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뤼친얼 인터뷰, 작성
[밍후이왕] 2018년 1월 말 어느 날, 연말이지만 이곳은 명절 분위기가 전혀 없었다. 뉴욕 맨해튼에 사는 샤오롄(小蓮)은 예전처럼 아침에 일어나 연공하고 아침밥을 먹고 문을 나서 출근하러 갔다. 1호선에는 평소와 같이 사람들로 붐볐다. 샤오롄은 차를 타고 많은 중생 속으로 걸어가 그녀의 평범한 하루 생활을 시작했다.
이때 샤오롄은 중국에서 탈출한 지 10년이 되어 이미 미국의 자유로운 생활환경에 습관이 됐다. 중국공산당의 파룬궁 박해가 여전히 계속됐지만 18년 세월과 1만여 리 떨어진 곳에서 그 피비린내 나는 나날이 이미 잊힌 듯했다.
사무실에 들어가 샤오롄은 컴퓨터를 켜고 눈길이 밍후이왕의 한 소식을 보고 심장이 쿵 내려앉는 것 같았고 그곳만 쳐다보며 눈동자를 움직이지 못했다.
소식 속 사진에는 젊고 아름다우며 생기발랄한 얼굴이 있었다. 사진 옆에는 ‘지린성 대법제자 처핑핑(車平平)이 재차 납치되다’라고 쓰여 있었다.
처핑핑은 샤오롄의 친구이며 파룬궁 수련생이다. 파룬궁 동작은 처핑핑이 그녀에게 가르쳐 준 것이다. 그해 그녀들은 다 동북사범대학 졸업생이었다. 1997년에 샤오롄은 석사를 졸업하고 박사 시험을 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갑자기 급성 류머티즘에 걸려 호르몬제를 많이 복용해도 병세는 낫지 않았고 몸은 점점 나빠졌다.
7월 1일을 그녀는 영원히 기억한다. 그녀가 낙심해 교정을 거닐 때 금방 기공을 연마한 본과생들이 그곳에서 기념사진 찍는 것을 보았다. 그중 한 여학생이 그녀에게 다가왔다.
“전 처핑핑이라고 해요. 어느 과인가요?”라고 그녀가 물었다. “환경과학과입니다. 선생님은 어느 과인가요?” 하며 샤오롄이 물었다. “교육과입니다. 당신도 졸업하셨나요?” “저는 석사를 졸업하고 박사 시험을 치려고 했지만…” 샤오롄은 말하면서 어쩔 수 없다는 목소리로 “몸이 좋지 않아 학교에 남을 수밖에 없어요.”라고 말했다. “학교에 남으면 아주 좋지요.” 처핑핑은 그녀의 마음을 꿰뚫어 본 듯 위안하며 말했다.
그때 샤오롄은 속세에서 명리를 추구하느라 생활 속의 목표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먼저 박사시험을 쳐 박사가 되고 싶어 하면서 영원히 만족하지 못했다. 그녀가 병에 걸린 후 가장 그녀를 괴롭힌 것은 병고가 아니라 그녀의 장래에 영향 준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이상하게 눈앞의 이 여성은 무릉도원에 있는 것처럼 마음이 속세에 전혀 있지 않았다. 그녀는 명리에 흥미가 없는 건가? 세상에 명리 이외에 다른 추구할 것이 있는 건가?
부럽기도 하고 불가사의한 느낌을 이전에 옆방 숙소에 있는 몇몇 여학생에게서도 느꼈다. 그녀들은 몇몇 파룬궁수련생이었다. 졸업하기 전, 어떤 때 아침에 만나 연공을 다 하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매번 그녀들의 얼굴에는 내심에서 우러나오는 기쁨으로 넘쳤다. 명리 속에서 힘들게 일하고 종일 이익을 위해 걱정하던 샤오롄에게는 아주 신기한 일이었다. 이 세상에 어찌 이렇게 즐거운 사람들이 있을 수 있을까?
게다가 매번 복도 화장실 혹은 욕실이 막히면 늘 그 몇몇 여학생이 청소하는 것을 보았다. 샤오롄은 더 호기심이 생겼다. 그녀는 이런 더러운 일을 한 번도 해보려는 생각이 없었다. 너무 더럽고 구역질 났기 때문이다. “무슨 힘이 그녀들에게 다른 사람을 위해 그렇게 더러운 일을 하게 했을까?” 샤오롄은 마음으로부터 그녀들이 남다르다고 느꼈다.
“파룬궁을 연마하세요?” 샤오롄은 처핑핑에게 물었다. 그녀는 그렇다면서 “당신도 몸이 좋지 않은데 연마해 봐도 됩니다. 이 공법은 건강에 아주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후에 샤오롄은 건강 상태로 인해 정말 파룬궁을 연마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몸도 과연 기적처럼 건강을 회복했다. 하지만 1999년 7월 박해가 발생한 후 학교 연공장은 없어졌다. 파룬궁 제자들은 억울함을 호소하는 경로를 찾기 시작했고 샤오롄은 노동교양소에 들어가기 전까지 처핑핑을 자주 찾아갔다.
