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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

글/ 중국 대법제자

[밍후이왕] 여러 해 동안 많은 이야기를 듣고 수많은 일을 겪으면서 결론적으로 ‘버림[棄: 버릴 기]’이라는 글자로 표현하는 것보다 정말 더 적절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 이야기

친구의 먼 친척이 교육국에서 주임을 맡고 있었다. 이 친척은 친구에게 교육 시스템 내부의 한 가지 일을 알려줬는데 깨달은 바가 크다.

몇 년 전, 성(省) 교육청의 한 권위 있는 책임자가 팀을 이끌고 시에 시찰 업무를 나갔다. 시찰을 마친 뒤 시 구역 정·부국장이 동반해 술자리를 접대했다. 모두가 업무 이야기를 나누면서 당면한 국가 정책에 관해 이야기했다. 성 간부는 무심코 “나는 딸에게 어느 업계에서 일해도 다 되지만 공산당에 가입해서는 안 된다고 알려줬습니다”라고 말했다. 모두 이 말을 듣고 어떻게 화제를 이어가야 할지 난감했다. 모두가 중공(중국공산당) 체제 내의 관리여서 거의 다 공산당원인데 이 책임자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몰랐다.

잠시 짧은 침묵이 흐른 후 누군가 “왜 공산당에 가입하지 못 하게 하셨나요? 아이가 말을 듣던가요?”라고 묻자 그는 아이가 그의 말을 듣고 지금까지 가입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서 책임자가 자신이 겪은 것을 이야기했다. “저는 20살에 공산당에 가입했었죠. 웅장한 이상과 포부가 있었고 한마음으로 공산당을 따라 사업하면서 대학교수가 된 적도 있습니다. 이 몇 년간 눈으로 관찰하고 귀로 들으며 접촉해본 결과 갈수록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것은 속으로 상상했던 공산당이 아니고 훌륭한 공산당이 아닙니다. 저는 방법이 없고 탈퇴할 수 없어서 그냥 이렇게 됐지만 절대 딸에게는 공산당에 가입하지 못하게 할 겁니다!”

공산당의 부패와 체제 내부의 일은 서로 속으로 잘 알고 있어 밝히지 않는다. 겉모양은 번지르르하고 도덕군자처럼 점잔을 빼지만, 사실 뒤에서 무슨 나쁜 일을 하는지 모른다! 그래서 성 책임자들이 이렇게 실망하는 것이다. 이 공산당을 버리려 해도 이 공산당이 놓아주지 않기에 희망을 딸에게 건 것이다.

당시 사람들도 모두 동감했다. 모두 책임자에게 찬탄의 눈길을 보냈고 어떤 사람은 훌륭하다고 했으며 어떤 사람은 옳다면서 매우 부러워했다. 그 책임자의 말이 사람들 마음에 모두 와닿은 것이다.

두 번째 이야기

한 파룬궁수련자가 중공 체제 내부에서 공산당원을 발전시키는 사람에게 삼퇴(중공의 3대 조직인 공산당, 공청단, 소선대 탈퇴)를 해준 적이 있었는데 그는 매우 통쾌하게 승낙했다.

어느 날, 그는 이 파룬궁수련자와 한 가지 일을 논의하면서 “저는 곧 퇴직할 텐데요. 한 가지 걱정이 있어요. 어떻게 해야 완벽하게 공산당과의 관계를 벗어나 당비를 내지 않을 수 있을까요? 저는 이렇게 여러 해 동안 조직위를 맡아서 상납한 당비를 가장 잘 알아요. 누군가 써버릴 수도 있고 어딘가로 가져갈 수도 있죠! 그래서 나는 당비를 내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이 파룬궁수련자는 그에게 아이디어를 내줬다. “당신은 조직 관계를 돌려서 나와봐요. 다른 곳으로 간다고 말하고 당표(黨票)를 받으면 찢어서 버리세요.” 그는 이 방법이 너무 좋다며 이렇게 하겠다고 했다!

중공의 체제는 육류 분쇄기처럼 누구든 거기에 가입하면 모두 자아를 잃게 된다. 중공 체제를 잘 아는 사람들은 모두 중공을 몹시 혐오하며 중공을 저버리고 있다. 진상을 명백히 알지 못하는 그런 사람들만 중공에 환상을 품고 여전히 안으로 파고들고 있다.

세 번째 이야기 

우리 사무실에 공산당원 두 명이 있다. 그중 한 명은 학교에 다닐 때 입당했고 26살이 안 됐다. 나는 그에게 “공부할 때 입당했네요! 꽤 ‘진보적’이군요!”라고 말하자 이 여성은 “진보적이긴요? 아버지가 일하는데 좋은 점이 있다면서(이 여성의 아버지는 공산당의 하급 서기임) 강요해서 입당한 거예요. 제가 젊다고만 보지 마세요. 저는 다 알아요. 무슨 당이에요. 공산당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요!”라고 말했다. 나는 공산당 간행물을 모두 집에 가져가 보는지 물어보았다. 이 여성은 안 본다며 아들에게 줘서 찢으면서 놀게 하고 엉덩이를 닦아줬다고 말한 후에 하하 웃었다. 연말이면 공산당원은 또 공부하고 시험에 합격해야 했으며 사람들에게 종합 보고서를 작성하게 했는데 모두 매우 반감이 들어 자료를 찾아 함께 베낀다고 했다. 나는 모두 다 똑같이 써도 되는지 물어보자 그들은 된다며 얼버무리면 되고 다른 사람들도 베껴서 다 똑같고 이름만 다르다고 했다.

