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시민들, “그림이 살아 있어요”(한글자막)
[2009-05-22]
앵커: 예술은 사회에서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어두운 터널을 지난 후 환한 빛을 보는 순간의 환희처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기도, 우리 삶의 단면을 제시해 자신의 위치를 돌아보게도 합니다. 진ㆍ선ㆍ인 국제 미술전(眞ㆍ善ㆍ忍 國際美術展)이 열리고 있는 한국 창원에서 전해드립니다.
기자: 그림 속 소녀가 앞으로 걸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무심코 “뭐하세요?”라고 물으면 콧등에 안경을 걸친 할머니가 하던 일을 멈추고 쳐다볼 것만 같습니다. 천사와 하늘세계를 묘사한 그림은 마치 누군가가 경험한 실존하는 세계를 그린 듯 합니다.
[정은숙(鄭恩淑), 경남도립미술관 자원봉사]
“그림이 살아서 우리한테 말을 걸어올 것 같네요. 중국이란 곳은 좀 폐쇄되어 있는 곳인데 이렇게 표정이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게 또 새롭고.”
20일 84번째 진선인 국제미술전이 한국 창원에서 개최됐습니다.
개막식에 참석한 창원시 외빈들은 전시된 작품 하나 하나의 경지가 대단하다며 찬사를 보냅니다.
[황원철(黃元喆), 창원대학교 미술학과 명예교수]
“파룬궁 출신의 작가들이 예술 그 자체만 하더라도 대단한 묘사력이 뛰어나서 예를 들면 고아의 눈물이라는 저런 작품을 보면 그 표정까지, 우는 표정까지 작품을 보고 속에 있는 내면의 심성까지 다 읽을 낼 수가 있다”
또한 세계평화와 인권유지를 호소하는 예술작품은 앞으로 인류가 가야 할 길을 알려주는 것 같다고 합니다.
[송영기(宋永基)박사, 겨레 하나 창원시 본부]
“신념을 지키다 죽음을 당한다 이런 말이 오늘 온 사람들에게 앞으로 그림을 본 사람들에게 많은 것들을 던지겠죠. 우리가 선하게 살고 궁극적으로 가고자 하는 방향들을 이렇게 일러주는 것 같습니다.”
이번 창원시 진선인 국제미술전은 24일까지 5일간 열리게 됩니다.
한국 창원에서 NTD 뉴스 강문경(姜汶慶)입니다.
http://www.ntdtv.co.kr/contents_view.asp?news_divide01=1000&news_divide02=2000&news_id=4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