돌연 중단된 폭력적인 전향
샤오롄은 여전히 인터넷에서 처핑핑의 사진을 보았다. 핑핑에게는 맑고 명랑한 눈이 있었다. 그 눈이 예전에 그녀가 가장 어려울 때 관심하며 그녀를 바라보던 눈이었고 그녀에게 위안과 힘을 준 눈이었는데 지금은 그 명랑한 눈 한쪽이 이미 실명됐다.
핑핑이 검은 감옥에서 돌아온 지 몇 달 되지 않아 경찰이 그녀 눈에 뭘 뿌렸다고 한다. 형사범이 또 그녀 머리를 땅에 힘껏 부딪치게 해 작년 10월에 나왔을 때 의사는 ‘망각 탈락, 이미 치료시기를 놓쳤다’는 진단을 내렸다. 그런 광경을 생각하며 샤오롄은 눈을 감았다. 본인도 마치 어두운 노동교양소로 돌아간 것 같았다.
2004년 연말 성탄절 전야, 지린성 여자 노동교양소의 폭력적인 전향이 샤오롄에게 다가왔다. 감옥 경찰은 그녀가 다른 사람과 한 번 웃었다고 트집 잡고 그녀를 단속실로 끌고 가 뺨을 때리기 시작했다. 샤오롄이 문을 열고 도망가려 하자 두 감옥 경찰이 그녀를 깔고 앉았다. 샤오롄의 얼굴이 바닥에 부딪혔다.
“파룬따파하오!(法輪大法好-파룬따파는 좋습니다)” 샤오롄은 큰소리로 외쳤다. 잇따라 문밖의 복도에서 수련생들이 호응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들도 ‘파룬따파하오’를 외쳤다. 갑자기 한 형사범의 심장병이 발작해, 감옥 경찰은 그 사람을 구급하러 가야 했기에 샤오롄을 잠시 둘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경찰들은 파룬궁수련생을 하나하나 단독으로 끌고 나가 혹독하게 때려 그녀들이 수련을 포기하도록 강박하고 있었다. 샤오롄은 속으로 이번에 그녀 차례로 생각하고 아마 본인도 생명으로 대법을 수호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튿날 그녀를 때린 한 경찰이 다가와 말했다. “왕후이롄(王暉蓮)! 나가 면회하세요!”
샤오롄은 아주 놀랐다. 그때 그런 ‘사상 공작’, ‘전향’을 돕는 사람 이외 타협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면회시켜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녀가 문밖에 왔을 때 복도에서 처핑핑을 보았다! 샤오롄은 즉시 분발하고 가슴을 더 힘 있게 폈다. 수련생의 출현은 그녀에게 아주 큰 위안과 격려를 주었다. 그녀는 핑핑이 인맥을 통해 들어왔을 것으로 생각했다.
사람을 때린 그 경찰은 그녀들에게 바싹 다가앉아 온 사람이 어떻게 샤오롄을 ‘전향’시키는지 보았다.
“맞았나요?” 처핑핑이 낮은 소리로 말했다. 샤오롄은 그녀가 어떻게 알았는지 몰랐다. 핑핑은 그녀 얼굴을 가리킨 후 두 마디 말했다. “알겠어요. 알겠어요.”
그 경찰은 즉시 이상하다고 경계하고 큰소리로 처핑핑에게 물었다. “당신들은 누구지?! 빨리 떠나!” 그리고 즉시 핑핑과 학생들을 쫓아냈다.
이튿날 처핑핑은 또 일부 수련생을 데리고 왔는데 그녀 본인의 신분이 노출되어 노동교양소에서 하마터면 바로 붙잡힐 뻔했다.
그때 중국에는 어린 여자아이가 길에서 차에 깔려도 아무도 차를 세우는 사람이 없었고 노인이 넘어져도 부축하는 사람이 없었다. 중국공산당은 모든 선전기구를 가동해 파룬궁수련생을 나쁜 사람으로 비방했다. 거짓말에 속은 사람들은 모두 파룬궁수련생을 마음대로 공안국에 고발했다. 그런데도 처핑핑은 호랑이 굴에 두 번이나 깊이 들어가 다른 사람을 구했다.
당시 샤오롄은 몰랐는데 처핑핑은 떠난 후 즉시 그녀가 맞은 소식을 밍후이왕에 발표해 전 세계에 알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노동교양소에 전화해서 그녀 안위를 물었는지 모른다. 그녀는 놀랐고 그 후부터 경찰은 감히 그녀를 건드리지 못했다. 그녀들이 사람 때린 일이 외부에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일로 경찰들은 아주 당황해했다.
