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사관의 문화주권침해행위를 규탄하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께 드리는 건의
미국 션윈예술단(ShenYun.com)은 대륙에서 사라져버린 중화전통문화의 부흥을 기치로 2006년 미국법에 따라 뉴욕에서 설립된 비영리공연예술단체입니다.
지난 10년여 동안 중국 5천년 전통문화를 완벽히 재현해낸 공연작품으로 전 세계 수백 개 도시의 일류극장에서 월드투어를 펼쳐 작품성과 예술성이 역대 최고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꿈의 무대인 뉴욕 링컨예술센터에서 매년 초청공연으로 전석매진행진을 계속하고 또 앙코르공연까지 하고 있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션윈예술단은 한국에서도 지난 10년 동안 내한공연을 펼쳐 주류 문화예술계 인사들로부터 단연 최고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한국은 주권국가이자 법치국가로서, 헌법상 모든 국민에게 문화적 기본권이 보장되어 있고 국가는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해 줄 의무가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누구라도, 한국 국민이 션윈예술단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본권을 침해할 수 없으며 이를 침해하고 공연을 방해하는 것은 범법행위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매년 중국대사관의 교활한 방해행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책임 있는 공직자와 담당자들의 의연한 대처 및 사법부의 공정한 판결로 한국 내에서 션윈공연이 계속될 수 있었던 것은 우리의 자존심이자 자랑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지난해 5월 6일부터 8일까지 여의도 KBS홀에서 예정되었던 션윈예술단 내한공연이 중국대사관(대사 추궈홍) 소속 말단 참사관 문룡 명의의 공문 하나로 취소되어 자랑스러운 한민족 역사에 지울 수 없는 오점으로 기록된 것은 매우 유감스런 일입니다.
2017년도 션윈예술단의 내한공연은 고양 아람누리극장, 춘천 백령아트센터, 부산문화회관 세 곳에서 펼쳐질 예정입니다.
1월 4일 부산 주재 중국총영사관은 부산문화회관 관장 앞으로 공문을 보내 션윈예술단에게 공연장소를 제공하지 말 것을 요청했습니다.
중국영사관이 도대체 어떤 근거로 주재국인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률을 무시하고 문화예술공연까지 방해하며 압력을 넣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지난 KBS사건 때 박근혜정부와 대한민국 법원이 중국대사관의 내정간섭과 문화주권침해행위를 당당히 막아냈더라면 또다시 이런 일이 벌어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법원이 스스로 판단한 정당한 결정을, 중국대사관 참사관이 직인도 찍지 않고 KBS에 보낸 공문 한 장으로 뒤집었다는 것은 해외에서 웃음거리가 되었습니다. KBS는 공문이 온 사실을 알리지 않고 숨기고 있다가 가처분소송에서 패소하였습니다. 그러자 변호사를 바꾸어 이의하면서 슬그머니 이전 공문과 섞어 제출하는 트릭을 써서 법원의 결정을 뒤집은 것입니다. 당시 법관들은 물론 이를 교사 방조했던 관련 각 부처의 공직자들이 있다면 그들 모두가 마땅히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현재 이 나라를 이끌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께 정중히 건의 드립니다. “중국 외교관들의 무례한 문화주권 침해 기도를 막아 주십시오.” 계속되는 중국의 내정간섭과 문화주권침해 행태를 슬기롭게 차단하는 것은 장차 대한민국이 진정한 주권국가가 될 수 있는가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중국 외교관들, 특히 추궈홍 중국대사에게 단호한 경고의 메시지를 표시해 주십시오.” 그 한마디는 중국 외교관들의 부당한 내정간섭을 영원히 차단하는 빗장이 될 것입니다.
이 사건을 접수한 미국 국무부는 저희에게 지난 해 KBS홀 공연대관계약 취소로 션윈예술단이 입은 피해와 관련하여 각 항목별 구체적인 피해 금액에 대한 자료를 요청하였고, 이미 대체적인 자료를 제공한 상태입니다. 중공에 매수된 지난 힐러리 국무부와 달리 트럼프 정부는 자국민보호차원에서 이 문제를 접근하고 있다는 점을 참고로 알려 드립니다.
중국총영사관 공문은 또 부산의 정치인 공무원 및 문화계 인사들이 션윈공연을 관람하지 말 것을 요구했습니다. 여기가 중국공산당이 통치하는 중국 땅인 양 제멋대로 행동하고 있는 중국대사관원들에게, 여기는 자유와 평등이 보장되는 주권국가이자 법치국가인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똑똑히 주지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부산시가 이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할 것을 기대합니다.
우리는 이 문제가 원만히 마무리될 때까지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중국 외교관들의 한국을 무시하는 행태를 국민들에게 폭로하고, 추궈홍 중국대사, 곽붕 부산총영사의 추방운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2017. 1. 5.
사단법인 한국파룬따파불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