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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풍유유]이익을 가벼이 하고 의를 중하게 여긴 이야기(사진)

1. 순박함으로 돌아가다

명산빈(明山宾)은 출세하기 전, 가정이 아주 곤란했다. 부득이하게 수레를 끄는 소마저 팔아버려야 했었다.

소를 팔면서 명산빈은 소를 사는 사람에게 말했다. “소발굽에 병이 있어서 오랫동안 치료해 왔습니다. 이후에 재발할까 근심됩니다. 당신에게 말해주지 않을 수 없네요.”

소를 사는 사람은 듣고 나서 급히 소를 물리고 돈을 찾아갔다.

완효서(阮孝绪)는 이 이야기를 듣고 감탄해마지 않았다. “성실한 명산빈이구나. 그의 언행은 사람의 마음을 순박하고 후답게 해준다. 관리들도 이러한 것을 앞장서서 한다면 좋겠구나!”

2. 왕의방(王义方)의 의로운 행위

왕의방은 당나라 연수(涟水, 오늘날 강소 련수현)지역의 사람이다. 전에 황제 곁에서 수레를 시종하는 관리로 있었다.

왕의방은 일이 있어서 말을 타고 경성으로 달리고 있었다. 도중에 어떤 사람이 지쳐서 길옆에 누워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앞으로 다가가서 정황을 탐문했다. 그 사람이 대답했다. “먼 지역에서 저의 아버지는 관리직으로 있는데 현재 병이 아주 위중합니다. 저는 아버지 병문안을 가는 길인데 지금 너무 지쳐서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왕의방은 그 말을 듣고 자신이 타고 가던 말을 그에게 주었다. 왕의방은 자신의 이름도 밝히지 않은 채 몸을 돌려 걸어갔다.

3. 송청은 덕망으로 신심을 얻었다

송청(宋清)은 장안성에서 이름난 약장수이다. 그는 사람을 대함이 있어 너그럽고 성실하여 원근에 소문이 났다.

약재를 파는 장사꾼들은 송청의 인품이 좋아 가격을 합당하게 쳐주므로 약재를 채집하는 사람들은 앞 다투어 그에게 약재를 팔려고 했다. 그는 약을 지을 때도 한 점의 틀림도 없었다. 사람들은 모두 그를 신임했기에 그에게 와서 약을 짓는 사람들이 자연히 많아졌다.

환자가 돈이 없을 때 그는 늘 이렇게 말했다. “병을 치료해 사람을 구하는 일이 급하지요. 돈이 언제 있게 되면 그때 가져 오세요.” 어떤 사람은 일 년이 넘어도 여전히 약값을 낼 돈이 없었다. 그는 종래로 약값을 받으러 집에 찾아간 적이 없었고 묵은해가 지나갈 때면 일부 약값을 받지 못할 문서들을 태워버렸다. 어떤 사람은 “송청 이 사람은 아마 머리가 이상한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그리 멍청한 짓을 할 수 있겠는가?”하며 이런 송청의 행위를 이해하지 못했다.

이에 송청은 오히려 이렇게 답했다. “나는 멍청한 것이 아니외다. 약을 40년간 팔면서 약값을 받지 못할 문서들을 얼마나 태워 버렸는지 모릅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약값을 내기 싫어서가 아닙니다. 그 속에 어떤 사람은 관리로 승급하고 재물도 많아졌지만 그들은 옛날 일을 잊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전의 약값의 배로 나에게 주고는 했습니다. 진정으로 돈을 갚지 못하는 사람은 필경은 적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은 나를 믿었기에 나를 찾아왔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나에게로 찾아왔겠습니까? 이것은 아무리 많은 돈을 주고서도 살 수 없는 것입니다.”

송청은 선량하고 충성스러우며 후덕했다. 이익을 가벼이 하고 의를 중히 했으며 덕망으로 사람들의 신임과 존경을 얻었다. 그의 약방은 갈수록 커지고 흥성해졌으며 나중에는 유명한 부자가 됐다. 이렇게 이익을 가벼이 여기고 의를 중히 여긴 이야기는 고대에 아주 많았다. 그러나 현대 사회를 볼 때 많은 사람들이 이익을 중히 여기고 의를 잊어버리며 개인의 이익을 위해 남을 교묘히 속이고 사기를 치는 등 자기 뜻대로 한다. 심지어 타인에게 손해를 입히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사람들이 진정으로 잃게 되는 것은 자신의 덕과 복임을 모르고 있지 않는가? 정말로 가련한 사람들이 아닐 수 없다.

문장분류: 명혜해외주보 174호 > 고금담론
문장위치:
http://zhoubao.minghui.org/mh/haizb/174/A05/index.html#7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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