이후에 샤오롄이 불법 수감된 1년 8개월 동안 처핑핑은 곳곳에 다니며 그녀의 가족에게 가보고 학교, 대학교 지도자, 교수와 연결했고 그녀의 지도교수를 찾았다. 그녀는 그녀가 찾을 수 있는 모든 사람을 찾았고, 샤오롄은 기한을 2개월 넘게 수감한 후, 7개월 단식하고 마침내 자유를 얻었다.
좋은 사람은 침묵해서는 안 된다
그 후 얼마 되지 않아 샤오롄은 전전하다 미국에 왔다. 샤오롄은 아득히 오래됐던 사유에서 돌아와 눈길을 모니터에서 옮겨 창밖을 바라보았다. 희뿌연 하늘에서 또 눈이 내릴 것 같았다. 뉴욕의 최근 기온은몹시 낮았다. 사실 영하 몇도일 뿐인데도 뼈를 에이는 듯 차다. 창춘은 지금 얼마나 추울까? 영하 20도? 30도? 핑핑에게 옷을 가져다줄 사람은 있는지?
샤오롄은 먼 중국에 있는 부모가 생각났다. 본인이 그들 곁에 있지 않지만 부모님이 딸을 그리워한다는 것을 안다. 그녀 옆에는 남편도 있지만 핑핑은? 그녀의 부모는 딸이 박해받을 때 이미 모두 세상을 떠났고 남편이나 자식도 없어 돌아갈 집마저 없다. 마찬가지로 감시받고 있는 여동생이 있을 뿐인데 누가 와 그녀를 돌보겠는가? 다른 사람들이 떠들썩하게 설을 쇠고 있을 때 누가 그녀를 보러 가겠는가?
핑핑은 2015년에 8개월 단식해 몹시 여위어 뼈만 앙상하게 감옥에서 4년을 보냈다. 마지막에 그녀는 한쪽 눈을 맞아 실명된 상태로 석방됐는데 몇 달 되지 않아 또 잡혔다. 그녀가 한 행인에게 진상을 알릴 때 갑자기 경찰이 나타나 잡혀갔다는 말을 들었다. 무슨 진상을 알렸겠는가? 바로 요 몇 해 그녀가 겪은 일을 말했을 텐데 말도 못하게 하는가? 중국공산당 경찰은 어린이를 성폭행한 유치원 교사를 붙잡지 않고, 학생을 유괴하고 어린이를 유괴한 사람은 붙잡지 않으며, 그렇게 많은 온갖 나쁜 짓을 저지른 나쁜 사람은 관계하지 않고 아무런 나쁜 일도 하지 않은 연약한 여성을 굳이 박해하는가!
“사악한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진상이다.” 이것은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최근 ‘국정보고’ 대회에서 북한 탈북자 한 명을 소개할 때 한 말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본인이 위험에 처해 있어도 여전히 두려움 없이 진상을 알리는 일부 사람이 늘 있다. 그들의 존재는 어둠 속 달처럼 이 세계를 밝게 비추고 있다.
샤오롄은 옛 격언 한 마디가 생각났다. “악이 난무할 수 있는 유일한 조건은 바로 좋은 사람이 침묵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핑핑의 방긋방긋 웃는 얼굴을 보았다. 그 평온한 눈길은 몇 해 전처럼 그렇게 그녀를 바라보았고 두 사람이 함께 진리를 위해 싸우고 고난을 같이한 나날이 영화처럼 한 장면씩 눈앞에 나타났다.
샤오롄은 몸을 일으켰다. 그녀는 핑핑이 바로 옆에 있는 것 같았다. 시간이 무정하게 흐르고 중국은 먼 곳에 있지만 그녀의 마음은 더는 무감각하지 않았다. 그녀의 마음은 핑핑의 마음과 함께 진심으로 뛰고 있다. “핑핑이 저 하늘의 달이라면 나는 별이 되어 그녀와 함께 있을 것이다. 동트기 전 가장 어두운 밤에 악에 도전해 함께 반드시 다가올 서광을 맞을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하고 샤오롄은 창춘시 구치소에 전화를 걸었다. “처핑핑을 찾아주세요! 저는 그녀가 단식하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즉시 그녀를 석방해 집에 돌려보내세요! 제가 누군지 묻지 마세요. 저는 그녀의 자매이고 그녀의 동수(同修)입니다. 우리는 바로 당신 옆에 있습니다. 우리는 없는 곳이 없습니다. 우리가 당신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말은, 악행을 중지하세요! 전 세계가 당신들을 보고 있습니다!”
(역주: 박해 관련 기관과 박해자 정보는 원문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원문발표: 2018년 2월 17일
문장분류: 해외소식
원문위치: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18/2/17/36177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