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국 대법제자
[밍후이왕]시간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수련하고도 여전히 사람의 마음과 집착이 많아 사람들을 많이 구도하지 못했습니다. 열심히 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하고, 경험을 교훈 삼아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사부님께서는 “잠깐 쉼에도 자아 성찰하고 정념을 더하며 부족함을 똑똑히 알아 다시 정진할지어다”[1]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부님의 말씀대로 하면 잘못됨이 없습니다.
1.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될 ‘작은 일’
도시에서 새로 조성된 교외의 새 마을로 이사 온 후 봄이 되면 온통 초록빛이 가득하고, 공기 중에는 들풀 향기가 가득합니다. 그러면 저절로 나물을 캐고 싶은 욕망이 강하게 나옵니다. 해마다 저는 고생을 마다 않고 산과 들로 각종 나물을 캐러 갔습니다. 장에 찍어먹을 것, 만두소에 넣을 것, 볶음 요리할 때 넣을 것, 또 어떤 것은 가을에 따다 말린 후 봄이면 쪄서 장아찌를 만들었는데, 그야말로 다양하게 많았습니다. 여기까지 읽으면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이 내가 얼마나 집착하고 있는지 보아냈을 것입니다.
예전에도 캐지 말자고 생각을 했었는데, 캐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돌아와 골라내고 씻는데도 시간이 많이 낭비되기 때문입니다. 그때 일은 정말 후회 하지만 잘 자란 산나물을 보면 또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가끔 이건 누가 즐겨먹고, 저건 누가 즐겨먹는 등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데 이 얼마나 많은 정에 빠져있는 것입니까!
다행히 오늘 다시 한 번 사부님의 ‘정법시기 대법제자’를 외울 때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수련과 정법은 엄숙한 것이다. 이 한 기간을 소중히 여길 수 있는가 없는가 하는 것은 사실 바로 자신을 책임질 수 있는가 없는가 하는 것이다. 이 한 기간은 길지 않을 것이지만 도리어 부동한 층차의 위대한 각자(覺者), 불(佛)·도(道)·신(神)과 부동한 층차의 주(主)의 위덕을 단련해 낼 수 있으며, 따라서 자신을 느슨히 하는 한 수련자로 하여금 이미 굉장히 높은 층차에서 하루아침에 망가지게 할 수 있다.” 사부님의 법을 외우면서 저는 정신을 차렸습니다. ‘시간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자신에 대해 책임지지 않으며, 정신을 못 차리는 제자가 바로 내가 아닌가?’ 나는 끊임없이 자신에게 물었습니다. ‘나는 수련인이 맞단 말인가? 정법시기 대법제자가 맞단 말인가? 나의 사명은 무엇이란 말인가? 나의 강렬한 집착이 이미 사악에게 이용당하고 있는데, 아직도 자각하지 못하다니. 발정념할 때 구세력이 이용할 수 있는 최후의 요소를 제거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이건 대놓고 사악이 자신을 망치도록 하는 게 아닌가?’
얼마 지나지 않아 저는 늘 피곤함을 느꼈고 진상을 알리는 효과도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보기에 아주 작은 집착 뒤에 이익에 대한 마음, 환희심(歡喜心), 놀기 좋아하는 마음, 음식 맛에 집착하는 마음, 탐욕, 호기심 등이 숨어있었습니다. 계속 깊이 찾아보니 쉽게 발견하지 못했던 정(情)으로 인한 집착도 숨어있었습니다. 나물 캐는 것을 좋아하는 그러한 감정과 과정이 하나의 집착심이었습니다. ‘왜 이것을 폭로하는가?’ 그것은 산나물을 캐면서 진상하고 맺은 인연도 있어 타협하고 덮어 감추었기 때문입니다. 산나물을 캐는 동시에 사람을 구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거양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얼마나 간사한 사람 마음인가!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 말한 것으로도 저는 자신에게 잘못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금의 시간은 우주 중생을 구도하기 위해 자비롭고 위대하신 사존께서 크나큰 감당으로 연장해주신 것입니다. 비록 큰 문제에서 시간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가끔 남편이 함께 여행을 가자고 하면 거절했습니다. 사부님께서 크나큰 감당으로 바꾸어온 시간을 여행하러 다니면 안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보기에는 아주 작은 집착이 하마터면 나를 망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잃어버리게 했을지도 모릅니다. 사부님께서 제때에 법으로 일깨워주시지 않았다면 결과가 얼마나 무서울지 상상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나의 작은 집착에는 큰 누락이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글을 쓰는 것은 그런 것을 해체하고 제거하기 위해서입니다. 동시에 나와 비슷한 집착이 있는 수련생들을 일깨워주고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사부님께서는 “집착을 내려놓으면 가벼워진 배 빠를 것이요 인심이 무거우면 바다 건너기 어렵도다”[2]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부님의 말씀대로 하면 잘못되는 일은 없습니다.
