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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욕을 경계하다(2)

[밍후이왕] (앞글에 이어)

색을 경계한 이야기

사람이 인과응보를 믿지 않으면 색을 경계하는 기초가 없게 되고, 덕을 중히 여길 줄 모르면 색을 경계하는 의미가 없게 되며, 사람이 왜 사는지를 물어보지 않으면 색을 경계하는 목표가 없게 된다. 도덕 경지의 높이를 막론하고 응보는 찾아올 것인즉 그 본인이 믿고 안 믿는 것과는 관계가 없다.

1) 흠모할 만한 미덕 ㅡ 양주 감천현지(揚州甘泉縣志)

원 나라 양주(揚州) 진소(秦昭)라는 이가 스무 살 되던 해에 수도로 여행 가려고 배에 올랐다. 친구 덩모(鄧某)가 술을 들고 나와 그를 배웅하며 한창 술을 마시고 있는데 절세가인이 배 위로 올라왔다. 덩모는 그 여인에게 진소를 배알하게 하면서 “이 여인은 내가 수도의 모 대인을 위해 사주는 소첩인데, 자네 편에 이 여인을 수도로 데려다 주었으면 하네.”라고 소개했다. 진소는 재삼 완곡하게 거절했다. 덩 씨는 기분 나빠하며 “너는 왜 이렇게 고집스러운가? 그냥 여인 하나가 아닌가, 길에서 만약 네가 자신을 억제하지 못하면 이 여인은 자네가 가지면 되네. 2천 5백 전에 불과하네.” 진소는 어쩔 수 없이 동의했다. 날씨가 더운 때라 모기가 많았다. 그 여인은 모기장이 없어 진소는 여인을 자신의 모기장으로 들어와서 자게 할 수밖에 없었다. 네이허(內河)에서 출발하여 수십 일이 지나 수도에 도착했다. 진소는 그 여인을 여관 사모님께 맡기고 덩 씨의 편지를 들고 모 대인을 찾아갔다. 그 대인은 진소를 보더니 “가족과 함께 왔습니까?”라고 물었다. “아닙니다. 혼자 왔습니다.” 그 대인은 얼굴에 노여운 기색이 나타났으나 덩 씨의 편지가 있으니, 어쩔 수 없이 사람을 시켜 그 여인을 집으로 데리고 오게 했다. 그날 밤에야 여인이 처녀성을 잃지 않았다는 것을 안 모대인은 부끄러움을 금치 못했다. 이튿날 서둘러 편지를 써서 덩 씨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올리고 진소의 덕행을 크게 치하했다. 이어서 진소가 머무른 곳으로 찾아갔다. “귀하, 당신은 정말 훌륭한 성품과 덕을 지닌 군자입니다. 천고에 드물게 있는 사람입니다. 어제만 해도 나는 당신을 많이 의심했는데 정말 소인의 마음으로 군자의 마음을 가늠했습니다. 정말 부끄럽습니다.”

2) 당나라 명재상 적인걸

적인걸(狄仁傑)은 젊은 시절에 잘 생긴 미남이었다. 서울로 시험 보러 가던 도중 여관에 묵어 밤에 등불 아래서 책을 보고 있었다. 갑자기 아름다운 여인이 그의 방으로 들어왔다. 알고 보니 여관 주인의 부인이었는데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남편이 사망하여 낮에 본 적인걸의 풍모에 춘심이 솟구쳐 억제하지 못하고, 저녁에 불을 빌린다는 핑계로 적인걸에게 감정을 드러냈다.

적인걸는 그녀가 온 뜻을 알았으나 마음을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친절하게 “당신의 미모가 이토록 출중하여 노 승려의 말이 생각나게 합니다.”라고 했다. 젊은 여인은 무슨 말인지를 캐물었다. 적인걸은 기회를 빌려 그녀를 일깨워주었다. “수도로 올라오기 전에 사찰에 머물었는데 노 승려가 저의 용모를 보고 주의하라고 하셨습니다. ‘넌 용모가 훌륭하여 장래에 반드시 높은 지위에서 명망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잘 기억해야 한다. 절대로 색을 탐하고 간음해서는 안 된다. 공명 관직이 모두 사라질 것이다.’ 저는 물었습니다. 미녀 미색은 사람마다 다 좋아하는 것인데 어떻게 그런 욕념을 저지할 수 있습니까?”

