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기자 pimple@sed.co.kr
미국 하원이 16일(현지시간) 중국의 파룬궁(法輪功) 수련자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도록 촉구하는 결의안을 대다수의 찬성으로 채택했다.
미국 의회가 최근 중국의 위안화 절상을 강력히 촉구하는 데 이어 중국의 인권문제까지 거론하고 나서면서 두 나라간 갈등은 더욱 격화되는 양상이다.
AFP통신은 미 하원이 이날 “중국 정부의 파룬궁 수련자들에 대한 박해, 협박, 투옥, 고문 등을 즉각 중단하라”고 압박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가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결의안은 435명의 하원 의원 중 만장일치에 가까운 412명 의원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미 하원은 결의안에서 “중국 정부는 파룬궁이 자기파괴적이고 공격적인‘사악한 종파’라는 잘못된 주장을 전세계적에 퍼뜨리는 데 시간과 자원을 쏟아부었다”고 비난했다. 결의안 채택을 주도한 일리나 로스-레티넨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는 “중국의 파룬궁 탄압은 세계에서 자행되고 있는 특정단체에 대한 박해 중에서 가장 악독한 사례들 중 하나”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http://economy.hankooki.com/lpage/worldecono/201003/e2010031721400769740.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