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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베이성 수련자 가족, 재판 방청 거부당해

[밍후이왕](허베이성 통신원) 파룬궁을 수련하다는 이유로 부당하게 법정에 선 수련자의 가족이 방청을 거부당했다.

지난 3월 28일, 중국 허베이성 선쩌시의 위안원거(袁文格, 77)는 파룬궁을 수련한다는 이유로 법정에 섰다. 위안 씨의 가족은 재판 방청을 위해 이른 아침 진저우 법원에 도착했으나 입구에서 저지당했다. 법원은 가족에게 명확한 사유를 제시하지 않았다.

위안 씨 가족은 심리가 열리기 전 주심 판사 리솽리에게 연락했으나 연락되지 않았고, 법원 행정직원 두리찬에게 전화했으나 입구에서 기다리라고만 했다. 결국 가족은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법정에 입장하지 못했다.

진저우시 법원이 파룬궁수련자의 가족 방청을 배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22일, 파룬궁수련자 8명 합동 재판에서 리솽리 판사는 변호사에게 가족 방청을 불허한다고 말했다. 변호사는 이와 관련해 리 판사와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했으나 소용없었다. 리 판사는 재판을 일반인에게는 공개할 수 있지만 그의 상사가 수련자 가족에게는 허용하지 않는다는 지시를 내렸다고 했다.

위안 씨의 가족은 결국 3월 1일 스자좡시 중급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접수원은 자신이 진저우시 법원에 연락할 테니 가족들에게는 더 이상 오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리 판사는 위안 씨 가족들의 요구를 계속 묵살했다.

2020년 12월 4일 위안 씨는 지역 행사에서 시민들에게 파룬궁 진상을 알리다 납치됐다. 그녀는 스자좡 구치소로 이송됐으나 고혈압으로 입소가 거부됐고 경찰은 그녀를 석방했다.

이어 2021년 12월 23일, 위안 씨는 다시 납치돼 스자좡시 제2구치소로 이송됐다. 그녀는 약 15개월간 감금됐다가 법정에 섰다.

​과거의 박해

위안 씨는 1998년 파룬궁 수련을 시작했다. 중공의 파룬궁 탄압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자신의 신념을 견지하다 수차례 납치, 감금됐다.

1999년 7월 파룬궁 탄압이 시작됐을 때, 위안 씨는 파룬궁 수련에 대한 권리를 청원하기 위해 베이징에 갔다. 경찰은 그녀를 선쩌시로 돌려보내 오물과 배설물이 가득한 지하실에 가뒀다. 경찰은 귀가를 승인하기 전 그녀에게서 200위안을 강탈했다.

2000년 7월 20일, 위안 씨는 다시 납치돼 20일간 감금당했고, 200위안을 압수당했다. 그녀는 파룬궁 수련이 위법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기에 다시 베이징으로 청원하기 위해 갔으나, 다시 납치돼 돌려보내질 뿐이었다. 이번에는 1년 5개월간 감금됐고 스자좡 강제수용소에서 1개월간 세뇌를 받았으며, 1천 위안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2019년 8월 20일, 위안 씨의 집으로 경찰 네 명이 쳐들어와 파룬궁 서적들과 진상 자료를 압수했다. 그녀는 파룬궁 진상을 그들에게 알리려 했으나 그들은 듣길 거부했다.

위안 씨는 파룬궁 서적 반환을 요청하기 위해 경찰서로 찾아갔다. 경찰관은 그녀에게 “경찰들이 이렇게 많은데 당신 책을 누가 가져갔는지 어떻게 알아요?”라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원문발표: 2023년 4월 1일
문장분류: 중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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