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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으로 괴롭힘당하는 쓰촨성 수련자, 하루 세 번 감시카메라 촬영

[밍후이왕](밍후이 통신원 쓰촨성 보도) 지난 9월 말, 50대 여성인 중팡충(鐘芳瓊)은 파룬궁(法輪功)을 수련한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했다. 당국은 그녀에게 파룬궁 수련 포기를 강요하는 한편 그녀의 주거지 외부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하루에 세 차례 감시카메라 앞에 설 것을 명령했다.

정식 명칭이 파룬따파(法輪大法)인 파룬궁은 1999년부터 중국공산당 정권으로부터 무고하게 탄압받고 있는 불가(佛家) 수련대법이다.

2022년 9월 26일 오후 3시, 경찰들과 마을 위원들은 중팡충이 임시로 머무는 쓰촨(四川)성 젠양(簡陽)시에 있는 중팡충 남동생 집에 나타났다. 집에는 아무도 없었으나 위원들은 남동생에게 전화해 그는 오후 4시경 집으로 돌아왔다.

남동생이 집 문을 열자 침입한 사람들이 집을 수색하고 있었다. 그들은 파룬궁 서적 복사본과 연공을 할 때 쓰는 깔개를 압수했다.

중 씨가 4시 30분쯤 집으로 돌아오자 여자 위원이 그녀에게 ‘전향서’(수련 포기 각서)에 서명하라며 서류를 내밀었다. 중 씨가 거절하자 두 여자 위원은 그녀 손등에 잉크를 바르고 그들이 가져온 전향 서류에 강제로 찍었다.

여자 위원은 중 씨에게 “다 끝났어. 파룬궁과는 이제 끝이야”라고 말했다. 남자 위원은 그녀에게 “서둘러, 우리는 또 다른 곳(다른 수련생)으로 가야 하잖아”라고 말했다.

떠나기 전, 여자 위원은 지역 위원에게 중 씨에게 눈을 떼서는 안 된다며 그들에게 중 씨 남동생 집 현관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이틀 동안 마을 대표는 아침마다 중 씨의 사진을 찍었다.

9월 20일, 마을 서기인 장유(長又)는 위원에게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라고 명령했다. 그는 중 씨에게 말했다. “이제 카메라가 있으니 우리는 매일 아침 당신의 사진을 찍을 필요가 없습니다. 당신은 매일 아침, 정오, 저녁에 카메라 앞에 서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당신 사진을 청두(젠양시 관할 구역)에 있는 당국자에게 보낼 겁니다.”

9월 30일, 중 씨가 감시카메라에 보이지 않자 장 씨는 오후 5시에 전화해 그녀가 집에 있는지 물었다. 그녀가 집에 있는 것을 확인한 장 씨는 그녀에게 밖으로 나가 카메라 앞에 서라고 명령했으나 그녀는 거절했다.

다음 날, 장 씨는 중 씨의 남동생에게 전화해 누나의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했다. 남동생은 동의했으나 한 번만 하겠다고 했다. 이후로 당국이 중 씨를 괴롭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운수업에 종사하는 중 씨는 선천적 혈관증과 심각한 뇌빈혈이 있었다. 1999년 3월 5일부터 파룬궁을 수련한 후 두 달이 지나자 그 병들은 사라졌다.

박해가 시작된 후 중 씨는 ‘전향’(수련 포기)을 거부해 여러 차례 구금됐다. 2007년, 그녀는 납치돼 7년 형을 선고받았다.

1년 전 그녀가 남동생과 함께 이사한 후에도 지역 당국자들은 거의 한 달에 한 번 그녀를 괴롭혔다. 2022년 5월 13일에도 중 씨가 밖으로 나오자 누군가가 그녀를 미행했다.

 

원문발표: 2022년 10월 4일
문장분류: 중국소식>박해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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