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정부, 파룬궁 수련자 또 강제 송환
[2009-08-02 오전 2:09:30]
기자: 지난 7월 1일 한국 법무부는 당시 화성외국인보호소에 수감 중이던 중국국적 파룬궁 수련생 오 모씨를 중국으로 강제 송환했습니다.
많은 인권전문가들은 ‘중국인 수련자를 파룬궁 박해가 진행중인 중국으로 강제 송환한 것은 적절하지 못했다’며 당시 사건에 우려를 표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채 한 달이 지나기도 전에 한국정부는 청주보호소에 수감 중이던 이 모씨 등 두 명의 파룬궁 수련생을 추가로 강제 송환했습니다.
한국파룬따파학회는 7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법무부의 잇단 파룬궁 난민 강제추방조치를 강력히 비판하고, 이번 조치는 ‘생명 위협에도 불구하고 탈북자를 강제북송하는 중공의 행태와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오세열, 한국파룬따파학회 대변인]
“한국정부의 파룬궁 수련자 강제송환이 계속 되고 있는 것은 정부관계자들이 파룬궁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 호주, 아시아 등 전 세계 각국의 한국 대사관과 영사관 앞에서는 이 사건에 대한 한국정부의 비인도적 처사에 대한 항의집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한 전 세계 파룬궁 수련생 구명위원회, 전 세계 탈당 서비스 센터, 중국과도정부 등에서도 한국정부의 비인도적 처사를 규탄하는 공개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오세열, 한국파룬따파학회 대변인]
“지난 4월 방한했던 리창춘은 한국정부에 중국국적의 파룬궁 수련생들을 중국으로 강제송환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합니다. 이번 강제송환의 배후에 중공의 압력이 개입돼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강제출국조치로 한국정부는 난민협약과 UN 고문방지협약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한국 서울에서 NTD뉴스 조미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