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지난 대법제자
[명혜망 2005년 11월 10일] 회고해 보니, 나는 이미 아주 오랫동안 용맹정진하지 못하고 있었다. 매일 순서에 따라 인터넷에 접속하여, 다운로드, 인쇄, 복사하고 자료를 보내며 틈을 타서 나에게 남겨두었던 자료를 배포했다. 어느 곳에 있는 수련생이 납치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인터넷에 들어가 그들을 돕기 위해 발정념을 같이 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시간이 오래되니 효과가 없는 것 같아서 이렇게 하는 것도 잊어 버렸다. 동수들과 함께 교류할 때도 그 어떤 긴박감이 없이 늘 표면현상으로 사물을 논하며, 의견이 같지 않을 때는 의견 충돌을 일으켰다. 집에 돌아와서 생각하면 몹시 괴로웠다. 그래서 급급하게 나를 ‘검토’하고는 했다. 진상을 알리는 것도 이전과 같은 ‘흥미’가 없어져서 마음이 내키면 알리고, 마음이 기쁘지 않거나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느껴지면 포기했다. 법공부를 하기만 하면 졸리웠는데 기진맥진할 정도였다. 아침에 일어나지 못해서 연공과 발정념을 잘 하지도 못하다보니, 나는 잠자는 것마저 두려울 정도였다. 다음날 아침, 눈을 뜨면 6시 15분! 이처럼 발정념 시간을 놓칠까봐 두렵다!
지금 이렇게 나를 말하고 나니, 비로소 나자신이 이미 어느 정도로 소침되어 있었는지 보아낼 수 있다. 그러나 반달 전만 해도, 나는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 제 2기 대륙대법제자 인터넷법회 원고를 모집한다는 공고가 나왔을 때부터, 나는 투고하려고 준비를 하였다. 그러나 줄곧 두 달 동안 미루어왔는데, 머리 속은 온통 흐리멍텅할 뿐이었다. 주위의 동수들은 적극적으로 원고를 썼는데, 구절마다 모두 그토록 실제적으로 수련된 거리낌 없는 무사(無私)의 마음으로 충만 되어 있었다. 그들은 정정당당하게 수련심득체험을 교류할 수 있었지만, 나는 오히려 아직도 낡은 세력이 안배한 미궁(迷宮)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었으니, 이것이야 말로 정말 너무 부끄러운 일이었다. 나는 낡은 세력이 어두운 곳에 숨어서, 엉망진창이 된 각종 관념의 속박 속에서 몸부림치고 있는 이런 나를 보고, 의기양양해 하며 기묘한 웃음을 짓고 있다고 느껴졌다.
가장 고통스러울 때 나는 울었다. 그러나 나는 후회하지는 않았다. 이미 신의 길을 걷게 된 이상,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자비로우신 사부님께서 줄곧 이렇듯 정진하지 못하고 있는 제자를 보호하셨으며, 심지어 각종 방식으로 나에게 점화하여 깨닫게 해 주셨다. 반달 전, 나는 예전에 있던 지방에 존재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문장 한 편을 썼다. 연 3일간, 새벽 2시까지 애를 써서 만여 글자도 넘는 긴 교류 문장을 써냈다. 그러나 구절마다 모두 다른 사람의 부족함을 찾는 내용이었다. 심지어는 문제를 발견하면 당사자를 찾아서 교류하는 것이 아니라, 명혜망의 위상을 이용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수긍하게 하는 마음까지 내포되어 있었다. 그러나 매우 큰 기대를 품고 문장을 보냈으나, 계속 발표가 되지 않았다. 나는 마치 몽둥이로 머리를 맞은 것 같았다. 나는 나자신의 수련상태를 잘 돌이켜 보아야겠다는 것을 의식하게 되었다.
어떤 수련생이 법을 암송하라고 일깨워 주었다. 나는 줄곧 사업이 바쁘다는 핑계로 법 암송을 회피하고, 다만 통독하면 된다고 말하면서 나 자신을 기만하였다. 기실 이는 완전히 게으름과 요행을 바라는 마성이 방해한 것이다. 회고해 보면 수련상태가 좋을 때는 모두 법을 잘 암송했을 때다. 법을 암송함은 많고 적음에 있는 것이 아니다. 진정으로 법에 용해되었을 때는, 비할 바 없이 따사롭고 상화하며, 마치 신체의 매개 세포가 모두 조금씩 흔들리는 것 같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외울수록 더욱 외우고 싶어지며, 외울수록 더욱 빨리 외워지는 것이다. 법 암송을 점점 많이 함에 따라, 일사 일념도 자연히 법으로 가늠 할 수 있었다. 대법의 무한한 지혜와 자비는 끊임없이 생명의 가장 깊은 곳으로부터 흘러 넘쳐 나왔다.
나는 마침내 법을 암송하리라는 결심을 하였다. 두 달 전부터 매 시간 발정념을 견지하다 보니, 주위의 환경에도 역시 변화가 왔다. 나는 더욱 편리한 조건으로 법공부하고 법을 암송할 수 있게 되었다. 근근이 며칠 사이에 나는 이미 ‘성숙’, ‘최후일수록 더욱 정진해야 한다.’를 아주 익숙하게 암송할 수 있었는데, 오랜만에 법광 속에 푹 잠긴듯한 감수를 다시 새롭게 느끼게 되었다.
‘최후일수록 더욱 정진해야 한다’를 암송할 때, 나는 사부님께서 정말로 직지인심 해 주심을 느낄 수 있었다. 오랫동안 나는 비록 입으로는 정법시간에 집착한다고는 말하지 않았지만, 마음 속으로는 오히려 이렇게 생각했다. — 만약 사부님께서 정법하시는 시간이 지금보다 더 길다면, 중생을 구도함에 있어서 급히 할 필요가 없으니 천천히 해도 된다. 자신으로 하여금 너무 바쁘게 할 필요가 없다. 만약 매우 급하다 해도, 자신이 이미 적지 않게 했으니 표준에 도달될 것이다. 지금 나는 그 당시의 이러한 생각들을 써내는 중에도 너무나 괴로워 울고 싶다! 정말 사존님을 뵐 면목이 없으며, 나에 대해 무한한 희망을 기탁하고 있는 중생들을 대할 면목이 없다.
오늘 아침 ‘최후일수록 더욱 정진해야 한다.’ 경문을 암송하면서, 자신이 더욱 경각성을 높여야겠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나는 당신들이 명백해진 후에 재빨리 따라 오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습니다. 사부님, 제자는 꼭 정진할 것입니다. 절대 이 우주 정법의 관건적인 시기에, 또 다시 집착과 관념에 속박되지 않을 것입니다.
문장완성 : 2005년 11월 04일
문장발표 : 2005년 11월 01일
문장갱신 : 2005년 11월 09일 10:48:58
문장분류: [수련마당]
문장위치:http://www.minghui.org/mh/articles/2005/11/10/113826p.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