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후이왕](헤이룽장 밍후이왕 통신원)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이란(依蘭)현 파룬궁수련자 페이수친(費淑芹)은 2013년에 납치돼 누명을 쓰고 불법적으로 13년 형을 선고받았고, 지난 2월 16일 감옥에서 77세 나이로 사망했다.
헤이룽장성 여자감옥에서 10년 가까이 박해받는 동안 페이수친은 심신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고 고혈압, 관상동맥성 심질환, 자궁근종이 악성종양으로 변하는 등으로 여러 차례 입원했다. 가족이 두 차례 병보석을 신청했지만 감옥 측은 가족에게 검사비만 뜯어내고 가석방을 허락하지 않았다.
페이수친은 식품 회사에서 은퇴한 노동자다. 남편이 젊은 시절에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을 때 어린 자녀 네 명이 있었는데 막내가 겨우 세 살이었다. 그 당시 페이수친은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로 고생스럽게 네 자녀를 키웠다. 그녀는 집에 돌아가서 배고프고 추위에 떨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고 온 가족이 부둥켜안고 자주 울었다. 이후 세 아이는 대학을 다녔고 아이들이 모두 가정을 꾸렸지만 페이수친은 이미 각종 질병과 심각한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다. 돈이 없고 치료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1996년 9월 8일에 페이수친은 파룬궁을 수련하기 시작했다. 3개월도 되지 않아 여러 질병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그녀는 행복한 미소를 되찾았다.
파룬궁 수련 후 페이수친의 심신에는 엄청난 변화가 발생했다. 상냥하고 친절해졌고 일할 때 늘 먼저 다른 사람을 배려했다. 자녀들 앞에서 그녀는 친절하고 존경받는 어머니였고, 친척과 친구들 사이에서도 존경받는 사람이 됐다.
파룬궁수련자 61명이 납치되다
2013년 새해, 당시 헤이룽장성 성장이었던 왕셴쿠이(王憲魁)는 하퉁(哈同) 고속도로 이란-훙커리(宏克力) 구간 다리에 걸려 있는 ‘파룬따파하오(法輪大法好-파룬따파는 좋습니다)’와 ‘저우융캉(周永康: 파룬궁 탄압을 주도한 전 정치국 상무위원)을 처벌하라’라는 구호를 본 뒤 헤이룽장성 공안부와 성 정치법무위원회 부비서 쑨융보(孫永波)에게 관련자를 추적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2013년 3월 29일 오후 6시, 하얼빈 전문사건팀, 이란현 공안국 칭취안(傾全)현 전체 경찰, 성(省)에서 온 휴대폰 감시 및 위치 추적을 하는 특수 차량 3대, 기타 수많은 경찰이 다롄허(達連河)진, 싼다오강(三道崗)진, 다오타이차오(道台橋)진, 퇀산쯔(團山子)향과 이란현 도시 내 수련자 집에 들이닥쳤다. 그리고 수련자들의 집 문이나 창문을 부수고 들어가거나 울타리를 뛰어넘어 수련자를 납치하고 개인 재산을 약탈했다.
같은 날 이란, 팡정(方正)현, 퉁허현에서 총 61명의 수련자가 납치됐다. 다음 날, 페이수친은 이란현 공안국에 의해 불법 행정구류 처분을 받았다. 같은 해 4월 12일, 그녀는 공안국에 의해 불법 구류 처분을 받았고, 같은 해 4월 27일에는 이란현 검찰원에 의해 불법 영장을 받았다.
이란현 구치소에 감금됐던 동안 페이수친은 박해를 당해 고혈압과 심장병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서 두 차례나 응급처치를 받았다. 하얼빈시 제2구치소에 수감된 기간 페이수친은 박해를 당해 간염과 자궁근종 증상이 나타나 헤이룽장성 공안병원으로 이송됐다. 가족은 8천 위안의 응급처치비를 갈취당했는데, 병원 측은 돈을 내지 않으면 위독해도 상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법적으로 13년 형을 선고받다
2013년 8월 21일, 이란현 법원에서 페이수친에 대해 불법 재판을 진행할 때, 구치소에서 오랫동안 박해받아온 그녀는 법정에서 혼절해 병원에 실려 가 응급처치를 받았다. 응급처치를 받고 다시 법정으로 되돌아와 계속 재판을 받았다. 가족이 재판을 지속하는 것을 동의하지 않자 ‘610’ 사람은 호통을 치고 위협했다. 법원은 페이수친의 변호사가 무죄변호하는 것을 막고 불법 수사, 변호사 협박을 포함한 각종 비열한 수단을 썼다. 게다가 법정 경찰은 법원 입구에서 “경찰복을 벗고 변호사를 구타하겠다”라고 큰소리쳤다.
