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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통 미덕 효편(孝篇) 이야기 1: 우순경전(虞舜耕田)

[밍후이왕](중국 원고) 요(堯), 순(舜), 우(禹)는 중화민족 상고시대의 유명한 세 임금(帝王)으로 모두 덕행이 지대하여 사방에서 천거를 받아 제위에 올랐다. 그중에서 순은 ‘지효(至孝)’로 천지를 감동케 해, 요(堯)임금으로부터 후계자로 선정됐고, 그의 이야기도 역대 효행 이야기의 으뜸으로 꼽힌다. 순은 즉위 후, 국호를 ‘우(虞)’라 하여 역사적으로 그를 ‘우순(虞舜)’이라 불렀다.

우순(虞舜)의 본래 성은 요(姚)이고, 이름은 중화(重華)이다. 아버지의 이름은 ‘고수(瞽叟)’로, 사리를 모르는 사람이며 매우 고집스러웠고 순을 몹시 나쁘게 대했다. 순의 어머니 이름은 ‘악등(握登)’이고,매우 현량한 사람이지만, 순이 어렸을 때 불행히도 세상을 떠났다. 그 후 아버지는 다시 장가를 갔고, 계모는 부덕(婦德)이 없는 사람이었다. 남동생 ‘상(象)’을 낳은 뒤 아버지는 계모와 남동생을 편애했고, 게다가 그들 세 사람은 자주 단합하여 순을 괴롭혔다. 그러나 순은 부모에게 항상 효도했다. 설령 아버지와 계모 그리고 남동생이 그를 눈엣가시로 여기고, 그를 제거해 없앤 후 기쁨을 느끼려는 상황에서도 그는 여전히 부모에게 공경하며 효도했고, 형제들과 우애롭게 지냈으며, 온 힘을 다해 가정이 따뜻하고 화목해지도록 하면서 가족이 누리는 단란함(天倫之樂)을 그들과 함께 누리려고 했다. 비록 이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순은 평생 그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어린 시절, 순이 부모님의 꾸중을 들었을 때, 마음속으로 ‘분명히 내가 어디 잘못해서 부모님을 화나게 한 거야!’라는 생각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 그리하여 그는 더욱더 세밀하게 자신의 언행을 단속하고 반성하면서 부모를 기쁘게 할 방법을 강구했다. 남동생에게 억지스러운 괴롭힘을 당할 때도 순은 화를 내기는커녕 자신이 좋은 본보기를 보이지 않아 동생의 덕행을 부족하게 만들었다고 여겼다. 그는 늘 뼈저린 자책에 때로는 밭까지 달려가 대성통곡하면서 왜 진선진미(盡善盡美)를 해내지 못하여 부모님의 기쁨을 받지 못하는가 자책했다. 그가 어린 나이에 이렇게 철들어 효도할 줄 아는 모습에 깊이 감동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전설에 따르면, 순의 진실한 효심은 이웃은 물론 천지 만물을 감동케 했다고 한다. 그는 이산(歷山)이라는 곳에서 농사를 지으며 산, 돌, 풀, 나무, 새, 짐승, 곤충, 물고기들과 매우 화목하게 지내어 동물들도 모두 잇달아 다가와 그를 도왔다. 온순하고 선량한 코끼리가 밭에 와서 그를 도와 밭갈이를 했고, 작고 날렵한 새가 떼를 지어 재잘재잘 지저귀며 그를 도와 풀을 뽑았다. 덕행의 힘이 이렇게 거대한 것을 목격한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감복하였다. 그런데도 순은 여전히 그토록 공손하고 겸손했다.

오랜 세월이 흘러, 순의 효행은 갈수록 많은 사람의 찬미와 칭송을 받았고, 전국 곳곳에서 모두 순이 큰 효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요임금이 86세 때, 자신이 나이가 들었다고 생각했고, 제위를 계승할 적당한 사람을 찾기를 원했다. 그가 뭇 신하들의 의견을 구했을 때, 여러 신하는 이구동성으로 그에게 순을 추천했는데, 다름 아닌 순이 유명한 효자였기 때문이었다. 이로부터 우리 선조들이 임금을 고를 때 효행을 덕행의 으뜸으로 꼽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은 부모에게 효도하는 사람은 반드시 세상의 모든 백성을 사랑할 것이라고 보았다.

순임금이 왕위를 계승한 후, 특별한 환희를 느끼지 않고오히려 슬퍼하며 “내가 오늘날까지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은 여전히 나를 좋아하지 않으셨으니, 내가 천자, 제왕으로서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고 말하리라고 누가 알았겠는가. 그의 이 지덕(至德)한 효행과 정성을 다한 진심은 듣는 사람이 공감하여 눈물을 흘리지 않는 이가 없게 하였다.

그러나 하늘은 노력하는 사람을 저버리지 않았고, 결국 그의 부모와 남동생을 감화시켰다.

효는 비록 어렵지 않지만, 부모가 자신에게 나쁘게 대할 때도 여전히 효행을 견지할 수 있는 것은 어렵다. 효행을 견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모의 악행 앞에서 스스로 자발적으로 반성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찾을 수 있는 것은 더욱 극히 어렵다! 순의 효가 ‘지효(至孝)’, ‘대효(大孝)’라고 한 것은 아마 이런 연유 때문일 것이다.

‘맹자(孟子)’에서 “순임금은 어떤 사람이며, 나는 어떤 사람인가? 순임금처럼 노력하면 순임금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순이 효도할 수 있으니,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우리 모두 순처럼 진정하게 ‘효친순친(孝親順親, 부모에게 효도하고 부모의 뜻에 순종함)’의 본분을 다하고, 계속하여 ‘효’를 주변의 모든 사람(人), 사(事), 물(物)로 확장하면 가정마다 모두 행복하고 원만해질 뿐만 아니라, 온 사회가 화목하고 우애로워지리라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원문발표: 2018년 12월 14일
문장분류: 천인지간(天人之間)>문사만담(文史漫談)
원문위치: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18/12/14/37838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