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혜망 2004년 5월 5일] 내 나이는 올해 86세이다. 오랫동안 병을 앓고 있었으며 병원에 입원했던 기간이 직장에 출근했던 기간보다 길었다. 이것저것 많은 기공들을 접해봤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하였다. 94년 6월초의 어느 하루 친구의 권유로 사부님의 전수반에 참가하게 되었다. 그때 나는 병을 제거하기 위해 한번 시험 삼아 해 보자는 생각으로 참가하였다.
파룬궁(法輪功)에 대한 나의 첫 인상은 비용이 아주 적게 든다는 것이었다. 10강의를 듣는데 50원밖에 안되었는데 전에는 40원밖에 받지 않았다고 하였다. 기공 협회에서 파룬궁 전수반은 비용을 너무 적게 받는다고 해서 50원으로 올린 것이라고 한다. 이것과 비교할 때 우리 한 이웃 사람은 모 공법을 배우러 1주일을 다녔는데 매일 1강의씩 듣는데 하루에 300원을 지불했다고 한다. 두 번째 받은 인상은 사부님의 기개(氣槪)가 일반인과 다르면서 젊어 보였는데 그저 20여세 밖에 안 되어 보였다. 나는 속으로 ‘이렇게 젊은 기공사가 병을 치료할 수 있겠는가?’ 라고 생각했다. 그때 나의 목적은 병을 고치기 위한 것이었다. 바로 이런 순수하지 못한 목적이 있었기에 한편으로는 강의를 들으면서 한편으로는 내 병을 생각했다. 그래서 강의만 듣고 나면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 심지어 강의가 끝나면 좀 기다렸다가 사부님보고 병을 치료해 달라고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강의가 끝나자 아니나 다를까 어떤 아줌마가 아이를 안고 강단 앞에 다가가 아이의 병을 치료해 달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때 사부님께서는 “나는 병을 고치지 않아요. 여기서 강의를 들으세요.”하고 말씀하셨다. 나는 사부님이 병을 치료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희망이 절반 식어버렸다. 후에 나는 ≪전법륜≫ 80페이지에서 “어떤 사람은 아주 괴로워하면서 의자에 기대어 가려고 하지 않는다. 내가 강단에서 내려와 그에게 고쳐주었으면 한다….”고 말씀하셨다. 이 말은 바로 나 같은 사람한테 하는 말이었던 것이다. 몇 강의 듣고 또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면서 나는 정신을 집중하지 못하는 그런 상태를 완전히 개변시키고 열심히 들었다.
나의 마음에 새겨진 몇 가지 일이 있는데 동수들과 같이 나누어 보고자 한다.
한번은 강의를 하시던 중 사부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두 손을 펼쳐 파룬(法輪)을 받으라고 했다. 손을 똑바로 펼치고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라고 했다. 나와 친구는 앞뒤로 서서 어떤 감각도 느끼지 못했는데 이때 어떤 아가씨가 우리 중간에 끼어들더니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하며 “나에게 파룬이 들어왔어요. 이것 보세요. 빨리 보세요.”하며 나에게 보여줬다. 나는 정말 둥그런 물체가 그의 손에서 돌고 있는 것을 보았다. 나는 그녀를 몹시 부러워했다.
어느 하루 강의가 끝나고 날씨가 갑자기 변하더니, 천둥번개, 소낙비에 광풍과 우박의 소리가 요란했다. 마치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고 번개는 실내까지 내리쳤다. 전기도 끊어져 강단이 캄캄했다. 우뢰와 번개가 들이치는 것을 다 볼 수 있었는데 그때 사부님의 표정은 아주 엄숙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움직이지 말라고 하셨고 사부님은 강단에 앉아 대 수인을 하셨다. 점차 천둥번개는 없어졌고 전기도 들어왔다. 그때 우리는 사부님이 왼손 손가락으로 무엇을 비비고 있는 것을 보았다. 여러 번 비비고 나서는 책상 위에 있는 컵 안에 넣었다. 후에 나는 ≪전법륜≫을 배우면서 101페이지에 써 놓으신 “당신은 그가 천여 년 좌우 수련한 것만 보지 말라. 새끼 손 가락으로도 비빌 나위 없다.” 이때서야 나는 ‘아! 그때 사부님께서 손으로 비비던 것이 동물이 수련해낸 마(魔)였구나’ 하고 깨달았다.
그때 우리가 강의를 들을 때는 수강증과 수료증이 있었다. 증에는 사진을 붙여야 했는데 그날 사진을 내러 갈 때 보니 사진이 없어졌다. 짜증이 났지만 강의시간에 늦을까 봐 빨리 강당에 가서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런데 사부님께서 강단에서 “누가 사진을 잊어버렸어요?”하고 묻는 것이었다. 누가 내 사진을 주웠나 보다 하고 좋아서 일어나 “저예요.” 하자 사부님은 나와 대조해 보더니 “당신 것이 맞네요.”하여, 내가 그쪽으로 가서 받아오려고 하자 사부님은 “여기까지 올 필요 없어요. 다른 사람보고 그쪽으로 가져가라고 할게요.”라고 하셨다. 그때 강당에는 사람들이 가득 차 있어 거기까지 건너가지도 못했다. 그때 나는 “이 사부님! 정말 좋으시다.” 하고 생각했다.
