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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의사들이 의술을 배울 때의 규범

[밍후이왕]명나라 의학자 이숙(李橚)의 계몽서 ‘의학입문(醫學入門)’에서는 고대 의사가 의술을 배울 때의 요구를 언급했다. 원문을 옮기면 다음과 같다.

융경(隆慶) 신미(辛未)년(1571)년 겨울, 노정화(盧廷和), 하명선(何明善), 이성(李星), 조카 이시사(李時思)는 한자리에 모여 나에게 청했다. “당신의 ‘의학입문’이 책으로 편찬됐습니다. 그런데 우리한테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 그 규범을 가르치지 않으셨습니다.” 내가 말했다. “의술을 행함은 인명에 관계된다. 성품이 성실하고 허위적이지 않고, 성격이 침착하고 항심이 있어야 하며, 진정으로 음덕(陰德)의 공(功)을 기르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경솔하게 의술을 배울 수 없다. 의술을 배우려는 뜻을 세워서야 비로소 어떻게 공력을 들여 배울지를 상의할 수 있는 것이다.”

고대 명의 이시진(李時珍)의 채약도

“의술을 배우는 사람은 ‘의학입문’ 책을 꿰뚫은 후에야 초보의사가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의술을 배우는데 더욱 노력하여 정좌(靜坐)하고 유학서를 낭독해야 한다. 의술을 배우는 사람은 점차 음양 상생상극의 이치를 익힌 후, 우선 자신의 병을 치료해 효과를 보아서야 다른 사람을 치료할 수 있고, 가족을 치료해서 효과가 있어야 낯모르는 사람을 치료할 수 있다. 의술을 배우는 사람이 스스로 확신이 설 때야, 문을 닫아걸고 수레를 만들어도 천하의 다른 수레와 일치할 수 있을 정도로 정밀해서야 비로소 문을 열고 의술을 펼칠 수 있다.”

“의술을 펼쳐나가면서 품행에 대하여 말한다면 특히 정해진 규범이 없어서는 안 된다. 의사는 매일 새벽 공복에 마음을 청결히 하고 정좌해야 한다. 일찍 일어나 한두 권의 유학서를 낭독해 잡념을 제거해야 한다.(늘 이른 아침의 심태를 잃지 말아야 한다.)”

“병증에 조금이라도 의심 가는 점이 있거나 처방이 적절하지 못해 효과가 없을 때 의사는 잠시 이른 아침 공복에 마음을 청결히 하고 정좌해야 한다. 이렇게 마음을 가다듬어 병의 근원을 추리한 후에 다시 환자를 진찰해 처방을 내려야 한다. 그러면 치료하지 못할 병이 없을 것이다.”

“환자의 병을 고친 후 이것 또한 의사의 몫이다. 즉 의사는 공명리록(功名利祿)을 구하지 않는다. 의술을 행하는 것에 의거해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있으면 되며 과분하게 재물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 단지 환자의 사례에 맡겨야 한다. 만일 환자가 청빈한 생활을 한다면 의사는 한 푼도 받지 말아야 한다. 이것은 특히 의사의 인의와 청렴을 체현해 내는 것이다. 왜냐하면 의사에게 누가 보답하지 않더라도 하늘은 반드시 의사에게 보답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만일 의사가 늘 이러한 심태로 의술을 행한다면 그의 의술이 높아지고 효험이 좋다는 평을 듣지 않을 수 있겠는가?”

노정화는 또 앞에 다가가 물었다. “저는 근기가 옅고 또 우둔합니다. 선생님께서 저에게 한말씀 해주시기 바랍니다.” 내가 말했다. “속이지 말라, 의술을 배우는 사람은 ‘의학입문’을 처음에서 끝까지 막힘이 없이 통달하지 않고서 한 가지 점을 얻어 의술을 안다고 자칭한다면 이것은 속이는 것이다. 의술을 배우는 사람은 ‘의학입문’을 숙독해야 하나 사고를 거치지 않아 관통되지 아니하면 이것 역시 속이는 것이다. 의술을 배우는 사람은 이것을 관통한 후라도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정좌하고 호흡을 조절해 환자를 진찰하기 위한 준비를 하지 않는다면 이것도 속이는 것이다. 의술을 배우는 사람은 진맥한 후 사실에 근거해 알려주지 않아도 속이는 것이다. 의술을 배우는 사람은 진단과 처방을 내림에 난필하여 상세히 알리지 않으면 이것도 속이는 것이다. 의술을 배우는 사람은 병을 치료한 후 사례를 탐냄에서 벗어나지 못해도 속이는 것이다.(왜냐하면 의술을 배우는 사람은 의술을 행하여 아무런 이익이 없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술이 높지 않은 것이 두려운 것이므로) 의술을 배우는 사람은 심득이 있어 여러 차례 사용해 늘 효험이 있으나 경험을 집대성하여 천하에 알리지 않아도 속이는 것이다. 속임은 날로 양심을 막히게 하며 의도(醫道)는 마침내 몰락하게 된다. 속이지 않으면 양심이 날로 발양되고 의도는 더욱 밝아지게 된다. 의술을 배우는 사람이 자신을 속이느냐 여부는 다른 사람이 관여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하명선은 뭇사람을 거느리고 예배를 드렸다. “우리는 뜻하는 바를 잃지 않고 선생께서 가르치신 덕성을 계승할 것입니다.”

리훙쯔(李洪志) 대사는 『전법륜(轉法輪)』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중국 고대 중의는 상당히 발달한 것으로서, 현재의 양의는 얼마만한 해가 더 지나도 따라잡지 못한다.”, “그때에 배우러 다니는 사람은 모두 가부좌를 중시했으며, 앉음에는 자세를 중시했고, 붓을 잡는 데는 기를 운행하여 호흡함을 중시했으며, 각 업종은 모두 마음을 깨끗이(淨心) 하고, 호흡 조절(調息)을 중시했는데 전반 사회는 모두 이런 상태에 처해 있었다.” 현재 대륙의 일부 의사는 설비는 즐비하게 차리고 명함은 높으나 그 소질에 있어서는 사람에게 ‘생계를 위해 아무 약이나 팔고’있는 느낌을 준다. 조금도 소홀함이 없었던 고대 의사와 비한다면 그 거리가 상당히 멀다. 현대 과학연구에 따르면 가부좌는 대뇌구조를 개변시킬 수 있다. 고대 의사는 매일 일찍 일어나 가부좌하고 경을 낭송해 마음에 잡념이 없었는데 이는 학습 효율과 도덕수양을 높여주었다.

문장발표: 2011년 3월 16일
문장분류: 천인사이
문장위치http://www.minghui.org/mh/articles/2011/3/16/古代中医的习医规矩–23765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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