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미국대법제자
【명혜망 2006년 8월24일】사부님의 손으로부터 피리를 받았을 때 마음은 두려웠다. 무엇때문인가? 음악계에 몇십년을 있었던 관계로 한가지 악기를 장악한다는 것은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님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반드시 어릴때부터 매일같이, 해마다 그리고 엄격한 연습이 필요하며, 설사 이렇다 할지라도 일생동안 아주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는 것이다. 하물며 나는 이미 60세 내외의 사람이고 이빨도 정연하게 자리잡혀있지 않아 바람이 새고 있었다. 잘 분다는 것은 둘째 치고 불어서 소리가 날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러나 사부님을 따라 10여 년을 수련하였기에 마음속으로 한 가지 도리를 알고 있었다. 즉, 사부님께서 어떠한 일을 하시든 막론하고 이는 모두 우주중생을 위한 것이며 우리를 위한 것임을 알고 있었다. 사부님께서 우리더러 악단을 설립하라고 하셨는데 이는 꼭 사부님께서 정법의 수요를 위해 배치하신 것으로 따라가기만 하면 틀림없다. 불자! 이렇게 나는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천국악단에 참가하였다. 물론 부는 과정은 여러분들과 같았고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했는가에 대한 부분이 아니다. 사부님께서 나를 제도하기 위해 대법의 신기함을 나에게 나타내어 보여주셨고 또한 그 속에서 대법의 신기함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셨던 두가지 일에 대해서 말하고 싶은 것이다.
* 첫번째 이야기
처음으로 세개의 음악을 녹음하려고 했을 때 나는 선발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녹음에 참가하지 않는 동수들과 함께 다른 곳에서 연습하고 있었다. 연습과정 중 나의 마음은 조용해지지 않았다. 선발되지 못해서 마음이 불편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잘 불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곧 무슨 일이 발생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피리를 잘 간수하고 불지 않았다. 금방 문을 나서자 멀리서 음악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마치 누구에게 떠밀려 가듯이 대청 앞에 도착했다. 그 곳에서 말뚝박은 듯 움직이지 않고 조용히 듣고 또 들었다…… 주위의 하늘, 땅, 산, 물, 대전(大殿), 수목(樹木)은 모두 나와 함께 조용히 듣고 있었으며 바람조차 꼼짝하지 않고 그 곳에서 듣고 있었다. 고요함 속에 모든 것들이 움직임을 멈추고 조용히 경청하고 있었다. 그 어떠한 인간세상의 언어로도 이를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을 나는 느꼈다. 천상의 선악(仙樂)을 듣고 있었다고 말할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인간세상에서는 이토록 성결하고 순수하고 깨끗한 음악을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음악이 멈추자 나는 조용히 대청으로 들어섰고 사부님과 멀지 않은 곳에 앉아 다른 음악을 계속해서 들었다. 대청 안에는 자비롭고 상화한 장으로 충만되어 있었는데 그 밀도를 가히 손으로도 만질 수가 있었다. 음악이 울리기 시작했다. 모든 사람들이 함께 용해되어 그토록 투명했고 순정했는데 누가 누구인지 분간할 수 없었다. 하나의 정체가 공동으로 부드럽고 시원하게 휘황찬란한 빛발을 연주해냈으며 악대 지휘자의 투명한 신체와 아름다운 동작에 의해 연분홍의 아름다운 띠를 연출해냈다. 나 역시 함께 용해되어 있었다.
음악이 멎자 사부님께서는 고개를 돌려 나를 한번 보았다. 나는 갑자기 나의 심령과 멀리 떨어진 깊은 곳에서 쿵하는 소리와 함께 작렬되는 것을 느꼈다. 폭발과 함께 두 팔을 펼치고 나의 안에서 환호하는 어린이가 나타나 큰 소리로 “사부님 위대합니다! 위대하신 사부님!” 하고 외쳤다. 나는 눈물이 솟구쳐 나왔다. 나는 단번에 깨달았다. 무엇때문에 나에게 이 신성한 음악을 듣도록 배치하셨는가를. 나를 가두어 놓고 정진하지 못하게 하는 집착을 사부님께서는 터트려주셨으며 또한 나에게 다시 한번 대법의 위엄과 수승함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정법에 대해 더 깊은 인식과 이해를 갖게 되었고 사부님에 대한 바른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더욱 알게 되었다. 나는 다시 한번 사부님께서 나를 제도하기 위해 고생스럽게 배치하였다는 것을 깊게 깨닫게 되었다. (이러한 배치는 이미 얼마나 많았는지 모른다!) 사부님 감사합니다! 우리 위대한 사부님께 감사드립니다!! 그 날부터 내가 불어낸 피리소리는 질적으로 변화가 발생했다. 비록 기술적으로는 아직 성숙되지 않았으나 음악소리는 그래도 많이 순수해졌고 깨끗해졌다.
