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소소(小小)
【밍후이왕 2010년 5월 8일】나는 모친의 부족한 부분이나, 모친이 한 어떤 일이 법에 부합되지 않는 것을 보았을 때, 곧바로 지적했을 뿐만 아니라 그 때에 깨달은 법리를 말했다. 하지만 결과는 도리어 모친의 훈계를 듣게 되었는데 어떤 때는 “내 일에 네가 간섭할 필요 없어, 너 자신이나 잘 수련해라”하고 말해서 내 마음을 상하게 하면서 불화가 생기곤 했다. 처음에 나는 밖으로 보고 밖을 향해 찾았는바, 어머니가 나에게 말하지 못하게 하고 말하기만 하면 화를 터뜨리는 그런 부류의 사람이라고 여겼다.
후에 한 번은 어머니께서 나의 부족을 보고 지적했을 때 내가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해 아주 괴로워하는 것이었다. 모친은 거울처럼 당시의 나 자신을 비춰보게 했던 것이다.
나는 눈길을 나 자신에게 돌렸다. 말투가 착하고 게다가 도리가 있으며, 진정으로 남을 좋게 하기 위해 한 말은 사람을 감동시켜 눈물을 흘리게 할 수 있다. 쌍방 모두 남의 지적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원인을 자세히 분석해 보면, 우선 말이 너무 자극적인 경우가 많다. 나는 자식인데 어찌 직접 어머니에게 말대꾸를 하면서 존경하지 않는단 말인가? 내가 이렇게 하는 것 또한 업을 짓고 덕을 잃는 게 아닌가? 그런데 모친은 또 내가 그녀의 딸이라서 명령조로 나를 질책하니 나는 괴로워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그럼 내가 듣기 괴로워하는 것 역시 남에게 말을 하지 못하게 하는 사람 마음이 아닌가?
일의 표면으로부터 보면 우리 모두 상대방을 도와주려는 데서 나온 것이며, 상대방을 그 가운데서 자신을 귀정하게 하고자 한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았다. 남을 개변시키려 하는 이런 관념은 도리어 아주 깊이 파묻혀 있어서, 깊다 못해 자신마저도 모두 쉽게 간파하지 못할 지경이다. 자기 개인 관념에 부합되지 않을 때 곧바로 이른바 법리로서 상대방에게 요구한다. 나의 어머니는 신우주의 남을 위하는 특성에 부합되지 못하고, 나를 대신해서 남을 고려할 줄 모르며, 진짜로 이기적이라는 등의 말을 하였다. 선한 마음으로 나에게 지적해 준 것이 아니라 집착심이 함유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입으로 말한 이른바 법리도 자신의 집착심을 덮어 감추는 빌미가 되었고, 이치도 비뚤게 사용했던 것이다. 그럼 ‘어투, 선한마음, 게다가 도리’(《정진요지》〈청성〉)도 다 해내지 못했는데 어찌 남에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겠는가? 그런 상태에서 자신이 한 말이 남을 감동시켜 눈물을 흘리게 한다는 것은 더구나 제기조차 하지 말라!
그럼 남의 부족을 보았을 때 도대체 어떻게 해야만 모순이 생기는 것을 피할 수 있는가? 내가 생각하기엔, 모순이 있거나 남의 부족을 보았을 때 우선 비평, 질책을 하지 말며, 상대방의 부족과 잘못을 의론하지 말고, 먼저 안을 향해 자신을 찾아본 다음 자신의 그 한 순간의 염두가 법에 있었는지의 여부에 대해 확정해야 한다. 자신의 관념을 고수하지 않는 동시에 다양한 각도로 문제를 보아내고 그런 다음 법으로 옳고 그름, 시비를 가늠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사적인 성분이 섞이지 않은, 완전히 남을 위하는 착한 뜻으로 지적해 주면 상대방은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 받아들이지 않고 도리어 배척을 당했다면 지나간 셈으로 치고, 자신의 용량을 확대하여 자신을 배척한 수련생을 포용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무엇을 급히 해석하려 하거나 서로 옳고 그름을 논쟁하거나 심지어 서로 배척하여 간격을 형성해 사악이 틈을 타게 하지 말아야 한다.
상대방에게 안에서 찾고 사고하며, 되돌아 볼 수 있는 공간을 남겨 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상대방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해도 마음은 건드렸을 것인 즉, 서서히 법 중에서 자신의 부족을 인식하고 귀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진수자여서 ‘전기’(转机)할 때가 있게 된다면 언젠가는 자신에게 배척당했던 사람이 사실은 진정으로 그를 위해 책임을 졌던 훌륭한 동수였음을 알게 되어 감격해 할 날이 있을 것이며, 모두 다 안을 향해 닦으면 나중엔 무너뜨릴 수 없는 정체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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