈압측정 결과에 서명하게 한 후 그녀가 휘갈겨 쓴 한 종이에 또 서명하라고 했다. 양수쥔은 아무 생각 없이 서명했지만 양수화는 그 여성에게 무슨 내용이냐고 물었다. “아무것도 아니니 그냥 서명하세요”라고 했다.
양수화가 다시 내용이 뭐냐고 묻자 ”중국공산당이나 사회주의에 반대하지 않는다. 어떤 사이비교의 가르침도 믿지 않는다. 파룬궁 관련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라는 3가지 항목이라고 했다. 양수화는 서명을 거부했다. 그러자 바오 씨는 서명을 거부하면 당장 감금할 것이고, 은행 계좌를 동결시켜 하루에 1만 위안을 인출할 거라고 위협했다.
양수화가 그래도 서명하지 않겠다고 확고한 태도를 보이자 바오 씨는 푸칭루 파출소 경찰관을 호출해 자매를 인계한 후 돌아갔다. 지역 경찰에게 인계된 자매는 현장에서 사진과 동영상을 찍힌 후 경찰서로 납치돼 일련의 조사를 마친 뒤, 2천 위안의 보석금을 내고 다음 날 오후 8시 30분 풀려났다.
1년 후인 2023년 8월 2일, 경찰관 펑성이 미용실에 와서 자매에게 다음 날 푸칭루 파출소에 출두해 간단한 질문에 답하라고 했다. 그는 “오늘 이렇게 친절하게 대했는데도 가지 않는다면 수갑을 채워 강제로 끌고 갈 겁니다. 만약 도망간다면 전국수배자 명단에 올릴 겁니다”라고 위협했다.
양수화는 다음 날 아침 경찰서에 갔지만 파룬궁 수련이 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문서에 서명하라고 해서 거부했고, 그녀의 동생도 오후 경찰에 소환됐다. 담당자인 펑 경관은 중국에서 파룬궁수련자를 범죄자로 규정하는 법이 없다는 걸 인정하면서도 자매가 파룬궁을 수련했으니 감옥에 보내야 한다는 부당한 주장을 했다.
8월 4일, 펑 씨는 자매의 사건을 청화구 검찰원에 넘겼고, 8월 11일 위다즈(余大志) 검사는 자매를 심문했지만 그녀들은 답변을 거부한 후 불기소 처분 의견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10월 12일 양수화가 검찰에 전화해 사건 경위를 문의하자 추가 증거 수집을 위해 사건을 경찰에 반송했다고 했다.
이전의 박해
자매는 쓰촨성 메이산(眉山)시 출신이다. 박해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양수쥔의 남편은 중국공산당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이혼했다. 자매는 생계유지를 위해 청두로 이주해 미용실을 개업했다.
2007년 3월 6일 푸칭루 파출소 경찰들이 자매를 불법적으로 납치해 피현(郫縣) 구치소에 37일간 감금했다. 딸들의 감금에 충격받은 노모(70대)는 몸져누웠고 1년 후 세상을 떠났다.
2012년 3월과 2013년 6월, 자매는 두 번씩이나 경찰에 납치돼 신진(新津) 세뇌반에 감금됐다. 겁에 질린 이모와 삼촌도 2012년 정신적 고통을 받다가 결국 사망했다. 당시 초등학생이던 양수화의 딸은 자매가 납치되자 홀로 살아야 했고, 또 자매의 오빠도 경찰에 괴롭힘을 당하며 “너도 체포하겠다. 가업의 운영을 막겠다”는 등 위협 속에서 금품을 강탈당했다.
2015년 9월 15일 자매는 또다시 납치돼 파룬궁 서적을 압수당했다.
원문발표: 2023년 10월 17일
문장분류: 중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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