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중경 노(老)대법제자
【2004년 3월 26일】
나는 올해 57세이며 93년에 대법을 얻었다. 나는 사존께서 처음으로 중경에서 꾸리신 학습반에 참가하는 인연을 가지게 되었다.
사부님을 처음 뵈었을 때, 나는 격동되어 눈물을 흘렸다. 몇십 년을 찾아 헤매던 밝은 스승을 오늘에야 만나게 되었으니 그 기쁨을 말로는 형언할 수 없었다.
사존께서는 나의 경제상황이 곤란한 것을 아시고는 당장에서 학비의 절반인 25원을 돌려주셨다. 내가 받지 않으려 하자 사존께서는 나더러 기어이 받으라고 하셨다. 나는 급한 나머지 울면서 말씀드렸다. “리 선생님, 당신의 수업은 응당 학비를 내야한다고 들었습니다. 당신께서 제 돈을 받지 않으신다면 저를 당신의 제자로 승인하시지 않는 것입니다.”
사부님께서는 자비롭고 장엄하게 강단에 올라가 말씀하셨다.
“여러분은 모두 나의 제자입니다!” 부처의 신성한 음성은 층층 공간을 꿰뚫고 울려 퍼졌다. 나는 이 홍대한 자비임을 느낄 수 있었다. 사부님께서 오른 손을 한번 휘저으시자 온 장내는 어디나 할 것 없이 눈꽃 같은 파룬으로 가득 찼다. 회의장에는 삽시간에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가 터졌다.
93년, 94년에 사존께서는 두 차례 중경에 오시어 설법하고 공을 전수하셨다. 오실 때마다 매번 가격이 저렴한 여관에 투숙하셨는데 여관 직원들이 이해가 되지 않아 사부님께 여쭈었다. “리 선생님, 당신 역시 명성이 아주 높은 기공계의 스타시니 응당 고급 호텔에 투숙하셔야 할 텐데 왜 이처럼 보잘것없는 곳에 숙소를 정하십니까?” 사부님께서는 빙그레 웃으실 뿐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다.
사부님께서는 식사도 아주 간단하게 하셨는데 종래로 큰 물고기나 육류 같은 것을 드시지 않으셨고 때로는 국수 한 그릇만 드셨다. 중경(重慶) 사람들은 고추를 즐겨 먹어 국수, 국, 요리를 막론하고 모두 고추를 넣었다. 한번은 사부님께서 점심에 국수를 드셨는데 음식점 주인이 사부님께서 북방인이라 고추를 즐기지 않으시는 것을 모르고 국수에 고추를 듬뿍 넣어주었다. 사부님은 매워서 얼굴이 땀투성이로 되었지만 끝까지 아무 말씀도 없이 조용히 국수 한 그릇을 다 드셨다.
한번은 사부님께서 어느 작은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시다 밥공기에 있는 벼 낱알을 버리지 않으시고 껍질을 발라드셨다. 당시 많은 수련생들이 사존께서 한 알의 양식도 낭비하지 않으시는 것을 보고는 모두들 더는 밥을 버리는 일이 없었다.
문장발표 : 2004년 3월 26일
문장분류 : 중국소식
원문위치 :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04/3/26/70939p.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