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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위의 대가

글/ 중국 대법제자

[밍후이왕] 이 두 가지 사건은 나에게 매우 깊은 깨달음을 주었던 것이기 때문에 수련생에게 약간의 사고와 귀감을 주려는 취지로 썼다.

첫 번째 사건, 20여 년 만에 무엇을 잘못했는지 찾았다

대법이 중국에서 박해받기 전에 있었던 일이다. 나는 수련생 민(民-가명)과 매우 친한 사이였다. 그는 세를 얻어 살면서 외지에서 사과, 철재 등을 가져다 팔아 단번에 수백 수천 위안의 이문을 남기는 장사를 하는데 무척 힘든 일이었다.

한 번은 그가, 장사할 건수가 있는데 자금이 부족하다면서 1만 위안을 빌려달라고 해서, 많이 생각하지 않고 선뜻 빌려주었다. 그는 그 거래에서 손해를 보게 되었고, 다시 몇 차례 돈을 빌려갔지만 역시 장사가 뜻대로 되지 않아 본전을 까먹었다. 그 후에 또 한두 번 더 돈을 빌려갔지만 본전을 찾지 못했고, 그가 빌려 간 돈이 11만 위안(약 1,900만 원)이 넘었는데도 또 돈을 빌려달라고 해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나는 거절했다.

그가 계속 돈을 빌려가면서 왜 손해를 보는지 알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그와 여러 차례 대화하면서 알아보았지만 원인을 찾지 못했다. 그도 “그전에는 돈도 벌었고, 장사도 할 줄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상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단념하지 않고 계속 본전을 찾으려고 했다. 나도 깊이 생각해보았다. ‘도대체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가? 이익에 대한 마음이 있었는가? 수련생에 대한 정(情)인가?’를 반복해서 찾았지만 확실하지 않았다. 주위 수련생도 같이 찾아보았지만 모두 근본적인 원인을 찾지 못했다.

민(民)은 나에게 미안해하며 매우 조급해했다. 나는 그를 위로하며 “조급해 할 것 없다. 돈은 되는 대로 천천히 갚아도 된다.”라고 말해주었다. 그때 나는 생각했다. ‘그의 운명에는 없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왜 매번 좋은 거래가 성사되지 않고 어긋난단 말인가?’ 후에 공산악당의 박해가 시작되면서부터 그를 만나지 못했지만, 가끔 그가 생각나기도 했다. 그는 매우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다. 아내가 채소 노점에서 남들이 버린 채소 잎을 주워 먹기도 하고, 아이가 학교 갈 때 입고 가는 옷도 무척 낡았다는 소식도 들었다. 그는 아직도 빌려 간 11만 위안을 나에게 갚지 못한 상태다. 이미 20년 전에 빌려 간 것이니 지금의 형편으로 볼 때 그에게는 천문학적인 액수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지금 내가 돈을 갚으라고 한다면, 그가 전 재산을 전부 털어도 갚지 못할 것이다. 그는 매우 정진하는 좋은 수련생이다. 그가 스트레스를 받아 가부좌할 때 입정하지 못할까 봐 걱정되어 줄곧 돈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사부님의 한 단락 법이 생각났다. “비록 대법제자의 것을 빚졌다고 해도 안 된다. 물론 어떤 수련생이 받지 않겠다, 내가 당신에게 준 것이라고 했다면 그것은 별개의 일이다.”[1] 나는 ‘이 11만 위안을 받지 않겠다. 이 일은 없었던 것으로 치고, 그가 수련을 잘하게 하자.’고 결심했다. 그에게 내 뜻을 말하자, 그는 매우 감격해서 “당신은 경지가 매우 높다.”라고 말했다. 나는 “사부님께서 우리를 위해 감당하신 것이 더욱 많다. 내가 당신의 스트레스를 좀 덜어줄 테니 홀가분한 마음으로 수련하라.”라고 말했다. 비록 그 일은 매듭을 지었지만 나는 가끔 의구심이 들었다. ‘이것도 전생의 인연인 게 틀림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내가 무슨 잘못을 저지른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작년 가을, 거의 20년 만에 민을 만났는데 그의 변화는 별로 크지 않았다. 나는 그에게 “당신이 그때 장사가 잘 안 된 원인을 알고 싶다. 우리의 누락이 어디에 있었는지 회억해 보자.”라고 말했다. 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내가 그때 당신에게 돈을 빌려 장사할 때 사실 내가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돈을 벌어 린(가명)을 도와주려고 한 것이다. 린(林)은 큰돈을 빚지고 갚지 못해 힘들어했다. 빚 때문에 그의 아내가 이혼하려는 걸 알고 그를 도와주려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그의 말을 듣고 단번에 명백해졌다. 누락이 유위(有爲)에 있었던 것이다. 얼마나 강한 유위의 마음인가? 바로 그것이 화근이었던 것이다. 그가 린과 사이가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장사로 돈을 벌어 린을 도와주려고 했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것은 유위일 뿐만 아니라 깊은 정(情)인 것이다. 나는 “당시 그런 사실을 알았다면 난 당신에게 돈을 빌려주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부님께서 말씀하셨다. “왜냐하면, 사람은 모두 갚아야 할 빚이 있는데, 이쪽의 것이 아니면 저쪽의 것으로, 모두 겪어야 할 고생이 있는바, 바로 이러한 어려움 중에서, 당신이 수련할 수 있는가 없는가를 보기 때문이다.”[2] 나도 린 수련생을 알고 있다. 알고 보니 그는 이혼한 후 작년에 병업으로 죽었다. 민이 그렇게 한 것은 린이 잘살 수 있도록 도와주려던 것이다. 그렇다면 대신 업을 갚는 것이 되는데, 그의 장사가 잘될 리가 있겠는가?

