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후이왕](밍후이왕 통신원 헤이룽장성 보도) 헤이룽장성 허강(鶴崗)시의 장야오밍(張耀明)은 파룬궁에 대한 중국공산당의 증오 선전을 폭로하기 위해 삽입방송을 했다는 이유로 2002년 징역 19년을 선고받았다.
장야오밍(張耀明)은 2021년 4월 석방됐을 때 뼈만 앙상했다. 그는 1년 후 59세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으로 아내와 자녀가 있다.
파룬궁 수련
장야오밍은 중학교 수학 교사였다. 파룬궁을 수련하기 전에는 심한 인두염, 부비강염, 담낭염으로 고생했다. 30대에는 종종 장기간 병가를 내야 했다. 그의 아내 판펑전(范鳳珍, 60)이 의사였으나 그를 치료할 수 없었다.
판펑전은 병원 내과 과장이었다. 그녀는 세 살 때 백일해에 걸린 후 겨울에 종종 기침을 심하게 했다. 또한 빈혈과 기타 건강 문제가 있어 일과 일상생활을 병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판펑전은 1995년 8월, 파룬궁 수련한 지 며칠 만에 피로가 사라졌으며 몸이 가볍고 편안해졌다. 그녀는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 장야오밍도 변했고 그의 나쁜 성격이 없어진 것을 알아차렸다. 그녀는 자기가 수련하는데 왜 남편이 더 좋게 변했는지 궁금해 남편에게 물어봤다. 장야오밍은 아내가 잠든 후에 파룬궁 책을 읽었고 벌써 6개월이 지났다고 했다.
그 이후로 두 사람은 건강하게 지내며 파룬궁의 진선인(真·善·忍) 원칙에 따라 살았다. 장야오밍은 다시는 병가를 낼 필요가 없었다. 판펑전은 환자 가족에게서 뇌물을 받는 일을 그만두고 시댁 사람들을 더 잘 대해줬다.
파룬궁 청원을 이유로 납치돼
1999년 7월 20일, 중국공산당이 파룬궁 박해를 선언했을 때 모든 국영 언론은 파룬궁을 악마화하는 선전 프로그램으로 가득 차 있었다. 평화로운 심신 수련을 하던 1억 명이 하룻밤 사이에 국가 최대의 적이 됐다.
2000년 10월, 장야오밍 부부는 파룬궁을 수련할 권리를 호소하려고 베이징에 갔다. 장야오밍은 천안문 광장에서 현수막을 들다가 납치됐다. 호텔에 머물렀던 판펑전도 납치됐다.
부부는 곧 허강시로 끌려갔고 강제로 8천 위안(한화 약 150만 원)을 냈다. 허강시 제2구치소에서 수감자들이 장야오밍을 담요로 덮고 때렸다. 그는 나중에 허강시 강제노동수용소에서 1년을 보냈다.
판펑전은 처음 2개월간 허강시 유치장에 갇혀 1천 위안(한화 약 19만 원)을 갈취당한 후 구치소로 이송돼 7개월간 갇혔다. 그녀는 박해에 항의하려고 단식을 했다가 5일 만에 풀려났다. 풀려난 후 직장에 복귀하려 했으나 병원이 그녀를 해고했다.
판펑전은 2002년 1월 초, 다시 납치됐다. 궁런춘(工人村) 경찰서의 야오(姚) 서장이 그녀를 구타해 눈이 붓고 온 얼굴에 멍이 들었다. 그녀는 15일간 허강시 구치소에 갇혀 있던 중 박해에 항의해 다시 단식을 시작했다. 9일째 되는 날, 경찰은 그녀에게 소금을 많이 넣은 옥수수죽을 먹였다. 그녀는 위장이 타는 듯한 극심한 고통을 겪었고 식도가 심하게 손상됐으며 질식해 죽을 뻔했다.
삽입 방송을 했다는 이유로 징역 19년 선고받아
장야오밍, 왕수썬(王樹森) 궈중취안(郭忠權), 궈싱왕[郭興旺, 궈싱궈(郭興國)], 양융잉(楊永英)은 2002년 4월 20일, 목숨을 걸고 지역 TV 신호에 파룬궁의 명예를 훼손한 천안문 가짜 분신 사건을 반박하는 영상을 20분간 삽입해 내보냈다. 허강시 당서기 장싱푸(張興福)는 격분했다. 그는 “1천 명을 잘못 잡을지언정 그 짓을 한 자는 한 명도 놓칠 수 없다”며 연루된 수련자들을 전부 붙잡으라고 지시했다.
며칠 만에 허강시에서 500명이 넘는 현지 파룬궁수련자들이 납치됐다. 장야오밍 부부는 4월 24일 한밤중에 친척 집에서 납치됐다. 왕수썬, 궈중취안, 궈싱왕도 얼마 후 납치됐다.
공농(工農) 지방법원은 2002년 10월, 수련자 4명에게 중형을 선고했다. 장야오밍은 19년, 왕수썬은 18년, 궈싱왕은 15년, 궈중취안은 13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양융잉은 납치를 면했으나 2005년 9월 7일 납치돼 2006년에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
궈싱왕은 허강시 제1구치소와 후란(呼蘭) 감옥에서 심한 고문을 받았다. 그는 2009년 5월 7일, 의료 가석방으로 풀려났고 몇 주 후인 6월 3일 사망했다.
