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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주에 붙은 108명의 ‘삼퇴’ 명단

[대륙 투고] 2008년 4월 어느 날, 나는 수련생과 함께 농촌에서 진상 스티커를 부착했다. 마을에 들어서서 깨끗하고 매끈한 전신주를 발견하고 ‘파룬따파하오’ 스티커를 전신주에 부착하려고 했다. 그러나 부착하면 떨어지고 또 부착하면 떨어져 몇 번 해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을 때 뒤에서 길게 말하는 노인의 소리가 들렸다. “그만하게, 그걸 붙일 수 있겠나? 이름을 가리지 말게, 왜 그 이름들이 거기에 붙어 있는지 보게.” 내가 소리를 따라 뒤돌아보니 전신주와 가까운 울안에 한 할아버지가 등나무의자에 한가롭게 앉아있었다.

나는 다시 머리를 돌려 전신주를 살폈다. 전신주에는 과연 무엇인가 붙어 있었고 자세히 보니 ‘삼퇴’ 명단이었다. 그 위에는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나는 놀랍고도 기쁜 목소리로 할아버지에게 말했다. “이것은 ‘삼퇴’ 명단이죠?” 할아버지는 역시 길게 말했다. “자네도 ‘삼퇴’를 아는가?” 내가 말했다. “저는 대법제자입니다. 어찌 모를 수 있겠습니까? 누가 이걸 부착했나요?” 할아버지가 말했다. “나는 자네에게 말해줄 수 없네, 나도 자네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잖는가.”

나는 할아버지에게 다가가 말했다. “저는 대법제자입니다. 이렇게 멀리까지 와서 이것을 부착하는데 가짜일 수 있겠습니까?” 할아버지는 대꾸하지 않았다. 나는 이름과 전화번호를 할아버지에게 알려드렸다. 그제서야 할아버지는 경계심을 늦췄다. 내가 말했다. “저는 이름을 옮겨 적어야겠습니다. 저에게 볼펜을 빌려주실래요?” 할아버지는 방에 들어가 볼펜을 갖고 나왔다. 나는 이름을 옮겨 적었는데 헤아려보니 모두 108명이었다. 나는 다시 물었다. “누가 이런 일을 했죠? 정말 잘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잠깐 생각하더니 정황을 나에게 알려줬다.

얼마 전에 이 마을에 대학생이 왔으나 마을 사람 중에 아는 사람이 없어 돌아다니다가 할아버지를 만났다. 그는 할아버지에게 이 마을로 야채 하우스 재배 경험을 배우러왔다고 해 할아버지는 사람이 매우 좋아 보여 학생을 데리고 대대 서기 집으로 찾아갔다. 대대 서기는 바로 할아버지의 아들이었다.

대대 서기는 젊은이가 매우 선량해보여 자신의 집에 머물게 했다. 며칠 지나 젊은이는 대대 서기 가족과 친숙해지자 자신은 파룬궁 수련으로 박해 때문에 떠돌이 생활을 한다고 했다. 서기 가족은 진상을 알고 동감을 표시하며 온 가족이 ‘삼퇴’를 했다. 젊은이는 이를 계기로 마을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진상을 알렸다. 얼마 안 돼 마을 54 가구 108명이 가입했던 당, 단, 대 조직에서 전부 ‘삼퇴’를 했다. 그러나 젊은이는 연계가 닿는 수련생이 없어 ‘삼퇴’ 명단을 인터넷에 올릴 수 없어 ‘삼퇴’ 명단을 전신주에 부착했다.

나는 108명의 ‘삼퇴’ 명단을 품에 넣고 할아버지와 작별을 고했다. 내심은 매우 감개무량했다. 젊은 수련생이 떠돌이 생활을 하는 어려운 환경에서 이렇게 잘 한 것이 감개무량했고 또 할아버지네 일가족의 마음씨가 선량해 젊은이에게 생활에 도움을 제공하고 온 마을 사람들이 진상을 알 수 있게 도와준 일에 감개무량했다.

문장발표: 2016년 8월 3일
문장분류: 수련마당>정법수련마당>수련체험>진상을 알려 세인을 구도
원문위치: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16/8/3/33235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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