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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 감금된 후 암 발병한 70대 수련자, 현재 위독

[밍후이왕](밍후이 통신원 랴오닝 보도) 70대 수련자 텅위궈(滕玉國)는 파룬궁 수련을 이유로 납치된 지 2년 후, 대장암과 간암에 걸려 심각한 상태에 처해있다.

정식 명칭이 파룬따파(法輪大法)인 파룬궁은 1999년부터 중국 공산당 정권으로부터 박해받고 있는 심신 수련법이다.

2020년 10월 13일, 랴오닝성 선양(瀋陽)시에 사는 텅위궈는 부인과 밭에서 호박을 수확하던 중 납치됐다. 한 경찰이 그의 얼굴을 주먹으로 세게 쳐 피가 흘렀다. 2021년 2월 19일, 위훙(于洪)구 법원은 부인에게 바로 다음 날 재판이 열릴 것을 알려 변호사 선임 시간을 주지 않았다. 이후 판사는 텅 씨에게 5년 형을 선고했고 그는 둥링(東陵) 감옥에 감금됐다.

최근 텅 씨의 가족은 약 6개월 전, 그가 대장암 진단을 받았고 이미 간까지 전이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감옥 측이 마침내 가족 면회를 허가해 최근 몇 주간 그를 만났던 가족들은 피골이 상접한 채 휠체어에 앉아 있는 텅 씨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의 다리는 심하게 부어 있었고 요실금으로 기저귀를 차고 있었다.

경찰은 가족에게 텅 씨의 장에 종양이 생겨 장폐색이 됐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그의 생명이 얼마 남아 있지 않았음을 직감했다.

경찰은 텅 씨를 노인 병동에 보내줄 수 있다고 말하며 강제노동은 시키지 않을 거라고 했다. 또한 가족이 그를 데려갈 수 있으나 병원비를 내야 한다고 했다. 가족들이 어떻게 결정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가족이 방문하기 전, 감옥 측은 텅 씨의 가족 면회를 금지하고 그가 ‘전향’(수련 포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매달 그에게 보내는 영치금을 한 달에 100위안(약 2만 원)으로 제한했다. 영치금은 기저귀 구매에 대부분 사용돼 텅 씨는 여분의 음식을 살 돈이 없었다.

텅 씨 가족은 그가 납치되기 전에는 상당히 건강한 사람이었다면서 감옥 측이 그에게 어떻게 했길래 이렇게 빨리 암에 걸릴 수 있냐며 의아해했다.

파룬궁 수련 후 좋은 사람이 되다

파룬궁을 시작하기 전, 텅 씨는 알코올 중독자였다. 그는 종종 사람들과 싸움을 벌여 폭행죄로 여러 번 구금됐다. 1980년대, 그는 건장한 남성을 발로 차 실명케 해 텅 씨의 아버지는 피해자에게 합의금으로 3만 위안(약 570만 원)을 지불했다. 그런 남편과의 삶이 힘겨웠던 부인은 그와의 이혼을 심각하게 고민 중이었다.

1990년대 초, 텅 씨와 아버지는 함께 파룬궁을 시작했다. 텅 씨는 술과 담배를 끊고 파룬궁의 원칙인 ‘진선인(真·善·忍)’을 따라 살며 더 이상 싸움질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남편이 좋게 변하자 부인도 이혼할 생각을 접었다.

 

원문발표: 2022년 11월 11일
문장분류: 중국소식>박해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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