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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한국 파룬궁수련자들에게 뻗친 ‘검은손’

▲ 중국에서 납치됐다 풀려난 김기호 씨가 외교통상부 앞에서 중공 당국의 인권유린 행위를 규탄하고 있다.(SOH/김경아)

[SOH] 중공 당국의 검은 손이 한국 파룬궁수련자들 속에 깊숙이 뻗쳐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29일 외교통상부 정문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중국에서 납치됐다 풀려난 한국인 파룬궁수련자 김기호(60) 씨가 중공 당국이 한국 파룬궁수련자들을 장악하기 위해 첩보원을 이용하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중국 동포출신 작가인 김 씨는 11월 말, 고선지 장군을 주제로 한 신작을 위해 중국에서 현지답사를 마친 뒤 16일 아침 베이징 공항에서 탑승수속을 하던 도중 중국 국가안전국 요원에게 영장도 없이 불법 납치됐습니다.

공안은 김 씨가 이미 한국 국적을 취득했음에도 불구하고 비밀 심문실에서 한국대사관과 연락을 취하는 권리를 포기한다는 내용의 각서에 강제로 서명하게 한 뒤 연속 나흘 동안 철야 심문을 강행했습니다.

공안은 김 씨가 지난 2000년 3월 한국 입국 후, 줄곧 한국 파룬궁수련자들 사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파악하고 그에게 본인의 활동 및 한국과 미국 파룬궁 관계자들의 정보를 집요하게 캐물었습니다.

(음성) “그들은 어떤 때는 문책을 하고, 어떤 때는 강박을 하고, 그래도 안 되면 완전히 다른 데로 끌고 가는 식으로 핍박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한테 하는 이야기는 몰라서 물어보는 게 아니다. 지금 네가 어떤가를 보는 거다…”

강제심문에서 국가안전국 요원들은 김 씨의 진술 내용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한국에 있는 첩보원들에게 즉석에서 확인까지 했으며, 그에게 한국 파룬따파(法輪大法-파룬궁)학회 구성원들의 신상내역과 활동상황이 상세히 기재된 서류를 보여주며 위협을 가혔습니다.

(음성) “연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국가안전국요원으로 들어와서 실시간으로 한국에 있는 특무(첩보원)들을 조절하고 직접적으로 문의를 한다고 느껴졌습니다. 확실히 그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경 국가안전국은 저한테 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의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 즉, 말해서 여러 통로를 통해서 많은 정보원들을 갖고 있다는 암시를 줬습니다.”

공안은 20일 김 씨에게 ‘행동자금’ 500달러를 주면서 오는 1월19일 중국으로 재입국해 추가 정보를 제공하라며 그를 석방했습니다. 이는 김 씨의 약점을 이용해 그를 다시 첩보원으로 이용하려는 중공 정권 특유의 방법입니다.

기자 회견 후 김씨와 한국 파룬따파학회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자국민에 대한 중공의 인권유린 행태에 대해 공식항의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전달했습니다. 또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도 성명서를 낭독하고 500달러와 함께 항의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중국동포 신분에서 한국 국적을 취득한 김 씨는 이번 사건으로 한국민임을 자랑스럽게 느낀다면서 대법원이 현재 진행 중인 파룬궁수련자 난민신청 사건에 대해 올바른 판결을 내려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음성) “저는 대한민국의 국민이 된 것이 너무나 그 순간에 자랑스러웠습니다. 정부 측에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한국에 있는 파룬궁 수련생, 중국에서 온 조선족 수련생들과 한족 수련생들을 포함해서 그들이 자신의 요구가 있을 때 난민신청을 가급적으로 많이 돌봐달라는 이야기입니다. 저에 대한 중국 국가안전당국의 소행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세상은 중국이 지금 어떻게 돌아가고 있고, 이러한 사람들에 대해서 어떻게 대하고 있다는 것을 사실로 증명하는 이상, 이것을 심각히 받아들이고,  많은 선량한 파룬궁 수련생들을 보호해 주었으면 합니다.”

한국 파룬따파학회 오세열 대변인도 지금까지 중국에서 파룬궁 수련자들에 대한 박해가 중단된 적이 없다면서 사법부의 올바른 판단을 호소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http://www.soundofhop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