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한국 파룬궁 수련생 최진열
내가 어릴 적부터 따랐던 할머니가 뇌혈관이 터져 돌아가셨고, 아버지도 뇌혈관이 터져 쓰러지신 후 7년을 고생하시다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나는 늘 혈관병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힌 채 살아왔다. 특히 시골 초등학교 교사였던 아버지는 술을 좀 좋아하셨지만 스스로 침술에도 능통하셨고 무척 건강을 챙기셨던 분이었는데 정년을 채우지도 못하고 그렇게 돌아가셨기 때문에 더욱 가슴이 아프고 또 혈관병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더구나 난 아버지만큼 건강하지도 못한데다가 맑은 공기와 해맑은 웃음이 있는 시골학교가 아니라 환경오염이 심해 항상 스트레스가 심한 도시에서 근무하고 있어서 혈관병에 대한 불안감이 항상 따라다녔다. 그럼에도 나는 자신의 건강을 엄격하게 관리하진 못했다.
자주 머리가 띵했고 심지어 오른쪽 이마의 혈관은 침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눈곱이 많이 끼고 눈이 충혈 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몸은 이렇게 온전치 못했는데도 몸이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음주와 가무를 즐겼다. 이런 노래가 있지 않은가? “노세 젊어서 놀아 늙어지면 못 노나니. 인생 일장춘몽이라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나는 사람은 모름지기 살아있을 때가 중요하지, 죽음 이후의 세계는 알 수 없는 것으로 여기고 관심을 두지 않았으며, 이러한 사고는 내세를 중시하기보다는 현세를 중시하고, 내일보다는 오늘의 즐거움을 추구하면서 사람과 어울리기 좋아하고 바둑, 탁구, 당구, 골프, 드럼, 가무 등에 탐닉하여 집에는 언제나 늦은 밤 아니면 새벽에 들어오곤 했었다. 오죽했으면 아내가 내 별명을 이곡동 ’신문 찌라시(전단지 또는 전단지 신문 등을 뿌린다는 일본어)’라고 붙였을까? 50세가 되자 그동안의 과도한 음주가무로 몸이 많이 상하여 피곤했고 얼굴은 푸석하고 술에 절어 귀밑 턱 부근에 붉은 반점이 생겼으며, 하반신 곳곳에 포진이 생겨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도 낫지를 않았다.
심신이 극도로 피폐해진 2008년 봄 고등학교 3학년 담임을 맡게 되었는데 기침이 그치지를 않아 수업을 제대로 진행할 수가 없어 학생들에게 미안한 지경이었다. 3월 한 달 내내 학생들을 자습시키는 때가 많아지면서 휴직까지 고려하게 되었다. 그동안의 방탕한 삶을 후회했지만 돌이키기기는 이미 너무 늦어 있었다. 일본의 전국시대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는 통일을 눈앞에 두고 믿었던 부하의 배신으로 50세도 안 된 나이에 장렬하게 자결했다. 그가 읊었던 운명적인 시인 ‘인생 오십년(人生五十年)’처럼 내 인생도 50에 끝이 나는 것만 같았다.
파룬궁 수련을 택하게 되다
그해 4월, 나는 파룬궁(法輪功) 수련을 해 보기로 마음을 먹었고 결국 이 판단이 내 인생에 가장 탁월한 선택이 되었다. ‘파룬궁’이라는 말을 처음 들은 것은 두 달 전이었다. 오래 전부터 친분이 있었던 선배 교사를 만났는데 5년간 중증 간경화로 휴직을 하셨던 분이다. 온갖 약을 다 써보고 기도원까지 갔어도 낫지 못했던 병이 파룬궁을 수련한 후 몸이 회복되었고, 지금은 건강하게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하는 말을 들었다. 실로 믿어지지 않는 놀라운 일이었지만 내가 가장 신뢰하는 분의 말씀이라 믿지 않을 수 없었다.
수련 지침서이니 꼭 읽어 보라며 ‘전법륜(轉法輪)’을 주어서 집에 돌아와 펼쳐보니 현대 과학적인 차원에서 볼 때 초상적인 내용이 많아서 신기했으며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많았다. 그렇지만 ‘선배 교사 분은 헛된 말씀을 하시는 분이 아닌데 뭔가 있겠지’라는 마음으로 차분하게 끝까지 읽어 보았다.
