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8일, 전북지역 수련생들을 중심으로 광주, 대전 수련생 30여명이 전라북도 전주시의 중심가인 완산구 외환은행 앞 대로변 양편 인도에서 사진전시회와 더불어 현수막 10여 점을 걸고, 연공시범을 벌이며 진상·홍법 활동을 하였다.오전 10시 30분, 현장에 도착하였다. 3월 마지막 휴일에다가 화창한 날씨에 거리로 나온 시민들은 도로 양편 여기저기에 걸린 현수막과, 전시한 사진 30여 점, 대전에서 가져와 설치한 브라인드 스크린의 내용들을 자세히 읽어보고는 ‘아하, 이것이 파룬궁이구나!’하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수련생들의 연공시범에 관심어린 눈길을 보냈다. 그다지 넓지 않은 장소에서 30명에 가까운 동수들이 늘어서서 우아하고 진중한 연공 동작을 펼쳤으니 일반 시민들에게는 진기한 볼거리였음에 틀림없었을 것이다. 또한 나누어준 진상자료를 읽어보고 궁금증을 나타내는 시민들에게 동수들이 나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기도 하였다.
오후 1시 10분, 발정념으로 오전 연공을 마친 동수들은 전북지역 수련생이 정성껏 마련해 온 김밥으로 맛있는 점심을 들고 오후 2시부터 다시 연공시범에 들어갔는데, 유달리 강력한 에너지 장을 느꼈다는 동수들이 많았다.우리가 연공을 펼치는 옆자리에 노점을 차려놓고 손가방을 팔고 있던 아주머니는 손님이 없는 틈을 타서 동작을 따라 하기도 하였고, 한 시민은 만면에 웃음을 띠고서 두정포륜을 하면서 지나가기도 했다.
오후 4시, 진상 홍법 활동을 마치고 자리를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경기전(사적 제339호. 조선조 태조의 영정을 봉안한 곳)으로 옮겨 잔디밭에 둘러앉아 사부님의 최신 경문(정념으로 악행을 저지하라, 정념으로 흑수를 제거하라)으로 법공부를 하고 이어서 교류회를 가졌다. 기울어가는 햇살에 다소 쌀쌀한 바람까지 불었으나 동수들 모두 진지한 자세로 그간 개인수련에서 겪은 고험을 나눔으로써 앞으로 수련에 정진할 계기로 삼았다.오후 5시 30분, 동수들은 각자 충만한 가슴을 안고 대전으로, 광주로 귀가를 서둘렀다. 행사를 준비하느라 애쓴 전북지역 동수들과 대전에서 달려와 준 동수님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