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 평화 대청원』16주년에 즈음한 성명서
파룬궁, 즉 파룬따파는 1992년 5월 13일 중국 길림성 장춘시에서 처음 전해진 심신수련법이다. 우주의 근본특성인 진·선·인(眞·善·忍)을 체현하면서 심성을 닦고 연공을 통하여 신체를 연마하는 이 수련법은 수련효과가 탁월하고 또 무료로 전수했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에 중국 전역에 퍼져 나갔다. 파룬궁수련자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독재자 장쩌민은 질투심을 느끼는 한편 두려움을 느낀 나머지 파룬궁을 반대하기 시작하였다.
1999년 4월 11일 어용과학자 허쩌슈는 중국텐진교육학원(天津敎育學院)의《청소년박람》이란 잡지에《나는 청소년이 기공을 연마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라는 문장을 발표하여 파룬궁을 왜곡하고 음해하였다. 이에 톈진의 파룬궁 수련생들은 4월 18일부터 24일까지 톈진교육학원과 관계기관을 찾아가 시정을 요구하였고, 잡지사는 정정을 약속하였다. 그러나 4월 23일과 24일 톈진시 공안국은 300여 명의 경찰을 동원하여 상황을 설명하는 파룬궁 수련생들을 구타하고 45명을 체포하였다. 톈진시 관리들은 수련생들에게, 이 문제는 중앙 공안국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베이징으로 가서 청원하도록 권고하였다.
1999년 4월 25일 베이징, 톈진, 허베이 등 지역에서 올라온 만여 명의 파룬궁수련생들은 청원하기 위해서 중국국무원이 있는 북경 중난하이(中南海)에 모였다. 정치적인 목적이 없었고 일체의 구호와 표어가 없었으며 청원은 평화롭고 조용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당시 주룽지 국무원 총리는 수련생 대표들을 만나 협상을 주선했고, 그 협상에서 수련생 대표들이 제기한 3가지 청원 안건은 그대로 받아들여졌다. 그것은 첫째, 톈진에서 체포된 파룬궁수련생들을 무조건 석방하고, 둘째, 모든 수련생들에게 평화적인 파룬궁 수련환경을 보장하며, 셋째, 파룬궁 수련서인 『전법륜(轉法輪)』의 출판을 허가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톈진에서 체포되었던 수련생들이 그날 즉시 석방되었고, 청원에 참가한 파룬궁 수련생들은 이 소식을 듣고 저녁 9시 경 모두 자리를 떠났다. 만여 명의 수련생들이 모여 있다가 떠난 자리에는 휴지조각 하나 떨어져 있지 않았다. 전 세계의 언론은 파룬궁수련생들이 비폭력과 평화정신에 입각하여 청원하는 성숙한 시민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사실 ‘4.25’는 중공이 파룬궁 탄압의 구실을 삼기 위한 예비음모였으나 파룬궁 수련생들은 자발적으로 우러나오는 상화함과 선량함, 이성, 비폭력, 자율, 질서를 체현함으로써 장쩌민과 중공의 끔찍한 음모를 결국 수포로 돌아가게 하였다.
‘4.25 평화대청원’ 제 16주년을 맞아 한국의 파룬궁수련생들은 그날 중국대륙의 수련생들이 보여 주었던 수련자로서의 높은 자태를 칭송해 마지않는다. 기본권을 되찾고자 중국 공산당의 심장부에 모여 평화적으로 진행되었던 4.25 대청원의 정신은 성숙한 시위문화의 지표로서 새로운 미래 세계에 길이 남겨질 것이다.
이제 중국 내에서 장쩌민과 공산당이 상호 이용하여 파룬궁을 탄압한 불법행위는 즉각 중지되어야 하고 파룬궁의 명예는 회복되어야 하며 수련생들이 입은 피해는 모두 보상되어야 한다. 아울러 불법 탄압에 가담한 자들을 사법처리함으로써 잃어 버렸던 정의와 도덕을 회복시켜야 한다.
그것이 바로 비폭력과 평화, 인권과 자유의 가치를 높이 선양하고 진선인(眞善忍)의 가치를 일깨워준 4.25정신을 계승해 나가는 길이 될 것이다.
2015. 4. 25
사단법인 한국파룬따파불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