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진구 眞•善•忍 국제미술전 사진
〔제134회〕부산 진구 眞·善·忍 국제미술전 후기
제134회 眞·善·忍 국제미술전이 1월 18일(금)부터 20일(일)까지 3일간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 교문갤러리에서 열렸다.
작년 여름, 이곳에서 미술전을 개최하기 하루 전에 전시를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교사 4명이 한 팀이 되어 학생회관측의 책임자와 담당자를 만나 미술전의 개최취지와 우리의 진정성을 알렸다. 학생회관 측에서는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부산시교육청과 중국과의 관계를 무시할 수 없으며, 영사관의 전화를 받고 계속 대관을 해줄 수는 없다는 완고한 입장을 고수했다. 몇 번의 만남과 진상 끝에 좀 조용해지는 겨울방학 때 쯤 전시기회를 줄 테니 그 때 하면 좋겠다고 했다. 그 약속을 믿으며 참담한 심정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지난 12월 중순, 겨울방학에 미술전을 열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학생회관의 책임자를 찾아갔다. 책임자를 만나니 대관을 해주겠다며 일정을 잡아 연락해 주겠다고 하였다. 다음날 바로 연락을 왔는데 대관 날짜를 3일 정도 해줄 수밖에 없는데 괜찮으냐고 물었다. 3일이라도 전시를 하겠다고 답변을 드리고 대관날짜를 바로 정하였다.
우리는 서로 협조하여 세밀하게 홍보계획을 만들었다. 지난여름에 사용하기 위해 준비해 두었던 포스터와 전단지에는 변경된 날짜를 넣어스티커를 제작하여 붙였고, 각계 각 층의 여러 인사들에게 초대장을 우편물로 발송하고, 우편물이 도착했을 무렵에 전화를 드려 미술전을 홍보하였다. 또 주요 인사는 직접 찾아뵙고 초대를 하고 미술전 작가 소개 동영상을 보여 드리며 미술전의 개최 취지, 파룬궁에 대한 진상을 말씀드렸다. 그분들 중에는 파룬궁에 대한 아시는 분도 계셨고, 또 잘 모르시는 분도 계셨다. 그러나 대부분 깊이 있게 잘 모르셨기에 준비해 간 소책자와 프리젠테이션을 이용하여 파룬궁에 대한 진상을 자세하게 설명해 드렸다. 그 중 한 분은 축사에 응해 주셨고 몇 분은 약속이 있어 참석하기는 어려우나 시간이 나면 관람을 하겠다고 하였다.
전시 일주일 전에 전시장 인근 지역 곳곳에 포스터 작업을 하였다. 상점이나 음식점을 다니며 미술전을 안내하고 포스터를 부치기도 하고 아파트, 도로변의 게시판, 대학가 등에도 붙였다.
전시기간 내내 수련생들은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어린이대공원 내 산책로와 공원입구를 오가며 홍보를 하였다. 주말에는 부산의 많은 시민들이 이곳을 찾기에 전시장은 가족 단위, 연인들, 산을 좋아하는 등산 동호인들로 붐비고 상화한 활기로 넘쳤다. 7~8명의 안내자가 끊임없이 들어오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작품안내를 해 드리고 바깥에서는 계속 미술전단지를 시민들에게 전해드렸다. 그곳 회관의 책임자는 “무슨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오느냐. 이런 모습을 처음 본다,”고 하였다. 그리고 회관입구의 게시판에 자신들의 강좌 안내 표지를 떼어내고 우리의 미술전 포스터를 붙여 주었다.
전시작품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안내자와 함께 관람을 한 50대 남자 분은 자신이 그동안 찾던 것을 이곳에서 찾았다며 전법륜 책을 바로 구입하였다. 그리고 건물 안에 있는 매점에 가서 음료수와 과자를 사들고 와 주최 측에 전하며 감사의 뜻을 전하였다.
비록 박해그림을 전시는 못하였지만 말로서 깊이 있게 중국내의 박해상황을 알렸으며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공유하였다. 그림을 본 많은 분들이 수련에 관심을 보이면서 연공장 안내를 받고 싶어 하였고 몇 분의 관람객은 그림을 보고 나서 전법륜을 사서 읽겠다고 하였다.
연세가 든 노인 몇 분은 “정말 잘 왔다. 우리는 죽을 때가 되어 이거를 알고 있다. 백년 묵은 체중이 다 내려간다.” 고 하였으며 또 한 분은 “오늘은 왠지 이곳으로 오고 싶었다. 그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며 미술전에 오게 된 것을 진심으로 감사해 하였다.
학생 몇 명은 “우리는 인육캡슐, 장기적출에 관한 것으로 인터넷으로 보고 알고 있다.”고 하였다.
많은 분들의 표정은 진지하고 또 선량한 사람들이 진․선․인(眞․善․忍)을 수련한다는 이유로 박해 받는 일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눈시울이 붉어지고 같이 마음 아파해 주었다. 관람을 마친 후에는 방명록에 글을 남겨주시고 자료를 가져가면서 고마움의 뜻을 전하였다.
미술전을 통해 우리는 서로의 인식에 대한 배려와 어떤 방법이든 나를 버리고 마음을 모을 때 주위환경이 변함을 다시 한번 체험하였다. 정성을 다해 작품을 안내하고 깊이 있는 진상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파룬궁에 대한 바른 인식을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어 3일간의 시간이 정말 보람되고 가치있게 느껴졌다.
끝으로 추위 속에서도 하루 종일 밖에 서서 전단지를 나눠주고 안내를 한 노년수련생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번 미술전에 협조를 해주신 모든 수련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부산의 많은 시민들이 대법의 아름다움과 지금 일어나고 있는 중국에서의 참혹한 파룬궁 탄압 현실을 모두 알게 되는 그날까지 우리는 계속 미술전을 개최할 것이다.
2013. 1.
부산수련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