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종교·신앙 자유에 대한 토론도 활발
등록일: 2009년 04월 19일 00시 49분 06초
[대기원시보] 유럽의회는 지난 15일 오전(현지 시각), 중국의 종교 신앙자유 및 파룬궁 탄압 10주년 국제 공청회를 개최했다. 진행은 유럽의회 에드워드 맥밀란 스콧 부의장이 맡았다.
공청회에는 캐나다의 국제 인권변호사 데이비드 메이터스, ‘국경없는 인권’ 포르타 회장, ‘잃어버린 신중국’의 작가 에단 구트만(ethan gutmann), 독일의 중국전문가 중웨이광(仲維光) 박사, 파룬궁 대변인 장얼핑(張而平)씨도 참여했다. 또 최근 워싱턴 중국 대사관앞에서 공산당 탈당을 선언한 전 중국국가안전부(MSS) 요원 리펑즈(李鳳智)도 국제 전화로 공청회에 동참했다.
수년간 중공 당국의 파룬궁 탄압을 조사한 스콧 부의장은 공청회에서 일련의 증거를 들어, 파룬궁 탄압은 나치의 유대인 집단 학살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리펑즈는 중공 당국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파룬궁을 탄압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국가기관이 법률을 무시하고 잔악무도하게 탄압에 관여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사회학자 중웨이광 박사는 지금까지 공산주의가 유럽인에게 가져다 준 재난을 잘 알고 있는 유럽연합이 중공 독재를 무시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메이터스 변호사와, 국경없는 인권 포르타 회장, 파룬궁 장얼핑 대변인도 유럽연합과 국제사회가 협력해 중공 당국의 파룬궁 탄압을 제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유럽 의회는 중국의 인권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여 왔다. 2001년 2월 중국의 신앙 자유를 결의한 바 있으며, 파룬궁 수련자에 대한 탄압을 비난했다. 2006년 9월 결의안을 통해, 중공 당국이 파룬궁 수련자를 탄압하는 과정에서 불법 감금과 고문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하고, 살아 있는 파룬궁 수련자의 장기 적출과 매매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의 인권 운동가 후자(胡佳)에게 유럽 최고 권위 인권상인 사하로프상을 수여한 바 있다.
이원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