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혜망]
SARS는 중국 전 지역에서 점점 확산되고 있고 환자는 계속 늘어 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영하, 내몽고등 지역에 SARS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감독팀을 파견하고 있으며 농촌과 외진 곳에 여행객을 보내는 것을 금지하였다. BBC는 4월 22일에 중국 관영방송에서 새로운 환자 157명이 증가하고 환자 총수가 2158명에 도달했으며 이미97명이 사망, 그 외 900명이 환자로 의심된다고 보도하였다. 월요일에 새로 발견된 환자들 대부분은 북경지역에서 나왔다고 한다.
현재 중국의 31개 성시 가운데 7개 성만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새로운 지도층, 느린 대응
얼마 전 중국에서 SARS에 대한 처리 방식으로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후진타오가 앞장선 중국 새로운 지도층은 주말에 끝내 달라진 태도와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새로 임명된 국가 주석 후진타오와 총리 원쟈보우는 심심찮게 TV에서 얼굴을 드러내며 SARS를 방지하는 운동에 앞장섰다.
그런데 중앙 정치국 기타 고위관리 계층은 오히려 이상하게 잠잠했다. 평소에 매스컴에서 뽐내기 좋아하는 짱쩌민마저도 이번 위기에 입을 꼭 다물고 있다. SARS가 터질 때 그는 여전히 중국의 국가 주석이었다. 이런 현상은 정치 분석가들에게 여러 가지 추측을 하게 하였다. 어떤 사람은 짱쩌민의 이런 행동은 아마도 일부러 “수그러든 것이다” 라고 하였다. 이유인 즉 다른 사람들의 잘못이 드러나면 다시 손짓발짓하면서 비난을 하든가 아니면 이 기회를 이용하여 후진타오의 세력을 약화시켜 놓으려 한다는 것이다. 북경시 시장 멍쇠눙(孟學農)이 북경시 위원회에서의 부서기와 시장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것이 바로 이와 같은 예이다.
농촌의 잠재적 위기
중국정부에는 내몽고 자치주, 영하회족 자치주와 SARS가 제일 처음 폭발한 광동성에 의료진을 보낸다고 선포하였다. 중국의 총리와 아래 각급 관원들은 계속 괴질 증상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지방 관원의 진실하고 정확한 상황회보를 요구하였다. 많은 중국 사람들은 관원들이 여전히 진실한 말을 하지 않는 것을 느끼며 매우 분노하고 있다.
다른 한 가지는 SARS가 단지 한차례 통제할 수 없는 전염병 위기일 뿐만 아니라 역시 하나의 정치위기라고 보는 견해가 있다. 이는 정부와 백성들 사이에 능히 큰 영향을 일으킨다. BBC의 중국 주재 기자 마칭룽(馬慶龍)은 지금의 상황은 점점 뚜렷하게 나타나고 SARS의 위기가 제일 심한 곳은 아마 외지고 낙후한 농촌일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의 낙후한 의료 시설과 자금의 턱없는 부족, 그리고 농민은 대다수 돈이 없어 병원에 가서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한다는 것이 그 이유가 된다.
중국 정부는 이미 1억 달러의 자금을 돌려 SARS환자의 치료를 보장 받을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산동성《치루만보》에서는 제일 처음으로 청도에서 SARS를 발견하는 개인이나 병원에게는 상금 천위안을 줌으로써 병독이 퍼지는 것을 방지한다고 보도하였다. 산서성 뤄난진쎈 링커우쩐 중학교에서는 지난주 수백명 학생들이 SARS를 방지한다는 판란근(板蘭根)이 내재된 한약을 복용하여 단체로 중독에 걸렸다.
세계 보건기구의 전문가는 상해에 계속 방문하면서 상해에서 SARS 방지작업을 돕고 있다.
홍콩은 이미 하나의 빈 항구 “귀성(鬼城)” 으로 변했다
SARS 에서 심한 재해를 입은 광동성의 심천시에서는 지난주 수요일부터 해관에 체온 측정 시스템을 설치하여 드나드는 사람마다 검진을 실시하였다. 심천에서는 또 공항과 항구에도 이와 같은 장비를 곧 설치할 것이라고 하였다. 홍콩 정부는 화요일에 “월요일에 또 5명이 추가 사망되여 홍콩의 총 사망인수가 99명에 도달 하였고 감염된 사람은 모두 1434명에 이르렀다”고 보도하였다.
사람들이 SARS에 감염될까봐 두려워서 여행을 자제하고 소비를 하지 않게 되어 SARS의 병독이 지금 중국의 경제에 거대한 손실을 가져다주고 있다. 북경주재 BBC 워이센스기자는 중국경제가 이미 SARS의 폭발로 거대한 타격을 받았고 북경의 많은 상점과 식당. 호텔은 손님이 없는 탓으로 썰렁하고 홍콩주민은 홍콩이 이미 하나의 빈 항구 “귀성”으로 변했다고 말한다는 것을 보도하였다.
중국에서 사람들은 여행으로 SARS병이 더 넓은 범위로 확산될까봐 국제노동절 1주일간의 황금 휴가를 취소하였다. 국무원에서는 월요일에 또 법으로 정한 5일의 휴가를 실행한다는 문건을 각 지역에 내려 보냈다.
명혜망:4월24일
문장분류:매스컴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