페이수친은 불법적으로 13년 형을 선고받고 헤이룽장성 여자감옥으로 이송됐다. 박해에 가담한 사람은 이란현 법원 재판장 장안커(張安克), 판사 뤼서우팡(呂守方), 배심원 자오단(趙丹), 이란현 검찰원 검찰관 닝옌(寧岩) 등이다.
같은 날 납치된 수련자 14명이 불법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중 모즈쿠이(莫志奎), 장후이쥐안(張惠娟)이 12년 형, 쭤전치(左振岐), 뤼펑윈(呂鳳雲)이 6년 형, 쑨원푸(孫文富), 장진쿠(張金庫), 천옌(陳豔), 류펑청(劉鳳成), 멍판잉(孟凡影), 돤수옌(段淑妍)이 5년 형, 장롄잉(姜連英), 쉬펑(徐峰), 리다펑(李大朋)이 3년 형을 각각 선고받았다.
의료 가석방 거부
2015년 4월, 페이수친은 헤이룽장 여자감옥에서 건강 검진을 받기 위해 강제로 저축 카드에서 1천 위안을 지불해야 했다. 검사 결과 그녀는 심장병과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감옥 측은 그녀의 상태가 매우 심각한데도 가석방을 허락하지 않았다.
2016년 9월, 페이수친의 가족이 그녀를 면회하러 갔을 때 감옥경찰이 가족에게 수술비를 요구했지만 가족은 거절했다. 이전에 검진 비용으로 1천 위안을 낸 적이 있었는데 경찰들은 이미 여러 차례 돈을 요구했다. 경찰들은 페이수친에게 자궁근종이 있다며 자녀들에게 반복적으로 전화해 수술비를 요구했고, 수술을 받지 않으면 가족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욕했다. 가족이 경찰에게 이치를 따지자 10월 19일 면회를 하지 못하게 했다.
2019년 2월, 가족은 페이수친이 지난 달과 달라진 것을 알게 됐다. 그녀는 둔하고 무감각했으며,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하지 않았고, 반복적으로 질문하고, 물건을 잃어버리고, 얼마나 많이 먹어야 하는지 몰랐으며, 다른 사람들이 먹지 못하게 하면 언짢아했다. 이미 치매 증상이었다. 가족들은 병원 치료를 받으면 점점 좋아져야 했는데 왜 짧은 설 기간에 오히려 치매 증상이 나타났는지 이상하게 생각했고, 병원 측이 중추신경계를 파괴하는 약물을 투여한 것으로 의심했다. 당시 가족은 사법 감정과 병보석을 요청했지만 감옥 측은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2019년부터 가족은 전염병을 이유로 면회를 거부당했다. 2022년 3월, 페이수친은 사고로 넘어져 대퇴골 한쪽이 손상돼 걷지 못하고 스스로 생활할 수 없게 됐으나, 감옥 측은 여전히 조건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병보석을 거부했다.
억울하게 사망하다
2023년 1월 13일, 페이수친은 감옥관리국 중심병원으로 이송돼 CT 및 초음파 검사를 받았고 뇌경색, 뇌위축(의식불명, 치매), 양쪽 폐의 염증성 병변, 우측 폐 하엽에 여러 개의 작은 결절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병원 측은 페이수친이 나이가 많고 질병이 많아 스스로 생활할 수 없고 위독하니 추가 치료를 권장했다. 상황이 너무 위험해서 감옥 측은 면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2023년 2월 16일 오후 1시가 넘어서 감옥 측은 가족에게 다른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통보했지만, 오후 2시가 조금 지나서 그녀는 세상을 떠났다.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건강했던 페이수친이 불법 감금 상태에서 박해받고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가족들이 시신 확인을 요청했지만 감옥 측은 처음에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가족들의 강력한 요구에 시신을 보는 것을 허락했다. 가족들은 그녀가 삭발한 채 매우 야윈 모습임을 보았는데 예전의 빛나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매우 행복했던 일가족, 자녀들의 인생을 이끌어왔던 어머니는 자녀들과 행복한 만년을 보내야 했지만, 진선인(真·善·忍)에 따라 좋은 사람이 되려 한 이유로 불법적으로 13년 형을 받았고 헤이룽장성 여자감옥에 감금돼 사망했다.
원문발표: 2023년 3월 18일
문장분류: 중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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