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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회] 창원 성산아트홀 眞․善․忍 국제미술전 후기

[제84회]창원 성산아트홀 眞․善․忍 국제미술전 후기

 

 

인간의 선한 본성을 일깨워 준 특별한 전시회





-경남 창원 성산 아트홀 ‘진선인 국제 미술전’을 열고-





지난 5월 19일부터 24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열린 ‘진선인 국제미술전’은 물질문명에 미실된 인간의 선한 본성을 일깨워 주는 특별한 전시회였다.





창원시는 경상남도 도청 소재지로 중국 여러 도시와 자매결연을 많이 맺고 있어 중국과 관련된 행사들이 간간히 열리곤 해,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파룬궁 진상을 더욱더 알릴 필요가 있었다. 그럼에도 그동안 전시관 대관이 각종 교란으로 잘 되지 않아 안타까웠는데 이번에는 다행히 대관이 이루어져 전시회를 열수 있었던 건 늦으나마 다행이었다.





전시 기간 6일 동안 창원시민들 비롯해 수많은 관람객들은 작가의 세밀한 작품 묘사에 감탄하면서, 중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대대적인 인권탄압의 실상에 놀라움과 함께 감동의 눈물을 머금기도 했다.





개막 날 미술전 축하인사를 한 황원철 창원대 명예교수는 유명한 서양화가이자 경남도립미술관 2대 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전시회에 대해 예술을 통한 세계평화와 인류 복리증진, 예술을 통한 인권유지 호소가 담겨있으면서도 작품성도 함께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파룬궁 출신 작가들이 예술 그 자체만 하더라도 묘사력이 대단히 뛰어나다. 예를 들면 고아의 눈물이라는 작품을 보면 우는 표정까지, 작품을 보고 속에 있는 내면의 심성까지 다 읽을 낼 수가 있다”고 감탄했다.





이어서 축하 인사를 한 겨레 하나 창원시 본부 상임대표인 송영기(宋永基)박사는 “신념을 지키다 죽음을 당한다는 작품은, 오늘 온 사람들과 앞으로 그림을 볼 사람들에게 많은 물음을 던질 것이고, 이번 전시회는 우리에게 선하게 살고 궁극적으로 가고자 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일러주는 것 같다.”고 했다.





송박사는 또 “우리도 인권이 유린당한 시절이 있었듯, 중국에서 현재진행형인 파룬궁 수련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인권탄압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한 사람의 고민만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헤쳐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서 그는 “파룬궁 수련생들도 진실은 분명히 믿음으로서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후에 그 믿음들이 하나 둘 모여서 지금의 현실조차도 행복이었구나 하는 날이 분명히 올 것이다”고 주최 측을 격려 했다.





전시된 그림은 화가들이 파룬궁을 수련하면서 경험한 정신적 승화, 우주와 인생의 진리에 대한 깨달음, 그리고 중국 강제수용소에서 고문당한 이력을 정통적 회화기법으로 간결하고도 섬세하게 묘사해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그림을 가까이에서 보다가 뒷걸음질 치면서 유심히 감상하던 한 관람객은 “제가 유럽의 유명 미술관은 대부분 다 다니며 그림들을 감상했는데 원화의 감동은 말로 쉽게 표현하기 어려워요. 붓 터치 하나에서부터 작가들의 영혼이 그대로 배어있거든요.”라며 말을 시작했다.





그는 또 그림에서 눈길을 떼지 못한 채 “원화가 아닌 영인본임에도 이정도의 감동을 자아낼 수 있는 걸 보면 대단해요. 원화를 정말 보고 싶네요. 언제 한 번 원화가 오지 않나요?” 라고 묻기도 했다. 파룬궁 진상을 잘 알고 있다는 그는 전시회를 알리는 포스터를 본 뒤 자연스럽게 이끌리듯 오게 되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인솔하고 그림 감상 수업을 하러 왔다는 미술관 인근 학교에 근무하는 미술교사는 “아래층에 있는 몇 군데 전시관에도 들렀지만 학생들 반응이 이곳이 가장 좋았어요. 학생들도 유심히 설명을 듣고 또 중국내 인권상황까지 관심을 나타내고….그림들이 살아있는 것 같고 정말 좋습니다.”라고 하며 안내 전단지를 여러 장 가져갔다.





전시관을 다녀간 사람들 중에는 그동안 중국공산정권이 왜곡해 놓은 파룬궁에 대한 오해를 풀게 돼 기쁘다는 반응을 보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중국내 상황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는 사람, 작품 속 인물이 금방이라고 뛰쳐나와 말을 할 것 같다는 사람, 무엇보다 작가들의 뛰어난 예술성에 숙연함을 금할 수 없다는 반응이 가장 많았다.





특히 그림 공부를 하고 있다는 학생들의 경우 “어떻게 이렇게 그림을 잘 그릴 수 있을까요?”라고 묻기도 했는데, 그들은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을 보면서 그들의 내면에 깊숙히 내재되어 있던 전통문화예술의 정신을 되살리는 듯 했다.





 2009. 5.  .


경남 수련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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