2. 수련생에 대한 정(情)
이곳에 온 후 늘 재래시장에 가서 진상을 알렸습니다. ‘삼퇴(중국 공산당, 중국 공산주의 청년단, 소년선봉대에서 탈퇴)’를 권하는 과정에서 현지의 수련생 언니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수련생 언니는 열정적이고 성실했으며, 저와 수련에 관한 일들을 교류하기 좋아했고 제가 깨달음이 좋다며 만나기를 원했습니다.
한번은 진상을 알리며 과일가게에서 포도를 사먹었는데, 마침 사부님께 올리기에도 좋아 포도를 구입했습니다. 포도상인은 저에게 기왕에 좀 더 많이 사라고 했고, 내가 그렇게 많이 먹지 못한다고 했지만 그는 기어이 사라고 했습니다. 어찌할 방법이 없어 구입하였고, 가는 길에 수련생 언니를 만나 포도를 조금 나누어주고 웃으면서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포도가 달아서 사다보니 너무 많이 샀어요. 얼른 저를 도와 가져가 먹어요!” 수련생 언니는 웃으면서 받았습니다.
이때부터 우리는 늘 만났습니다. 가끔 진상을 알리고 돌아오면 재래시장엔 사람이 별로 없었고, 언니는 아직도 채소를 다 팔지 못해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그럴 때면 저는 언니 집 채소를 조금 사서 집에 왔고, 가끔 언니는 땅에 놓았던 채소를 한 움큼 쥐고는 팔다 남은 거니 집에 갖고 가라고 했습니다. 돈을 받지 않으려 해서 저는 완곡하게 거절했습니다. 그러면 언니는 “별로 비싼 것도 아니야.”고 말했습니다. 저는 “비싸지 않아도 언니가 하루에 얼마를 버나요? 씨를 뿌려서 거둬들이고 갖고 나와서 팔기까지 얼마나 고생스럽게 돈을 벌어요? 언니는 노동보험(중국현지 기업노동자들을 위한 보험)도 없으니 고생스럽잖아요. 그러니 제 돈을 받아야 합니다.”고 말하면 언니는 어쩔 수 없이 제 돈을 받았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저와 수련생 언니의 화제는 수련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언니는 저에게 가정사를 이야기했습니다. 얼마 전, 다른 사람들이 보내준 아이 옷을 아들이 모두 갖고 가서 딸이 한 벌도 가지지 못해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여러 해 동안 그녀와 딸의 옷은 남들이 가져다준 것으로 입었고, 새 옷을 사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듣고 나니 마음이 애틋해졌고 뭐라 말해야 할지 몰랐지만 “집에 돌아가서 딸에게 아이를 위한 옷이 있는지 찾아보라고 할게요.” 라고 말을 했고, 그녀는 듣고 나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집으로 돌아가 딸에게 일부 애들 장난감과 안 입는 옷을 찾아보라고 하여 모두 모아서 언니에게 선물해 주었고, 언니는 기뻐하며 받았습니다. 그 후 겨울 재래시장 때, 언니부부는 집에서 심은 애호박을 가져와서 저에게 주었습니다. 언니부부의 마음이 이해는 되었지만 받을 수 없다고 하자 뭐라고 해도 소용없다며, 기어이 주고 돌아갔습니다. 어쩔 수 없이 받기는 했지만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은 법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집에 돌아오니 남편도 그들의 물건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그들은 노동보험도 없고 돈 벌기 정말 쉽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저도 맞장구를 치며, “맞는 말이에요. 하지만 받지 않으면 그들 마음이 다칠까 봐 걱정이 됐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어느 사이에 한여름이 왔습니다. 날씨가 더우면 저는 수박을 사서 언니 수련생과 주위 채소를 파는 상인들과 나눠 먹었고, 기회를 보아가며 진상을 알렸습니다. 이날, 언니가 주위 한 젊은이에게 진상을 알렸지만 그는 삼퇴를 하지 않았습니다. 언니는 그가 좋은 사람이라며 저보고 다시 한 번 진상을 해보라고 하여 저는 그에게 수박을 권해주며 말을 건넸습니다. 이렇게 되자 편안하고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함께 수박을 먹었고, 저도 계속해 진상을 알릴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젊은이는 기뻐하며 삼퇴를 했습니다. 저와 언니 수련생은 기뻐하며 웃었고, 매번 이러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는 손발이 척척 잘 맞았습니다.
차츰 제 머릿속엔 늘 언니 수련생의 모습이 떠올랐고 집에 있는 안 입는 옷을 보면 늘 그녀에게 주고 싶었습니다. 또 한 번은 언니가 다 팔지 못한 작은 가지를 지키고 있는 것을 멀찌감치 떨어져서 보다가 언니에게 다가가 그 가지들을 전부 저에게 담아달라고 했습니다. 언니가 싱싱한 것이 아니라고 만류 했지만 저는 괜찮다고 달라고 했습니다. 돈 1위안(약 170원)을 그녀에게 주면서 말했습니다. “집에 갑시다. 돌아가서 집 살림과 해야 할 일도 해야지요.” 언니는 저의 마음을 알아주었고, 협조했습니다. 후에 언니는 나에게 강낭콩, 오이 등을 주었습니다. 그때 저는 우리 둘이 정, 즉 수련생에 대한 정에 빠지고 법에서 문제를 보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나아가면 아주 위험하고 사악은 그것을 이용하여 우리를 교란할 것입니다.
