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우쿵(悟空)
[밍후이왕] 솔직히 같은 프로젝트를 오래 하다 보면 마비된 심리가 되기 쉬운데, 이 과정에서 자신의 일사일념(一思一念) 모두가 수련인의 표준에 부합하는지가 드러나게 마련이다.
늘 보게 되는 것이 있다. 작업 방법을 습득한 후 능숙해지면 자신을 수련인으로 여기지 않는 것이다. 순수한 마음가짐으로 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생기면 조급해지고 초조해지기 일쑤여서 이 번거로움을 어서 해결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신의 문제를 찾아보지는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제때 깨닫고 바로잡는다면 문제는 쉽게 해결되겠지만 사람 마음이 강하면 원망, 분노, 초조 같은 정서가 생기고 심지어 자기 문제라는 것을 분명히 알면서도 오히려 고집스레 버티는데, 꼭 기분 나빠하는 것 같다. 결국은 시간을 낭비할 뿐이고 득보다 실이 많다.
우리의 프로젝트는 모두 사람을 구하는 것인데 마음이 불순하면 필경 사람을 구하는 효과가 크게 에누리 될 것이다. 그러나 정말 수련인의 표준으로 가늠한다면 이는 단지 그뿐이 아니다. 일하는 마음이 불순하거나 자신을 전혀 수련인으로 여기지 않는다면 마음가짐이 속인의 상태로 변할 것이다. 그러나 속인에게는 사람을 구하는 위덕이 없다. 우리가 자신을 속인의 표준으로 낮추고도 여전히 대법을 실증하는 프로젝트를 한다는 것은 아주 엄숙하지 못한 것이다. 게다가 함부로 형식적으로 하는 그런 심태는 사실 일종 모독이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우리는 자신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사부님께서 우리에게 안배해 주신 수련 기회를 낭비하는 것이다. 자신을 귀정하지 않고 수련을 흐리멍덩하게 하면서 무슨 사람을 구하는 것을 운운할 수 있을까?
일이 많을수록 개인 수련을 더욱 중시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갈수록 엉망이 되면서 완전히 초조해하며 일 속에 빠져버릴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수련인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곧 바로잡는다면 보기엔 엉망인 일이라도 재빨리 순조로워지고 효율도 순간 높아질 것이다. 이런 사례는 너무도 많으며, 매 하나의 염두가 모두 신과 사람의 대결이다. 우세를 점하면 번잡하고 다망한 일속에 빠질 테지만, 정념으로 마음을 닦으면 마치 별로 고려하지 않았는데도 일의 우선순위를 알게 되는 듯하다. 그럼, 일이 하나씩 풀려가고 결과는 예상외로 훌륭하다.
재미있는 경험이 또 있다. 자신을 바로잡은 이후에 그 과정을 회상하면 얻은 것이 매우 많다는 것을 느낀다. 직전에 얼마나 엉망이건 간에 일단 정념으로 대하면 일은 쉽게 변한다. 여전히 많은 절차가 있고 시간도 똑같이 써야 하는 경우라도, 그 시간이 마음속에서는 오히려 충실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또, 겉보기에 양이 많고 엉망진창인 듯한 각종 일이 전체적으로 배치가 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때면 세포마다 빛나는 에너지로 가득 찰것이고 무슨 일을 해도 유쾌할 것이다.
프로젝트를 하는 중에 수련생 공동의 수고와 무사(無私)한 협력에 감사드린다. 참으로 혜택을 많이 받게 됐고, 나 자신의 많은 부족한 부분이 드러나 그로부터 고칠 기회를 얻게 됐다.
사부님의 고심한 배치에 더욱 감사드린다. 내가 얼마나 소침했었든지 사존께서는 지금껏 나를 포기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나는 자신을 소중히 여기지 않을 이유가 없으며 이 만고(萬古)에도 만나기 어려운 기연(機緣)을 소중히 여기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약간의 얕은 깨달음이오니 지적해주시기 바란다.
원문발표: 2018년 1월 25일
문장분류: 수련교류>정법수련마당>이성인식
원문위치: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18/1/25/36002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