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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업을 부정한 약간의 체득

글/대륙대법제자

【명혜망 2007년 9월 23일】 2002년 2월 초, 노교소에서 나온 지 한 달가량 된 나는 온몸에 빨간 두드러기가 무더기로 났다. 가려워서 손으로 긁자 점점 퍼지면서 나중엔 고름이 생기면서 미칠 듯이 가려워졌다. 손이 닿는 곳마다 고름이 묻어 수저를 드는 것도 힘들 지경이었고 화장실에 다니는 것도 엄청 불편했으며 밤이 되면 더욱 가려워 잠을 들 수 없었다. 정신적인 시달림에 신체적인 고통까지 덮쳐 나는 날마다 거의 침대에 누워 있으며 외부 출입을 금지했다. 법공부도 잘 하지 않았고 연공도 제대로 하지 못했으며 발정념도 교란 받아 할 수 없었고 진상 알리는 것은 생각조차 못했다. 마난 속에서 나는 일년이나 허덕이고 있었다.

수련생인 여동생이 나더러 모든 것을 부정해야 한다고 일깨워 주었다. 그렇다! 법리적으로 보면 응당 부정해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부정한단 말인가? 병업을 승인하지 말아야 했다. 그러나 미칠 듯이 가렵고 몹시 아플 때면 나도 몰래 승인하게 된다. 나는 정말 어찌하면 좋을지 방도가 생각 나지 않았다. 나는 늘 낫기만 하면 진상을 알리러 나가겠다고 생각했지만 병업은 좀처럼 물러가지 않았다.

법공부를 하다가 사부님의 말씀이 갑자기 마음에 닿았다. “어떤 사람은 병이 나으면 수련하겠다고 생각한다. 수련은 아무런 조건이 없다. 수련하고 싶으면 수련하면 된다.” (『전법륜』)

나는 진상을 알리고 중생을 구도하는 것은 우리 정법시기 대법제자들의 사명이므로 진상을 알리는 데는 아무런 조건이 필요하지 않으며 몸에 병업 현상이 있다고 하여 진상을 알리는 장애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문득 깨달았다. 나는 최근 사부님께서 하신 설법을 연속으로 읽었다. 사부님께서는 구세력의 배치를 전반적으로 부정하라고 하셨는데 구세력 그 자체를 승인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사부님께서는 또 대법제자들은 다 직장에 다니는데 사업을 꼭 잘해야 한다고 여러 번 말씀하셨다. 사실 여동생이 직장 문제를 제기한 적이 있었지만 나는 달갑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었다. 나는 머리가 갑자기 탁 틔었다. 직장을 찾아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바로 구세력에 대한 가장 강대한 부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련생이 양말 장사를 해보면 어떠냐고 제기했다. 지금은 환절기라서 사람들이 모두 양말을 찾을 텐데 100원 정도의 적은 자금으로도 시작할 수 있고 휴대하기도 간편할 뿐만 아니라 발정념을 제때에 할 수 있고 진상도 알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의 말에 이치가 있다고 생각한 나는 당장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튿날 아침, 식사준비를 하던 중 나는 무의식중에 끓는 물을 손에 엎질렀다. 손은 갑자기 불로 지지는듯이 아팠고 고름 투성이인 손바닥에 물집까지 더해 원형을 찾아볼 수 없었으며 손가락의 큰 물집은 당장 터질 것만 같았다.

나는 즉각 이것은 구세력이 내가 정진하지 못하도록 교란하려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구세력의 어떤 교란도 나의 정념을 움직이지 못할 것이며 교란할수록 더 잘 해야 했다. 장갑을 끼자 손에 난 물집이 모두 달라붙으면서 장갑이 푹 젖었다. 그래도 나는 개의치 않았다. 동수의 도움으로 도매 시장에서 양말을 넘겨받아 필요한 준비를 마친 후 오후 4시경 나는 동네시장에 나가 노점을 펼쳤다.

절기에 따라 새로 나온 물건이었기에 사람들이 가끔 보러 왔다. 나는 이 기회를 이용해 사람들에게 진상을 알렸다. 5시 40분이 되자 나는 짐을 거두고 집에 돌아왔다. 그런데 장갑이 손에 달라붙어 벗겨지지 않았다. 손을 물에 담그자 바늘로 찌르듯이 아팠다. 나는 사부님께서 구세력의 배치를 부정해야한다고 하신 말씀을 생각하고 손이 아무리 아파도 관계치 않고 평소처럼 손을 씻고 발정념을 시작했다.

이튿날 아침, 발정념을 마친 후 두 시간 정도 장사를 하고 오후 6시 전에 집에 돌아왔다. 나는 물건을 팔면서 진상을 알렸는데 손님이 없을 땐 주변 노점에 다가가 진상을 알렸다. 나는 손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장사를 하는 한편 법공부와 연공을 더 열심히 했다. 한 주가량 지나자 손이 완전히 나았는데 일 년 동안 고생했던 병업이 이렇게 한 주 만에 해결된 것이다.

나에게 가장 충격이 컸던 것은 만약 내가 노교소에서 막 나왔을 때 이렇게 정진했더라면 병업이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고 병업이 나타난 후에도 만약 내가 법에서 깨달았다면 이렇게 장시간 고통 받지 않았을 것이며 내가 진정한 수련자답게 무조건 자신을 내려놓고 진상을 알렸더라면 이렇게 오랫동안 마난 속에서 고통 받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이다.

병업으로 고통 받는 동수들에게 참고가 되기를 바라며 이 문장을 쓴다.

문장발표: 2007년 9월 23일
문장분류 : 수련마당
원문위치 : http://minghui.org/mh/articles/2007/9/23/16316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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