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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룬궁 견지해 박해받다 2023년 초 사망한 부부

[밍후이왕](허베이성 통신원) 중국공산당 정권의 1999년 파룬궁 탄압 이후, 허베이성 우한시의 류수이성(劉水生.73)과 후밍슈(胡明秀.71) 부부가 파룬궁 수련을 견지한다는 이유로 박해받다 결국 사망했다.

이들은 총 10회 이상 납치됐고 구치소와 세뇌반 등에 감금됐다. 남편은 감옥에 8년간 불법 투옥됐고 연금도 동결당했다. 결국 이들 부부는 2023년 초에 차례로 사망했다. 유족으로는 지적장애로 자신을 돌볼 수 없는 아들이 한 명 있다.

남편이 당한 박해

남편 류수이성은 1996년 파룬궁 수련을 시작하기 전, 수년간 허리디스크, 관절염, 심각한 류머티스 관절염으로 인해 와병 상태였다. 하지만 파룬궁 수련 6개월 후, 그는 자기 발로 다시 설 수 있게 됐다.

그는 파룬궁 박해가 시작된 후에도 수련을 견지해 네 차례 납치돼 세뇌반에 감금됐다. 그의 집은 세 차례 불법 수색당했으며 그는 8년간 감옥에 갇혔다.

류 씨는 2000년 10월에 베이징으로 수련의 권리를 청원하러 가던 길에 처음 납치됐다. 그는 우한으로 돌려보내졌고 얼다오펑 세뇌반에 2주간 감금됐다.

얼다오펑 세뇌반

2001년 초 경찰들, 주민센터 직원들, 그리고 파룬궁 탄압 기구 ‘610사무실’ 직원들이 류 씨 집에 들이닥쳐 그를 납치해 탕자둔 경찰서로 끌고 갔다. 그는 얼다오펑 세뇌반에 2개월간 감금됐다.

2002년 초, 류 씨는 다시 납치돼 얼다오펑 세뇌반에 또 감금됐다.

2002년 7월 어느 날 밤, 경찰들이 들이닥쳐 다시 류 씨를 괴롭히려 했다. 그러나 류 씨가 집에 없자 그들은 격분했다. 이후 류 씨는 괴롭힘을 피해 할 수 없이 집을 떠나 살아야 했다.

2003년 3월 10일, 다른 수련생 3명과 함께 류 씨는 또다시 납치됐다. 2003년 12월, 둥시후구 법원은 임시 거주지에서 파룬궁 정보가 담긴 자료를 출력했다는 이유로 그에게 8년 형을 불법 선고했다. 그는 친돤커우 감옥에 감금됐다가 2007년 3월 20일 판자타이 감옥으로 이송됐다.

감옥과 세뇌반에서 당한 폭행과 약물로 인해 석방됐을 때 그의 머리카락은 완전히 백발이었다. 치아도 흔들렸고 걷기조차 힘들어 일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판자타이 감옥에서 류 씨는 장시간 강제 노역에 시달렸다. 그는 풀을 뽑고, 벽돌을 나르고, 산업 쓰레기를 청소했고, 자수 공예품을 만들었다. 밤이면 강제로 정부의 선전이 가득한 뉴스를 봐야 했다. 감옥 모든 곳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는 수련자들의 일상을 낱낱이 감시했다.

류 씨의 예정 석방일 하루 전날인 2011년 3월 9일 저녁, 얼다오펑 세뇌반 반장 취선이 그를 끌고 갔다. 20일이 지나도 류 씨가 수련 포기를 거부하자 3월 29일 그를 허베이성 세뇌반으로 보낸 것이다.

류 씨가 감옥에 있던 2010년 3월, 그의 전 직장인 812 공공보안장비 공장은 그를 퇴직처리 했고 이후 그는 매달 3500위안의 연금을 받았다. 그러나 2019년 7월, 연금 지급을 책임지는 사회보장국이 갑자기 그의 연금을 동결시켰다.

사회보장국은 류 씨가 징역형을 선고받았기에 연금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는데, 중국 노동법에는 그런 규정이 없다. 그들은 또 지난 10년간 류 씨가 받은 연금 30만 위안을 갚으라고 요구했다. 그가 이런 부당한 요구에 협조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내가 당한 박해

아내 후밍슈는 우한시 런푸 제약회사에서 일했었다. 수련 이후 남편이 기적적으로 회복하자 그녀도 수련을 시작했다. 그녀는 온종일 일하면서 남편과 지적 장애아들을 돌보느라 몹시 힘들어했지만 수련 이후 낙천적인 사람으로 변했다.

1999년 10월, 후 씨는 수련의 권리를 청원하기 위해 베이징에 갔다 납치됐다. 그녀는 우한으로 돌려보내진 후 여러 수련자와 함께 철창에 갇혔다. 물과 음식 없이 온종일 바닥에 앉아있어야 했다. 이후 그녀는 15일간 낮에는 사상 보고서를 작성해야 했고 저녁에는 지역 병원으로 끌려갔다.

2000년 3월 어느 날 새벽 2시, 경찰은 그녀의 집 현관문에 두드렸고 감언이설에 속아 문을 연 그녀는 경찰서로 끌려갔다. 어떠한 사유도 제시하지 않고 그들은 그녀를 1개월간 감금한 후 얼다오펑 세뇌반에 2개월 더 감금했다.

2001년 초, 후 씨와 류 씨는 같은 날 동시에 납치돼 얼다오펑 세뇌반에 감금됐다. 파룬궁 서적, 파룬궁 창시자의 강의 녹음과 사진도 압수당했다. 후 씨의 어머니는 그들의 납치와 감금에 충격을 받은 나머지 병이 들었고 그해 8월 사망했다.

2002년 7월 류 씨가 박해를 피해 어쩔 수 없이 집을 떠나자, 후 씨는 조기 퇴직을 신청했고 아들을 돌보기 위해 집에 있었다.

류 씨가 납치되고 한 달 후인 2003년 4월 2일, 후 씨도 집에서 납치됐다. 그녀의 파룬궁 서적들은 압수당했다. 그녀는 얼다오펑 세뇌반에 23일간 감금됐고 그곳에서 수면을 박탈당했으며 파룬궁을 욕하는 녹음을 강제로 들어야 했다. 경비원들은 그녀에게 수련자들을 욕하라고 명령했고 다른 수련자들의 정보를 제공하라고 강요했다.

류 씨와 후 씨가 둘 다 감금되자 그들의 아들은 병원에 보내졌다.

류 씨가 징역형을 선고당한 후, 후 씨는 자주 감옥으로 면회하러 갔으나 그녀가 파룬궁을 수련한다는 이유로 면회는 불허됐다.

2005년 여름, 후 씨가 류 씨의 남동생과 함께 감옥을 방문했지만 감옥경찰들은 남동생의 면회를 불허했다. 이에 후 씨와 경찰들 사이에 서로 말이 오갔고 경찰들은 그녀가 문제를 일으켰다며 납치해 5시간 동안 경찰서에 감금했다.

2008년 5월 26일 저녁, 후 씨는 다시 납치됐다. 주민센터 직원들은 그녀에게 베이징 올림픽이 개최되는 3달간 파룬궁을 알리러 밖에 나가지 말라고 협박했다. 그녀는 얼다오펑 세뇌반에 끌려가 7월 7일까지 감금됐다. 그간 그녀의 아들은 보육원에 보내졌다.

 

원문발표: 2023년 4월 5일
문장분류: 중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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