다시 언니를 만났을 때 그녀 남편도 있었습니다. 그때 재래시장에 사람들의 발길이 차츰 뜸해졌고, 그들은 그래도 채소를 다 팔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엉겁결에 “집에 채소가 꽤 많은데, 그렇지 않았다면 여기 채소를 좀 더 샀을 거에요.”라고 말하자 이때 뒤에서 “유위(有爲)”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소리가 난 곳을 바라보니 그녀 남편이 웃으면서 나에게 말했습니다. “없으면 사면 되는 것이고, 있으면 안 사면 되는 것이지요.”
순간 사부님께서 다른 이의 입을 빌어 나를 점화해주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자가 법에서 깨닫지 못하니 사부님께서는 얼마나 걱정하시겠는가. 이때 머릿속에 사부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착한 일만 한다 해도 역시 유위이거니 집착심을 제거해야 참된 무위로다”[3]
자신의 언행을 돌이켜 보면 정말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정법이 최후시각에 이르렀는데 아직도 사람마음과 집착이 이토록 많다니. 정법이 종결되는 그 날 사부님께서 나를 어디에 배치하시겠는가? 나의 세계의 중생들은 어떻게 되겠는가?’ 더 깊이 찾아보니 쉽게 발견하지 못했던 체면을 중히 여기는 마음도 찾아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수련생을 돕는 것 같았지만 법의 기점에서 보면 사실 그렇지 않았습니다. 만약 내가 사부님의 말씀 “고생을 낙으로 삼노라”[4]를 떠올렸다면 절대 이렇게 수련생을 돕지 않았을 것입니다. 만약 내가 신(神)의 사유로 문제를 생각하고 수련자 각도에서 문제를 보았다면 절대 이런 결과가 아닐 것입니다. 우리가 인간 세상에 내려온 것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죄업(罪業)을 없애고 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서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늘이 수련생에게 내린 선택이고 수련생이 고생하러 온 것입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나는 마(魔)의 작용을 일으킨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생명이 위험할 때에 당신에게 어떻게 배제하라고 하는 것을 제외하고, 무릇 속인사회 중에서 당신에게 좋은 점을 얻게 하는 것은 모두 마(魔)이다. 당신이 속인 중에서 좋은 것을 얻어 이 난을 넘지 못하면 당신은 곧 제고해 올라오지 못한다. 당신이 속인 중에서 편안하고 편안하게 잘 지낸다면 당신은 어떻게 수련하겠는가? 당신의 업력을 어떻게 전화(轉化) 하겠는가? 당신의 心性(씬씽)을 제고하고 당신의 업력을 전화할 환경이 어디에 있겠는가? 여러분은 반드시 이 점을 기억해야 한다.”[5]
그제야 정신이 깨어났습니다. 이게 어디 수련생을 돕는 것인가? 사람의 이치로 도와준 것이고 수련생의 집착을 강화했으니 해친 것이지 도와준 것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즉시 자신에게 말했습니다. ‘당장 멈춰야 한다! 아니면 남을 해칠 뿐만 아니라 자신도 해칠 것이다’
이번 일로 안으로 찾으면서 문제의 본질을 찾아냈고, 생각과 관념이 바뀌었습니다. 앞으로 일에 부딪히면 반드시 법에서 문제를 보고 자신에게 많이 물어볼 것입니다. ‘만약 부처님과 보살님이 그들을 만나셨다면 어떻게 하셨을까?’ 답안이 명백히 보일 것입니다. 그제야 진정으로 정(情)이 무슨 물질인지 보아냈습니다. 그건 사람을 묶어두는 단단한 쇠사슬로서 당신에게 정이 있다면 사악은 당신을 인형처럼 갖고 놀 것입니다. 지금부터 저는 사람의 정, 욕, 집착을 버리고 사람마음을 끊어 집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수련생들이여, 사부님의 말씀을 잘 실천하여 정법의 마지막 시각에 위대하신 사존을 따라 오래도록 떨어졌던 성스럽고 아름다운 집으로 돌아갑시다.
사부님 감사합니다!
수련생 여러분 감사합니다!
주:
[1] 리훙쯔(李洪志) 사부님 시: ‘홍음 2 – 이지 각성(理智醒覺)’
[2] 리훙쯔 사부님 저작: ‘정진요지 2 – 심자명(心自明)’
[3] 리훙쯔 사부님 시: ‘홍음 – 무위(無爲)’
[4] 리훙쯔 사부님 시: ‘홍음 – 마음 고생’
[5] 리훙쯔 사부님 저작: ‘전법륜’
원문발표: 2018년 3월 12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18/3/12/36275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