장야오밍은 처음 하얼빈 제3감옥에 갇혔다. 2004년 초, 헤이룽장성 감옥 관리국은 수련자 전향률 95%를 요구했다. 그해 5월, 한 수련자가 고문으로 사망하자 감옥 당국은 범죄를 은폐하려고 파룬궁수련자 대부분을 다른 감옥으로 이송했다.
장야오밍은 2014년 6월 30일, 다른 수련생 27명과 함께 타이라이 감옥에 갇혔다. 감옥 당국은 해당 감동(監棟)의 수련자 전원이 수련을 포기하도록 하면 각 감동장(監棟長)에게는 포상금 2천 위안(약 40만 원)을, 각 경찰관에게는 포상금 1천 위안을 주기로 약속했다. 전향률을 100% 달성하지 못한 경찰관은 급여가 깎이거나 강등, 해고 등을 당했다. 경찰관에게는 수련자의 의지를 깨뜨리기 위한 모든 고문 방법이 허용됐다. 고문 도구가 충분치 않으면 직접 만들 수도 있었다.
수련자들은 종종 수갑을 차고 있거나 잡아 늘이는 고문 도구에 묶여있었다. 그들은 밤에 잘 수 없었다. 졸면 경찰이 찬물을 부었다. 그들은 또한 때때로 매달린 채 뜨거운 태양 아래에 놓였다.(기온이 40도 넘을 때도 있었음) 일부는 팔다리가 위로 묶인 채 90cm 깊이의 구덩이에 며칠 동안 놓여있었다. 또 다른 고문에서 경찰은 7일간 수련자의 엉덩이 아래에 강철 공 두 개를 놓았다. 수련생들은 고문 외에도 고된 무보수 강제 노역에 시달렸다.
장야오밍은 고문 결과 심각한 빈혈과 피부병, 그리고 치질에 걸렸다. 한때 의료 가석방으로 풀려났으나 2015년 8월 17일, 다시 감옥에 갇혀 형기를 마쳤다.
2021년 4월 23일, 장야오밍의 형기가 만료되자 감옥 당국은 가족들에게 데리러 오라고 알리지 않고 허강시 정법위원회와 610 사무실 그리고 홍쥔(紅軍) 경찰서 관계자들에게 그를 넘겼다. 그들은 그를 홍쥔 경찰서로 데려가서는 집에 가기 전에 파룬궁 수련을 포기하는 성명서를 가족에게 그 대신 작성하라고 강요했다.
장야오밍은 긴 감옥 생활과 계속된 고문으로 심각하게 나빠진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2022년 4월 초 사망했다.
아내의 시련
2002년 장야오밍이 징역을 선고받은 후 아내 판펑전은 강제노동 3년을 선고받았다. 그녀는 하얼빈시 약물중독재활센터에 수용됐다.
2002년 11월 12일, 중국공산당 제16차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약물중독재활센터는 그곳에 갇힌 100명이 넘는 수련자들을 고문하기 시작했다. 수련자 두 명이 구타로 사망했다.
판펑전을 비롯한 수련자들은 아침에 강제로 나란히 쪼그리고 앉았다. 경찰은 무작위로 수련자들을 불러 고문했다. 11월 14일 오후, 판펑전은 경찰 장위수(張玉書)의 전화를 받았다.
추운 겨울에 경찰 자오웨이(趙偉)는 판펑전의 따뜻한 바지와 스웨터를 벗기고 맨발인 그녀를 지하실로 데려갔다. 그곳에서 다른 수련자 70명이 이미 고문을 당했다. 그는 그녀를 바닥에 있는 설비에 수갑으로 채우고 창을 열어 찬바람이 가게 했다.
한 경찰은 전기봉으로 판펑전의 발에 충격을 가했다. 다른 한 명은 잡지를 말아서 그녀의 얼굴을 때려 얼굴이 심하게 붓고 멍이 들었다. 그런 후 수감자 루페이잉(陸佩英)이 악취가 나는 거즈 덩이를 그녀 입에 넣고 테이프로 막았다. 수감자 저우리쥐안(周麗娟)은 그녀의 외모를 망치려고 마구잡이로 머리카락을 잘랐다.
자정 무렵, 경찰 왕단(王丹)은 판펑전을 물통에 강제로 앉히고 등과 팔에 전기 충격을 가했다. 그런 다음 그들은 그녀를 밖으로 끌고 갔다. 경찰 5명이 각각 전기봉을 들고 계속해 그녀에게 충격을 가했다. 그녀는 머리가 터질 것 같은 통증으로 바닥에 굴렀다.
그 이후로 판펑전은 전신이 저리는 증상과 현기증으로 고생했다. 걸을 때 균형을 잡지 못하는 등 스스로 생활할 능력을 잃었다. 그런 상태에도 불구하고 당국은 거의 2년 후인 2004년 10월까지 그녀를 석방하지 않았다. 그때 그녀는 극도로 쇠약해졌다. 말을 할 힘도 없었고 먹기도 힘들었다.
그들 부부가 감옥에 있는 동안 어린아이는 친척 집에 있었다. 아이는 자주 울고 공부에 집중하지 못했다. 판펑전의 아버지도 박해로 큰 충격을 겪었고 판펑전이 석방되기 3개월 전인 2004년 7월 1일 세상을 떠났다.
원문발표: 2022년 6월 1일
문장분류: 중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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