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대륙 대법제자
[명혜망2006년11월7일] 오늘 나의 아들이 가위로 오려내는 책을 사 달라고 했다. 나는 우리 집에 그 책이 있었던 것 같아서 “집에 있으니 그걸 다 오리고 나면 다시 사자”라고 했다. 그랬더니 아들은 그걸 다 오렸다고 하면서 정말이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그 말을 믿을 수 없어서 집에 가서 찾아 보겠다고 했다. 집에 도착하자 아들은 나를 끌고 가 책상서랍을 열고는 책을 한권 한권 꺼내면서 나에게 보여주는 것이었다. 결국 정말이었는데 아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은 것이었다. 나는 그제서야 내 마음속에 있던 강력한 불신임과 의심을 즉각 인식했는데, 심지어 아들에 대해서조차 그랬던 것이었다. 나는 아주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아들에게, ”미안해, 엄마가 잘못 했어, 엄마가 믿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구나, 엄만 꼭 이 마음을 버릴거야”
아들은 오늘 다시 나에게 야채 시장에 가서 책을 사가지고 오라고 했던 일을 떠올렸다. 나는 요즘 야채 시장 쪽에 다른 물건들을 가득 쌓아 놓아 책파는 사람이 없었다고 했더니, 아들은 자신을 속인다면서 도무지 믿지를 않는 것이었다. 나는 그때 아들의 고집이 너무 세어 내 말을 듣지 않는다고만 생각 하였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니 원래 나 자신에게 존재했던 남을 믿지 못하는 강렬한 마음을 가지고 아들을 대했으니, 속인은 모두 아주 취약한데 나의 착하고 바르지 못한 마당 속에서 아들도 나와 같게 변했던 것이었다.
그 일로부터 나는 깨우쳤다. 정법시기 대법제자로서 어느 곳, 어떤 사람과 사귀든 진상 알리는 일을 하지 않더라도 모두 항상 정념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모두 “진선인” 특성을 충족시켜 진정한 정념을 상대방에게 전하여, 그에게 아름다운 미래가 있기를 바라는 것 또한 중생을 구도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부님의 《전법륜》가운데 한 단락 법으로 본문을 끝내려 한다. “나쁜 사상이 있는 사람이 부정확한 것을 생각할 때에 당신 장(場)의 강렬한 작용하에서 그의 사상도 개변을 가져올 수 있어, 그는 당시에 나쁜 일을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 아마 어떤 사람이 누구를 욕하려고 하다가 돌연 사상을 개변하여 욕하려 하지 않을 수 있다. 오직 정법수련의 에너지장만이 비로소 이러한 일종 작용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과거에 불교 중에는 이런 한마디 말이 있다. ‘불광이 널리 비치니, 예의가 원만하고도 밝도다[佛光普照, 禮義圓明]’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 뜻이다”
문장발표 : 2006년11월7일
문장위치 : http://search.minghui.org/mh/articles/2006/11/7/141780p.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