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산둥 대법제자
[밍후이왕] 나는 시골 노년 대법제자이고 수련한 지 20여년 된다. 올해 집을 세놓으면서 심성을 제고한 과정을 수련생들과 교류하려 한다.
올해 3월, 인근 마을에서 집을 철거해 다들 셋방을 구했다. 마침 우리에게 빈 집이 하나 있어 한 할머니에게 세놓기로 했다. 하지만 며칠 뒤, 이웃은 전화에서 나에게 집을 세놓는 데 관해 물어보았다. 내가 상황을 알려주자 그녀는 말했다. “내 먼 친척이 마침 셋방을 구하려 합니다. 지금 사람을 데리고 왔고 가격도 다 알려주었으니 그녀에게 집을 보여주세요. 합당하면 집을 제 친척에게 임대해 주세요.” 그리고는 내게 말할 겨를도 주지 않고 다짜고짜 사람을 데리고 집을 보러 왔다.
그들은 보자마자 마음에 든다고 했다. 집에는 큰 마당과 거실 세 개가 있었다. 그들은 기뻐하면서 노인을 사랑채에 살게 하고, 아들딸들이 집에 놀러오면 머물 곳이 있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했다. “마당 시멘트 바닥이 벗겨졌으니 제가 시멘트를 갖고 와 처리할 것입니다. 우리는 몇 년간 살 예정이니 집을 우리에게 세주세요.” 나는 말했다. “이미 할머니에게 세주기로 약속했으니 당신들에게 주기에는 미안합니다. 그러면 너무 신용이 없죠. 게다가 할머니는 힘도 없기에 그러면 할머니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내 말을 듣고 그녀는 말했다. “당신은 정말 좋은 사람이네요.” “연공인은 선해야 합니다.” “할머니가 아직 보증금을 주지 않았기에 세주지 않겠다고 말하면 됩니다. 6월이 돼야 이사하니 그러면 할머니에게 다른 집을 세 맡을 시간이 있을 겁니다.”
나는 마음이 좀 움직였다. 속으로 ‘할머니 혼자서 이렇게 큰 집에 살기에는 집이 좀 클 거야. 게다가 이 근처에 홀몸인 할아버지가 있는데 이성에게 집적거리기 좋아하고 손버릇도 나쁘지. 우리집이 골목 코너에 있어 그는 날마다 여기를 지나는데 할머니 혼자 살기에는 안전하지 않아.’ 할머니에게 세주겠다고 약속한 후에 조금 우려됐기에 지금은 마침 기회였고 이러면 양쪽이 모두 좋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래도 신용을 지키지 않는 것이고 할머니를 가슴 아프게 할 것 같았다. 내가 난처해하는 것을 보고 그들은 계속 설득했다. 결국 나는 동의했고 이 일념의 차이 때문에 말썽이 생겼다.
5월 중순, 세입자는 집 청소를 하러 왔다. 나보고 크고 작은 소파와 캐비닛을 전부 치우고, 사랑채에 있던 독과 남쪽 방도 전부 치우라고 했다. 나는 그녀 요구대로 필요 없는 물건, 나중에 사용하려고 했던 물건들까지 다 버리면서 청소를 마쳤다. 5월 하순, 사람들이 잇달아 이쪽으로 이사 왔지만 세입자는 감감무소식이었다. 내가 전화를 걸어 물어보자 그녀는 시간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며칠 뒤 전화에서 계약을 취소하겠다고 했다. 이유는 시어머니가 그녀와 함께 살기 싫다고 해서 시어머니와 가까운 곳에 집을 얻겠다는 것이었다.
얼마 전, 나는 그녀의 시어머니가 북쪽 거리에서 집을 구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사실 우리집과 멀지도 않았다. 그래서 듣자마자 화가 치밀어 올랐다. “안 됩니다. 당신은 부끄럽지 않나요? 이미 세를 주었으니 반드시 와서 살아야 합니다. 약속한 지 두 달 됐는데 이제와 취소하면 그만인가요? 어찌 이런 말을 내뱉을 수 있나요? 나에게 미안하지 않나요?” 듣고서 그녀는 말했다. “그럼 당신에게 2개월 치 집세를 줄게요.” “안 됩니다. 새 세입자가 들어올 때까지 계속 집세를 줘야 합니다.” 내가 화를 내자 그녀의 남편은 아무 말 없이 아내를 끌고 돌아갔다.