모두 대충대충 해치우느라 열심이었기에 공산당의 학습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나는 그들 두 사람에게 삼퇴를 권유하자 모두 기쁘게 삼퇴했다.

네 번째 이야기

장란(張蘭, 가명)은 각 과와 실의 주임으로 정년이 가까워지면서 업무인계를 시작했다. 떠날 무렵 재무·회계 관계자에게 임금을 지급할 때 자신의 당비를 공제하지 말라고 했다. 재무·회계 관계자는 좀 난감해하며 공산당원이면서 그렇게 해도 되냐고 말했다. 장란은 “나는 (공산당원을) 안 하려고. 고작 5백 위안(약 9만 원)밖에 안 되는 퇴직금에서 당비를 더 공제하면 생활비마저 없어져. 누가 내 퇴직금을 공제하면 난 그 사람을 찾아서 받아낼 거야!”라고 말했다.

퇴직금을 지급할 때 재무·회계실에서는 결국 장란의 당비를 공제하지 않았다. 직장의 공산당 조직 관리자가 당비가 줄어든 것을 발견하고 재무·회계실을 찾아가자 그들에게 장란의 당비를 공제하는 걸 잊은 게 아니냐고 물었다. 그때 마침 내가 현장에 있었는데 재무·회계 주임은 “잊은 것이 아니라 본인이 내지 않겠다고 했어요. 누가 퇴직금을 공제하면 찾아서 받아내겠다고 했어요”라고 설명하는 것을 들었다. 직장 당조직 관리자는 공산당의 장부를 사지 않는 사람이 아직도 있냐며 깜짝 놀랐다! 상대방이 이미 퇴직했기에 직장에서는 상관할 수 없었으므로 흥이 깨져 가버렸다.

얼마간 지나서 재무·회계 주임은 이 일로 깨달음을 얻었다. 해마다 수천 위안(몇십만 원)의 당비를 내는 것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아 아예 철저히 당과 관계를 끊기로 했다. 그는 탈당 신청서 한 부를 작성했는데 아내가 직업이 없고 두 아이가 어려서 생활 부담이 크기에 당비를 낼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 직장 접수국에서는 비준해줬고 그는 매우 기뻐했다. 나는 그에게 삼퇴를 이야기하자 그는 좋다며 탈퇴하겠다고 했다.

다섯 번째 이야기

대형 기업에서 부서장을 맡은 조카가 있다. 친구가 많아서 자주 모임을 한다. 나는 그에게 친구들 가운데 공산당원이 많은지 물어보았다. 그는 “말도 마세요. 다들 아니에요! 한 번은 친구들이 모여서 식사를 하는데 저는 제가 공산당원이라고 하자 모두 절 비웃었어요. 그때 얼마나 망신당했는지 다시는 감히 말도 못 하겠어요. 말하면 망신스러워요”라고 말했다. 그는 “망신스러워요, 정말 망신스러워요! 저도 안 할래요”라고 몇 번이나 반복해서 말했다. 나는 그에게 삼퇴를 시켜줬고 그는 매우 흔쾌히 승낙했다.

이런 체제 내 주변 사람들을 보면 진정으로 중공을 위해 목숨 바치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이른바 중공의 신앙을 위하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많은 사람이 모두 돈에 쫓기고 많게는 중공을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얻기 위해서일 뿐이다. 붙잡힌 그런 부패관리들, ‘호랑이(老虎, 고위급 부패관리)’는 그렇게 막대한 이익을 얻었어도 어느 누가 이 중공을 사랑했는가?!

중공 체제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런 부패관리들을 잘 살펴보는 것도 무방하다. 그들 가운데 많은 사람은 당서기이며 모두 중공 당 내부의 고위급 관리들이다. 대부분 부정부패를 저지르면서 승진했다. 이런 것은 약간의 양심과 선념이 있는 당·단원에게는 모두 불가사의한 일이다. 오늘 여전히 단상에서 도덕군자처럼 점잔을 빼면서 단상 아래 뭇 당·단원을 교육하는 이들은 내일이면 교수대에 오르게 될 것이다. 따라서 그 26살의 공산당원이 “제가 젊다고만 보지 마세요. 다 알아요!”라고 했던 말을 나는 매우 믿는다.

사람은 명석하게 살아야 하고 자신이 사람이 된 목적, 일하는 기점, 기본적인 도덕 규범을 알아야 한다. 만약 중공을 따라 자신의 이성을 잃는다면 그것은 슬픈 일이다! 모두 다 마땅히 공산당을 떠나야 하고, 공산당을 탈퇴해야 하며, 공산당을 버리고 명명백백하게 살아야 한다!

 

원문발표: 2022년 3월 13일
문장분류: 중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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