* 두번째 이야기
또 한 가지 진동을 받았던 일이 있다. 버지니아주 서부의 ‘딸기행사’에 참가하여 퍼레이드를 펼쳤던 그 날, 밤새 버스를 타면서 열 몇 시간동안 고생했고 또 설사까지 만나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했다. 나는 또 나이가 많다는 사실에 집착했던 관계로 퍼레이드 시 견지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결과적으로 사악에게 빈틈을 내주고 말았다. 퍼레이드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목은 간질간질 거렸고 이어서 계속 기침이 나왔다. 나의 위치는 대열의 변두리였기에 관중들과 가까웠다. 관중들이 나의 이러한 모습을 보게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고 악단에 먹칠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쉴 새 없이 정념을 발했다. 그랬더니 기침이 천천히 멈추었다. 누가 알았으랴. 기침이 멎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배가 아프기 시작했다. 맥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고 다리는 무거웠으며 걸을 수 없다고 생각한 나는 자신도 모르게 앞부분을 바라보았다. 긴 거리에서 앞부분이 보이지 않는 각 나라의 악대를 보자 종점과는 아직도 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실망감이 나오려는 찰나 나는 갑자기 군중들 속에 계시는 사부님을 바라보게 되었다! 이와 동시에 나의 마음속에서는 ‘사부님!’ 하고 크게 불렀다. (과거에도 무수히 많은 마의 난 속에서 사부님께서는 모두 나의 눈앞에 나타나셨다.) 거의 동시에 나는 허리가 위로 잡아끌리는 감을 느꼈고 신체는 긴장감이 풀렸으며 발은 땅에서 떨어져 허공에 떴다. 순간 나는 앞의 동수보다 머리하나 높이 올라왔다. ‘날려고 한다!’ 내가 또 생각해보니 이건 안돼, 날아서는 안된다. 이렇게 생각하자마자 몸은 아래로 내려왔다. 그러나 발은 지면에 닿지 않았고 허공에 떠있는 상태로 걸었다. 누구도 나의 발이 땅에 닿지 않고 걷고 있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사부님께서 나를 데리고 걷고 있다는 것을 나는 알았다! 이렇게 나는 사부님의 가지(加持) 하에 기분 좋게 피리를 불면서 남은 구간을 걸었다.
나도 동수들과 마찬가지이다. 사부님을 따라 정법하고 집으로 되돌아가는 이 길에 수많은 수련의 이야기가 있다. 이러한 이야기들 중에 듣기 좋은 부분도 있고 또 좀 못한 부분도 있다. 올라간 부분도 있고 떨어져 내려온 부분도 있다. 매번 내가 올라갈 수 있을 때면 사부님의 법신이 웃고 계신다는 것을 보게 되었고 떨어져 내려올 때에는 사부님께서 눈물을 흘리고 계신다는 것을 보게 된다. 내가 다시 따라 잡았을 때는 또 사부님께서 눈물을 머금고 웃고 계신다는 것을 보게 된다. 매번 사부님을 볼 때마다 눈을 한시도 떼고싶지 않았다. 마음속으로 끝없는 행복을 느낌과 동시에 또 부끄럽기 그지없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말을 하고 싶지만 또 말을 꺼내지 못한다. 단지 묵묵히 사부님에게 ‘제자는 꼭 착실하게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사부님을 따라 정법의 길을 끝까지 걸을 것이며 사부님께서 저를 집으로 보내주시길 기다리겠습니다.’ 라고 말씀드린다.
문장완성 : 2006년 8월22일
문장발표 : 2006년 8월24일
문장갱신 : 2006년 8월23일 21: 35: 50
문장분류 : [제자절차]
원문위치 : http://www.minghui.ca/mh/articles/2006/8/24/13616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