나는 더욱 확실히 알게 되었다. 내가 매번 민에게 돈을 빌려준 것은 속인의 상태에도 부합되지 않는다. 그렇다고는 해도 수련생을 도와주려고 한 것에는 정(情)이 포함된 것이다. 만약 우리가 평범한 속인이었다면 그런 상황에서 많은 돈을 계속 그렇게 빌려줄 수 있었겠는가? 다행히 나는 중간에 멈추었다. 만약 내가 멈추지 않았다면 구세력이 나까지 바닥나게 했을 것이다. 수련은 엄숙하다. 조금만 주의하지 않아도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수련생 사이에서 유위로 일을 하면 안 된다.

두 번째 사건, 수련생을 도와주려다 오히려 해쳤다

수련생 산(山-가명)은 나의 점원이다. 그는 법을 늦게 얻은 사람으로 성품이 너그럽고 성실하지만 셋집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그의 집이 철거되어 정부에서 100만여 위안을 받게 되어 새로 집을 장만하고 돈이 남아서 아이 명의로 40만 위안 정도를 저축했다. 나는 그에게 “지금 돈이 있다고 함부로 쓰지 말고 절약해야 한다. 살다 보면 돈이 필요할 때가 많다.”라고 조언해주었다. 산(山)은 그러겠다고 수긍하면서 “이 돈을 그대로 두면 죽은 돈이나 마찬가지니 돈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갖다 쓰라”고 내게 말했다. 그는 나를 잘 아는 사람처럼 신임했다. 당시 나는 ‘이 사람을 어떻게 도와줄까?’ 하고 생각하다가 한 친척이 생각났다. 그 친척은 인터넷 재테크로 큰 이윤을 남겨 성공한 사람이다. 친척은 “이 회사는 곧 상장될 회사인데 투자 전망이 좋다.”라고 했다.

나는 산에게 5만 위안을 빌리면서 ”당신을 위해 투자해주겠다. 만약 손해를 보게 되면 내가 변상해주고, 돈을 벌게 되면 당신에게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돈을 친척에게 투자했지만 수개월이 지난 후 마음이 놓이지 않아 친척이 말한 투자회사에 대해 알아보고 싶었다. 올바른 회사인지가 궁금했고, 또 수련인이 이런 투자를 하는 것은 일하지 않고 이익을 취하려는 것이 아닌가? 투기행위가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마음이 놓이지 않아 친척에게 ”5만 위안을 즉시 인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친척은 “지금은 오를 때이니 돈을 꺼내면 손해 보는 것이 아닌가요?”라고 말했다. 나는 그래도 꼭 인출해달라고 하자, 원금 5만 위안에 이익금 2만 위안을 함께 보내왔다. 그 돈 전부를 산에게 주었다. 산은 나에게 수고비 조로 1만 위안을 주려고 했다. “뭐 하는 거예요? 이건 전부 당신 돈이에요.”라고 거절하면서 그에게 “당신은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마세요. 내가 보기에 이 일은 바르지 못해요.”라고 당부했다. 사실 바르지 않은 것이다. 산은 “걱정 마세요. 나는 이런 일에 대해 잘 모르고 할 줄도 몰라요.”라고 했다.

반년 후 산이 무거운 표정으로 나에게 30여만 위안을 손해 보았다고 했다. 어찌 된 일이냐고 묻자, 내게서 받은 2만 위안의 이익금에 마음이 동해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재테크 방법을 살펴보게 되었고, 매력적인 이윤에 이끌려 3개 회사와 계약한 후 돈을 보냈는데, 돌아온 돈이 매우 적었고, 계약대로 이행되지 않았음을 알았을 땐 이미 사기당한 뒤였으며, 수중에 있던 돈은 다 없어졌다고 했다.

후회막급이었다. 나의 유의적인 마음이 그를 해친 것이다. 만약 그가 나를 통해 2만 위안의 이익을 얻지 않았다면 그가 어찌 그런 일을 했겠는가? 내가 그에게 2만 위안을 벌게 한 것은 결국 그에게 30만 위안 상당을 손해 보게 한 것이다. 참으로 큰 후회를 하게 된 교훈이 아닐 수 없다.

수련인이 수련생을 도와줄 때는 반드시 법에서 교류해야 하며 수련생이 정념이 생기고 경지가 제고돼야 진정으로 도와준 것이다. 돈과 물질로 도와주는 것은 도와주는 것이 아니다. 사부님께서는 “나한은 마땅히 무위(無爲)이며, 마음이 움직이지 않아야 하는데”[3]라고 말씀하셨다. 사부님께서는 또 “수련 중에 사람의 어떠한 것을 섞든지 모두 극히 위험하다.”[4]라고 말씀하셨다.

이 두 가지 사건은 나의 수련 중의 교훈이지만, 후의 사건은 나의 오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수련 중에서 무슨 일을 만나든지 이상하다고 생각되면 즉시 멈추고 안으로 찾아야 한다는 것을 체득했다. 발견하지 못한 사람 마음과 관념이 안에 있는 것이다. 유위로 일을 하게 되면, 돕는다는 것이 오히려 방해되며 수련생을 해치게 된다.

주:
[1] 리훙쯔(李洪志) 사부님 저작: ‘각지설법7-미국서부국제법회 설법’
[2] 리훙쯔 사부님 저작: ‘각지설법5-2004년 미국서부법회 설법’
[3] 리훙쯔 사부님 저작: ‘전법륜(轉法輪)’
[4] 리훙쯔 사부님 저작: ‘정진요지-뿌리를 캐다(挖根)’

 

원문발표: 2020년 4월 13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20/4/13/4037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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