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후이왕] (앞글에 이어)
사음 색욕심이 일어나면 곧 큰 잘못이다
1) 음탕한 의념을 끊지 않아 공명이 사라지다
명나라 정덕(正德)년간에 학자 조영정(趙永貞)이 있었다. 소년기에 한 기인이 “넌 23세 때 반드시 공명에 합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3살 때 과거에 참가해 문장을 아주 잘 지어 시험 감독관은 그의 문장을 선택하기로 했다. 하지만 며칠 후 후반 시험에서 그는 잇따른 실수를 해합격하지 못했다.
조영정은 너무도 괴로워서 문창제군(文昌帝君)에게 자신이 합격하지 못한 원인을 꿈에서나마 알고 싶다고 했다. 문창제군이 꿈에 나타나 “너는 본래 올해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 너는 너의 집 노비를 자주 희롱했고, 이웃집 딸을 유혹해 비록 실제로 그렇게 하진 않았으나 마음을 거꾸로 품었다. 너는 음탕한 의념에 끊임없이 사로잡혀 날로 마음이 어두워져 원래 운명이었던 공명이 이 때문에 제거되었다.”라고 알려주었다.
조영정은 제군의 설명에 통곡하고는 행실을 고쳐서 선한 일을 많이 하겠다고 맹세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음탕을 경계하는 책을 만들어 세상 사람을 각성하게 했다. 그 결과 다음 시험에서는 해원(명청 시대 과거 향시의 수석 합격자)에 합격하여 번헌(藩憲)까지 가서 관리가 되었다.
2) ‘너는 숙모를 범한 행위는 없었으나 염두를 가졌다.’
귀계(貴溪)에 지식인이 있었는데 아무리 시험을 봐도 합격하지 못했다.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 장진인(張真人)을 찾아가 향을 피우고 엎드리고는 문장을 살피며 하늘 방문을 찾아봐 달라고 빌었다. 신명은 “이 지식인의 운명에는 공명이 있으나 숙모를 훔쳐 공명이 제거되었다.”라고 적어주었다. 장진인은 엎드려 방문을 다 보고 나서 일어나 지식인에게 신명이 말한 대로 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원인을 알려주었다. 그 말을 들은 지식인은 “저는 숙모를 범하지 않았습니다.”라고 하며 글을 써서 신명에게 호소하며 자신을 해명했다. 신명은 다시 서면으로 의견을 표시했다. “너는 비록 숙모를 범하는 행위는 없었으나, 숙모를 범하려는 염두는 있었다!”
지식인은 그때 너무나 창피했고 후회해도 소용없었다. 그는 소년 시절 숙모의 미모가 뛰어난 것을 보고 사념을 움직였다. 그것이 바로 이유였다!
3)
청나라 말기에 과거에 응시한 수험생이 시험 치러 수도에 가는 길에 여인숙에 머물렀다. 사모님은 갓 과부가 된 젊은 여인이었는데 큰 눈이 내려 길이 막혀 며칠간 머물렀다. 남녀가 매일 서로 마주하다 보니 정이 들어 염두를 움직였다. 음념이 일어난 수험생은 과부의 방문을 두드리려 손을 들었다가 갑자기 생각나는 게 있었다. “안 된다. 나는 과거시험을 보러 가야 한다. 이번에 들어가서 음란을 범하면 천궁에서 제명할 것이다. 돌아가자!” 수험생은 돌아갔으나 이번에는 여인이 염두가 일어나 수험생을 찾아가려 했다. 문을 나서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니, 안 된다, 나는 과부다. 남편을 위해 정조를 지켜야 맞는 것이다. 어떻게 젊은이를 보면 본분을 잊는가. 안 된다. 돌아가자!’ 남편을 위해 지조를 지켜 정조가 순결하면 죽은 후에 하늘로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과부가 음란을 범하면 그 죄악으로도 충분히 지옥에 떨어질 수 있다. 과부는 여기까지 생각하고 방으로 돌아갔다.
남자는 돌아간 후 욕정의 불길을 견디지 못해 다시 여인의 문 앞에 가서 문을 두드렸다. 과부가 일어나 문을 열면 그 남자는 얼른 도망가 버렸다. 남자는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음란을 범하여 이름이 제거될까 두려웠다. 옛사람은 당신이 많은 학문을 했다 해도, 운명에 장원이 있다 해도, 만약 음란을 범하거나 죄악을 저지르면 천정에서 장원명분을 지워버릴 것이라고 했다. 그리하여 남자는 여인이 문을 열려고 하면 얼른 머리를 돌려 가버린 것이었다. 그러나 여인 또한 남자가 문을 두드렸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어, 마음속으로애써 버티며 정조를 지켜야 한다며 다시 돌아갔다. 이렇게 3번을 왔다 갔다 하다가 결국 마지막에 남자가 일어나서 문을 열었다. 두 사람은 거기에서 생각은 있었지만, 또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들이 그렇게 우물쭈물하고 있을 때 공중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너희 두 개자식, 할 거야 말거야. 내 공과부를 묵사발로 그려놓았구나.” 말이 끝나자마자 무엇이 뿌려져 내려왔다. 둘은 침대에서 그 소리를 듣고 겁에 질려덜덜 떨며 황급히 주워 보니 ‘공과부’ 한 권이었다. 위에는 그들의 이름이 있었는데, 하나는 올해 장원인데 음란을 범해 제명되어 X자로 지워져 있었다. 하나는 수절과부인데 죽은 후에 하늘로 올라가야하나 현재 음란을 범하여 제거되었다. 다시 보니 또 ‘불범’이라고 적힌 채 ∨ 체크되어 있었다. 다시 보니 ‘범’이라고 적어 놓고 다시 지우고는 또 ‘불범’이 ∨ 체크되어 있었다. ‘범’, 지워버렸다. 그 공과부가 다시 그리고 체크하기를 반복하다 엉망진창이 되어버려 천지신명마저도 큰 소리로 욕을 퍼부었던 것이다. 그 두 사람은 이를 보고는 얼른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그때부터 다시는 감히 음탕한 염두를 범하지 못했다.
사람이 일념이 생기면 천지가 다 안다고 한다. 예전에는 행위에서 범하지 않으면 음탕한 염이 생기거나 색욕지심이 일어도 실질적인 행위가 없으면 죄가 없거나 죄가 약하다고 생각했다. 지금 보니 그렇지 않다. 명나라의 려칭(呂青)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는데, 한 저승의 관리가 하는 말을 들었다. 사람이 사음한 음념을 움직이면 곧 큰 과실이다. 만약 신명이 사실대로 기록하고도 보고하지 않거나 숨기고 빠트리면 이 일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신명마저도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복보(福報)를 받으려면 일찌감치 사음 망상을 버려야 한다. 왜냐하면, 색욕심이 일어나면 즉시 큰 잘못이므로 스스로 재앙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문장발표: 2013년 6월 18일
문장분류: 천인사이
원문위치: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13/6/18/27540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