한 번 읽고 나니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내용이라고 느꼈고, 만일 세상이 이 책의 내용처럼 된다면 정말 공평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학생들에게 민주주의를 가르치면서도 그 한계를 절감하고 있었고, 세상의 많은 불합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진정한 삶의 바른 방향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해 그동안 어떤 책도 내게 속 시원하게 알려주지는 못했었는데, 전법륜 이 책은 새로운 내용을 알아가고 건강에도 좋다고 하니 변화에 대한 호기심으로 설레었다. “그러나 그는 일생 중에서 진리와 인생의 참뜻을 추구하고 사색해 왔다. 그가 일단 우리 파룬따파(法輪大法)를 배운 이후에, 그가 인생 중에서 알고자 했고, 또한 해석하지 못했던, 많고 많은 문제를 그는 단번에 알게 되었다. 아마 그의 사상과 함께 승화할 것이며, 그의 심정은 대단히 격동될 것인즉, 이 한 점은 확실하다.”(전법륜)
연공동작과 수련의 이치를 제대로 배우려면 9일 학습반에 참가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선배의 권유로 학기 초라 바빴지만 저녁에만 시간을 내면 될 것 같아서 참가하기로 결심을 했다. 일체 비용을 받지 않는다고 해서 처음에는 ‘밑져봐야 본전이다.’라고 생각했으며 무엇보다 좋고 나쁨은 나의 판단력을 믿기로 했다. 9일 동안 저녁에 비디오 강의를 들으며 연공동작을 배웠는데 청아하고 아름다운 연공 음악은 들으면 들을수록 두뇌를 청성하게 해주었는데 9일이 지나자 어느덧 기침은 멎어 있었다. 수련을 계속하기로 결심할 수밖에 없었다.
수련이 쉽지는 않을 것 같았다. 매일 새벽에 공원에 가서 연공을 하는 것이 잠이 많은 내겐 보통 힘든 일이 아니라 느껴졌고, 제일 자신 없는 부분은 술을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대가 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이 우주 중에는, 잃지 않는 자는 얻지 못하며, 얻으면 곧 잃어야 한다는 이치가 있다.”(전법륜) 수련에 마음을 둔 이후 새벽에 동공을 하고, 저녁에는 정공을 한 후 전법륜을 하루 한 강의씩 읽었는데 그렇게 점차 수련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으며 진정하게 건강한 몸을 갖게 되다.
수련은 놀라운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8시간 잠을 자도 개운치 않던 몸이 4, 5시간만을 잤는데도 온몸에 에너지가 넘치고 4, 5, 6, 7개의 수업을 연속으로 해도 지치지 않고 늘 맑고 청성한 상태가 계속되었다. 늘 술 냄새를 풍기며 새벽에 들어오는 것이 일상사였던 사람이 술을 끊고 건강하게 변하는 모습을 보고 아내도 놀라워했다.
아내에게도 수련을 같이 하자고 했더니 자신이 없다는 눈치여서 일단 두 달만 해 보자고 권했다. 아내는 오른 팔이 저린 현상이 있었고 위산 역류현상으로 자주 병원엘 갔었는데 수련한 지 얼마 안 되어 상태가 현저하게 좋아지는 것을 느끼고는 수련의 길을 택하게 되었는데 지금은 눈도 매우 맑아졌다.
그 이후 4년이 지났다. 돌이켜 보면 순식간에 지나간 4년이었지만 우리 부부는 단 한 번도 약을 먹지 않았고 함께 수련에 정진하고 있으며 두 딸도 매우 잘 자라주어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자신과 주변을 진심으로 소중히 여기게 되다
수련 후 초상적인 현상을 경험하기도 했다. 일례로 몹시 부끄러운 이야기인데 수련 시작 전 해에 학부형으로부터 상품권을 받았던 적이 있었다. 전법륜을 읽은 후 얼마나 큰 더(德)를 잃는 일인가를 깨닫고 다시 만나 돌려 드렸는데 그날 저녁에 갑자기 입안 오른쪽에 큰 꽈리가 부풀어 오르더니 누런 피고름 한 덩이가 터져 나왔다. 나쁜 짓을 하면 온몸에 업력이 쌓이고 그것이 암세포와 같은 덩어리로 몸에 잠복해 있다가 늦게나마 깨닫고 업을 갚음으로 큰 병업 하나가 해소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우주의 준엄한 법칙에 놀라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교단에서 승진을 못한 대신 그저 안락하고 쉬운 일만 찾았고 힘든 일은 동료 교사가 해 주기를 바랐으며, 편을 갈라 전교조 조합원이냐 아니냐를 구분하고 마음속으로 사람을 재단했던 내가 이제는 모두가 화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학생을 대할 때에도 그전에는 말을 잘 듣는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을 마음속으로 차별하는 등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못했었는데 지금은 인간의 존재와 근원을 알았으므로 진심으로 모든 아이들을 대하고 있다.
나는 내일 아침에도 수련을 하러 공원에 나갈 것이다. 들을수록 청정한 연공음악, 눈을 감으면 내 두뇌는 나쁜 물질이 순식간에 사라지며 내 의식은 우주 멀리까지 확장된다. 내게 어찌 혈관에 병이 있을 수가 있겠는가? 연공의 그 오묘한 감수는 파룬궁 수련생이 아니고는 알 수 없을 것이다. 저녁이면 쩐(眞), 싼(善), 런(忍)에 동화되고자 하는 수련생들과 정공을 하고 전법륜을 읽는다. 하루 중에 가장 기다려지는 순간이다. 그 법열(法悅)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누가 내게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라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분명하다. “나는 진정한 파룬따파의 수련생이고 싶다.”
(밍후이왕 파룬따파 홍전 20주년 응모작품)
문장발표 : 2012년 5월 24일
문장분류 : 수련마당>병을 제거하고 몸을 건강히 한 이야기
원문위치 :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12/5/24/25800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