집에 돌아온 후 잘하지 못했다는 것을 느꼈다. 화내는 말을 많이 했지만 사실 마음은 그렇게 화가 나지 않았다. 다만 연공인이라 하더라도 이치는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수련의 이치는 마침 속인과 반대되지 않는가? 확실히 그녀가 잘못한 게 맞지만 그녀는 나에게 덕을 주는 것이 아닌가? 그때는 사부님의 일거사득의 법리를 까맣게 잊었고 이 일을 빨리 끝내고만 싶었다. 이튿날 저녁을 먹은 후 나는 그녀 친척 집에 찾아가 말했다. “그녀보고 돈과 열쇠를 갖고 오라고 하세요. 그리고 그녀 말대로 2개월 집세를 주면 이 일을 끝내겠습니다.” 그녀 친척은 자기가 먼저 주겠다고 했고 나는 그러자고 했다.
나는 일을 함에 비교적 신중했다. 집에 돌아가 돈을 테이블 위에 던진 후 침대에 앉아 가부좌하면서 마음을 고요히 했다. ‘이 돈은 아주 관건적인 것으로 함부로 가져서는 안 돼. 하나는 시비를 일으킬 수 있고, 두 번째는 잃지 않으면 얻지 않기에 연공인이라면 이 돈과 예전에 받은 보증금을 돌려줘야 해.’ 하지만 여전히 마음이 불편했다.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때로는 당신이 보기에 그 물건이 당신의 것이며 남도 당신에게 이 물건은 당신의 것이라고 알려주지만, 사실 그것은 당신의 것이 아니다.”[1] 이 돈은 내게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녀에게 모두 돌려주자니 너무 억울했다. 그들은 계약했다가 다시 취소했고 그들 요구대로 집안 청소까지 다 했으니 정말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깨닫지 못한 것을 보시고 사부님께서는 한 단락 법을 내 머리에 넣어주셨다. “누락이 없이 버린다면 그것은 더욱 높은 버림이 아닌가?”[2] 단번에 눈앞이 환해지면서 홀가분해졌다. 내려놓지 못하던 것들이 깨끗이 사라졌고 법공부, 발정념을 할 때 머리가 정화된 것 같았다.
이튿날 나는 돈을 그녀에게 되돌려주었다. 셋째 날 아침, 집을 구하는 전화가 왔고 마침 6월 1일부터 입주하겠다고 말했다. 아무 것도 지체되지 않아 정말 신기했다.
앞의 부분은 에피소드이면서 확실히 시험이기도 했다. 이 일을 통해 안으로 찾아보니 일을 할 때 주의식이 확고하지 못하고 늘 사람 마음에 이끌리며 이익에 대한 마음이 적은 줄 알았지만 관건적 시각에 여전히 잘하지 못했다. 평소 깊이 숨겨있던 쟁투심이 문제에 부딪치자 폭로돼 나왔고 문제를 볼 때 여전히 속인의 관념이었다.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당신들이 속인의 그 천백 년 이래 뼛속에 형성된 사람의 이치를 개변하지 않는다면, 당신들은 사람의 표면적인 이 한 층의 껍데기를 벗어버릴 수 없으며 원만할 수 없다.”[3] 지금 정법수련은 이미 막바지에 이르렀다. 나는 반드시 떨쳐 일어나 바싹 뒤쫓고 법공부를 많이 해 사람의 껍데기를 벗어버리며, 세 가지 일을 잘 해 사부님의 자비로우신 제도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
개인적인 체득으로서 합당하지 않는 부분은 수련생 여러분께서 지적해주시기 바란다.
주:
[1] 리훙쯔(李洪志) 사부님 저작: ‘전법륜’
[2] 리훙쯔 사부님 저작: ‘정진요지-무루(無漏)’
[3] 리훙쯔 사부님 저작: ‘정진요지-경고하는 말(警言)’
원문발표: 2018년 1월 30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18/1/30/35731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