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후이왕] 중국 북방 지역에 최근 대규모 황사가 덮쳤다. 2023년 3월 22일 베이징에 황사가 다시 발생해 어둑어둑한 하늘의 태양은 파란색으로 변했다. 같은 날 창춘·선양 등 지역에는 흙비가 내려 외출했던 사람들은 온통 흙투성이가 되었고, 도로를 달리던 차량도 흙칠이 되었다.
베이징, 파란 태양 재차 출현
올해 양회(전국 인민대표 대회와 정치협상 회의) 기간 베이징에 황사가 불어 ‘푸른 태양’이 나타난 데 이어, 3월 22일 하늘에 태양이 다시 파란색으로 변했다. 이날 새벽 고공에서 황사가 유입되어 베이징의 온 하늘에 가득 차면서 흙냄새가 진동하여, 이날 아침 일찍부터 베이징시의 대기질은 심각한 오염 수준에 이르렀다.
중앙통신은. 차가운 공기와 강풍의 영향으로 3월 22일 8시부터 23일 8시까지 신장 남부, 칭하이 북부, 간쑤 중남부, 닝샤, 네이멍구, 산시(陝西), 산시(山西), 허베이, 베이징, 톈진, 헤이룽장 중서부 등 일부 지역에서 모래가 날리고 미세먼지가 발생했는데, 이 중 네이멍구 남동부, 베이징, 톈진 북부 등 일부 지역에서도 황사가 발생했으며 국부적으로 각 지역에도 강한 황사가 발생했다고, 중국 기상청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베이징시 생태환경감시센터 정보에 따르면, 3월 22일 부유미립자(PM10) 농도가 한때 ‘최고 수준’을 넘었는데, PM10 농도가 시간당 500μg/㎥의 속도로 1490μg/㎥까지 급증했으며, 이날 6시 최고 농도인 1667μg/㎥에 달해 올해 들어 최악의 황사 현상이 나타났다. 따라서 베이징시 기상대는 22일 새벽 황사 경보(가시거리 1km 미만)를 발령한 후 베이징시 공원 관리센터는 관광 안전을 위해 시 산하 공원 유람선, 샹산(香山) 공원 케이블카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들어 중국 북방에는 황사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중공 ‘양회’ 기간인 3월 10일, 베이징시에 강한 황사가 하늘은 뒤덮어 태양은 파란색으로 변하고 공기가 심각하게 오염되었다. 네티즌들은 “세상의 종말 같다”라고 표현했다.
창춘, 선양 여러 지역에 흙비가 내려
지난 3월 22일, 강한 바람과 함께 황사가 계속해서 북쪽에서 기승을 부렸다. 창춘, 선양 등에는 흙비가 내려 외출한 많은 사람이 흙투성이가 됐고 도로를 달리던 차량도 모두 흙칠을 당했다.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찬 공기의 유입으로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서북지역 동북부, 네이멍구, 화북, 동북 지역 등 일부 지역에는 4~6등급의 북풍이 불었는데, 7~9등급의 돌풍을 동반해 비교적 넓은 지역으로 황사 현상이 나타났다고 했다. 21일부터 황사가 서북, 화북 및 기타 지역에 광범위하게 덮쳤는데, 22일 아침 중앙기상대는 황사 주의보를 계속 발령했다.
이날 북방은 올해 들어 가장 강한 황사가 찾아왔다. 창춘, 선양, 하얼빈 등 북방 도시 전체 하늘이 황색으로 뒤덮였고 빗방울이 몸에 떨어지면 온몸이 진흙으로 변했다. 아침 일찍 출근해 진흙투성이 된 사람도 적지 않았고 도로를 달리던 차량도 온통 진흙 칠을 했다.
간쑤 장예 100m 높이 ‘모래 담’
3월 20일 네티즌이 간쑤 장예시 산단 마장에서 황사가 덮치는 장면을 촬영했다. 황사가 하늘로 밀려와 100m 높이의 ‘황사벽’을 형성하며 순식간에 검은 구름이 도시를 뒤덮고 건물 모습이 사라졌다.
중국기상대는 3월 20일부터 23일까지 새로운 찬 공기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미쳐 기온이 내려가면서 황사와 진눈깨비, 강한 대류 현상의 날씨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2일부터 23일까지는 동쪽으로 화베이·둥베이 등 여러 곳을 지나갈 것인데, 올해 들어 북방에 최대 규모의 황사로 발전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20일 간쑤 장예, 돈황 등 지역은 봄 들어 가장 강한 황사가 발생했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이 9등급에 달했고, 가시거리는 200m 미만이었다. 강한 바람이 고운 모래를 몰고 와서 천천히 벽을 쌓아 가시거리가 점차 감소하여 장예 간저우 공항은 활주로에 있던 각 항공기를 모래로부터 막는 긴급 보호조치를 취했고, 주취안(酒泉), 진창(金昌) 등지의 기상대는 강풍과 황사 황색경보를 발표해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차량 속도를 줄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네이멍구 황사로 얼롄하오터 하늘 주황색으로 변해
중국 관영 매체 영상에 따르면 최근 네이멍구 곳곳에서 황사가 발생하고 있다. 네이멍구 자치구 아라산좌기(阿拉善左旗)의 인건쑤무(銀根蘇木) 차간자더 가이가차(查幹紮德蓋嘎查) 국경선에서 맞닥뜨린 황사가 백 리에 이르는 모래 벽을 이루며 온 하늘을 가리고 세차게 밀려왔다. 황사가 지나가자 한순간 날이 어두워진 듯 태양이 보이지 않았고, 3월 21일 네이멍구 얼롄하오터에서 황사가 발생해 오후 5시쯤 하늘이 주황색으로 변했다.
21일 18시, 네이멍구 기상대는 바오터우시 북부, 우란차부시 북부, 시린궈러맹(錫林郭勒盟) 북서부에 6시간 이내에 강한 황사가 나타날 수 있으며 가시거리는 500m 미만이라고 예보하며 황사 주황색 신호를 격상 발령했다.
네이멍구 얼롄하오터시에 사는 장(張) 씨는 “17~8년 동안 현지에 거주하면서 가장 큰 황사처럼 느꼈다”라고 언론에서 말했다. 그는 “21일 오후 5시쯤 동료들과 사무실에서 서류를 출력하던 중 갑자기 고개를 들자 날이 어두워진 것을 발견했고 태양도 보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황사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얼롄하오터 21일 낮 최고기온은 14℃, 밤 최저기온은 -13℃로 떨어졌고 22일 최고기온은 –1℃였다.
원문발표: 2023년 3월 23일
문장분류: 중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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