“노 승려는 ‘네가 미모 미색을 보고 음념이 충동할 때 미녀를 흡혈하는 여우, 독사 귀신이라고 생각하라. 그 여인의 아름다운 용모를, 큰 병에 걸려 누렇고 여윈 귀신을 본 것처럼 상상하라. 요염한 화장을, 사람이 죽어갈 때 얼굴이 검푸르고 일곱 개의 구멍이 경련을 일으키는 것처럼 추악하고 못생겼다고 상상하라. 사람을 미혹하는 요조 풍채를, 매독에 걸려 썩어서 그 악취 나는 피고름에 무수한 파리를 끌어들여 사람이 코를 쥐고 피하게 한다고 상상하라. 일단 그 여인과 교합하면 정혈을 뺏길 뿐만 아니라 정기가 고갈되고 백(百) 병이 침범하여 병마의 괴롭힘을 지긋지긋하게 당할 것이라고 상상하라. 만약 이렇게 가상한다면 음념욕불은 차가운 얼음처럼 조용해져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노 승려의 가르침을 줄곧 저의 마음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방금 처음 당신의 연정을 움직이게 하는 모습을 보고 욕불이 막 올라오려 할 때 노 승려의 말이 즉시 귓가에서 울려 퍼져 뜨거운 욕불이 즉시 내려갔습니다. 당신은 분발하여 정절을 지켜내기가 어려웠는데 일시적인 충동으로 명예와 절조를 손상하지 마십시오. 게다가 당신은 연로한 시부모와 나이 어린 아들이 있는데 당신 혼자 맡아서 보살펴야 합니다. 만약 나와 간통하여 나를 따라간다면 시부모와 아들이 의지할 곳이 없게 됩니다. 고대 부인의 수절 미덕은 세인이 칭송하고 있습니다. 한구영(韓久英)은 색적에게 간음 당할까 봐 칼로 자신의 코를 베어냈습니다. 또 고중거(高仲舉)의 부인은 음적을 만나 거울 자루로 두 눈을 찔러 용모를 훼손하여 정조를 지켰습니다. 그리고 기타 많은 부인이 정조를 지키기 위해 우물에 뛰어들고, 뜨거운 기름으로 용모를 훼손시키는 등 갖가지 방법으로 자신의 몸을 결백하게 지켜내었습니다.”

젊은 부인은 적인걸의 말을 듣고 감동하여 만면에 눈물을 보이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은인의 대덕에 감사드립니다. 저의 정조를 지키게 했을 뿐만 아니라 욕을 막을 방법까지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후부터 반드시 마음이 흐르지 않는 물 같이 여자의 정조를 지켜 은인의 오늘 가르침에 보답하겠습니다.” 그러고 나서 거듭 감사하다고 인사를 올리고 떠나갔다.

3) 한위공 (송나라 역사)

송나라 한기(韓琦)가 재상으로 있을 때 첩을 하나 사들였는데 성은 장 씨이고 용모가 아름다웠다. 계약하고 그 여인은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한기는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저는 본래 공직랑 곽수의(供職郎 郭守義)의 아내입니다. 재작년에 그 사람이 부사자(部使者)의 모함으로 탄핵당해 오늘 같은 처지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한기는 그녀에게 괴로워하며, 돈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서 남편의 억울한 사정이 다 씻기면 다시 오라고 했다. 장 씨가 돌아간 후 한기는 그녀 남편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다른 관직으로 옮기려 준비했다.

장 씨는 약속대로 한기의 집으로 돌아왔다. 한기는 그녀를 보지 않고 사람을 시켜 말을 전했다. “재상으로서 내가 어찌 선비의 부인을 첩으로 삼겠는가? 예전에 너에게 준 돈은 갚을 필요가 없다.” 그다음 계약서를 돌려주고 또 은자 20냥을 노잣돈 하라고 주어 그들 부부가 다시 만날 수 있게 했다. 장 씨는 감격하여 눈물을 흘리며 멀리서 한기에게 인사하고 떠나갔다. 후에 한기는 위군왕(魏郡王)으로 임명되었고 시호 충헌(忠獻)이었으며 자손이 창성했다.

문장발표: 2013년 6월 17일
문장분류: 천인사이
원문위치: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13/6/17/27539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