사부님은 절대로 수련자들의 시간을 점하지 않는다. 저녁식사도 드시지 않고 강의를 하실 때가 많다. 강당에는 많은 수련자들을 수용할 수 없어(2천여 명) 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강의를 들을 때 나는 자꾸 나의 병만 생각하다 보니 강의를 잘 들을 수가 없었다. 후에 나는 사부님께서 전혀 들어보지 못한 말씀을 하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예를 들어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좋은 사람보다 더욱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때려도 맞받아치지 않고 욕해도 대꾸하지 않는다. 일을 함에 있어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선타후아(先他後我)하고 모순이 생길 때는 자기의 잘못을 찾아야 한다.” 등등의 말씀들이 아주 새로웠고 점점 듣기 좋아졌다. 우리집은 강의를 듣는 곳에서 얼마 멀지 않다. 그래서 나는 저녁밥을 먹지 않고 먼저 가서 자리를 잡아 놓았다. 그로부터 언제나 제일 앞줄에 앉게 된 나는 사부님께서 강의를 하실 때 강의 원고도 없이 그냥 와이셔츠 주머니에서 조그마한 종이 한 장을 꺼내시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강의를 할 때는 한번 슬쩍 보고는 “다음에 또 하나 문제를 얘기하겠습니다…”하고는 막힘 없이 줄줄 말씀하신다.
그때는 6월 중순의 날씨라 정저우의 기온은 37도에 이르렀고 강단에는 정면으로 붙이는 선풍기 한대밖에 없었다. 사부님은 그 선풍기마저도 책상 옆쪽으로 밀어놓고 사람들에게 가져가라고 하셨다. 객석에는 누구도 부채질 하는 사람이 없었다.
사부님께서는 언제나 제 시간에 강의를 하시면서 한번도 강의시간을 지연한 적이 없었다. 한번은 친구의 자리를 잡아놓았는데 시간이 곧 되는데도 그 친구가 들어오지 않아 자리를 찾지 못할 가봐 문 밖에 그를 마중하러 갔다. 나는 사부님을 따라다니는 젊은이에게 물었다 “사부님은 곧 오시나요?”하자 청년은 “사부님은 금방 소림사에서 돌아왔어요. 아직 식사도 못하셨어요.”하고 말했다. 나는 속으로 아직 시간이 좀 남았을 거 같아 친구를 마중 나가기로 했다. 강당을 나와서 밖에 있는 빈 방을 거쳐 걷고 있는데 마침 사부님께서 걸어오시는 것이었다. 후에 나는 사부님께서 식사도 안 하시고 강의하러 오셨다는 것을 알았다.
10강의를 마치고 사람들은 사부님과 같이 사진을 찍자고 했다. 사부님께서는 동의하셨다. 우리는 지역별로 사부님과 같이 사진을 찍었다. 그때 정저우 지역에는 수련자가 100여명 밖에 없었다. 사진을 찍고 나서 사부님은 우리에게 “당신들은 가지 말고 기다려 보세요.”하시고 다른 지역의 사람들과 사진을 다 찍고 나신 후 손짓을 하며 우리보고 체육관에 있는 방으로 들어가라고 했다. 사부님은 우리보고 앉으라고 하시면서 사부님은 그냥 땅에 앉으셨다. 다른 사람들도 잇따라 사부님을 둘러싸고 자리를 잡았다. 너도나도 사부님 곁에 앉으려고 했다. 나는 멀리 떨어져 있어 사부님께서 구체적으로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잘 알아듣지 못했다. 그냥 모두들 열심히 연공하고, 연공장을 만들고 연락인을 몇 명 구성하고 가깝게 앉아있는 사람들을 가리키며 “그쪽, 저쪽, 그리고 여기 있는 분”이라고 지명하셨다. 또 어떤 사람은 “저도 하겠습니다. 나는 원래 공회(公會)에서 일을 했는데 지금은 퇴직하고 집에 있어요.”하고 말했다. 사부님은 “좋아요.”라고 말씀하셨다. 내 친구는 사부님 옆에 서서 “이 선생님, 다음 번에는 또 언제 오실 수 있습니까?”하고 묻자 사부님께서는 “다시는 올 수 없을 거예요.”하고 말씀하셨다. 개별적인 동수들이 질문을 하고 사부님께서 답해주시는 것을 나는 잘 듣지 못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후회된다. 이것은 내가 깨달음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었다.
정저우 기공 협회에는 스((石)씨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강의를 듣지 않다가 동료가 왜 듣지 않느냐고 묻자 그분은 너무 많이 들어보니 다 거기서 거긴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은 다르니까 한번 들어보라고 동료가 권했다. 그분은 끝까지 듣고 나서 연공을 시작했다. 그는 왼쪽 눈 밑에 계란 크기만한 검은 사마귀가 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보니 사마귀가 없어졌다. 그리고 얼굴색도 좋아져 부드러워 보였고 훨씬 젊어진 것 같았다.
문장완성: 2004년 5월 4일
문장발표: 2004년 5월 5일
문장갱신: 2004년 5월 5일
원문위치: http://minghui.ca/mh/articles/2004/5/5/73895p.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