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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문화】복록과 수명에는 모두 원인이 있다

글/정의(鄭義)

【명혜망 2007년 3월 1일】 당나라 덕종(德宗) 정원(貞元) 초년(785년)의 일이다. 섭허중(葉虛中)도인이 모산도관(茅山道觀)에서 수행하고 있었는데 도행이 아주 높아 인근에 명성이 자자했다. 그는 신령에게 상주문을 써서 다른 사람의 앞날과 길흉을 물어보도록 도와줄 수 있었다.

어느 날 단양현(丹陽縣) 현령 왕경(王瓊)이 도관을 찾아왔다. 그는 도관에 머물며 목욕재계를 한 후 자신의 길흉과 오랫동안 승진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신령에게 물어봐줄 것을 청했다. 그는 오랫동안 “최근 내가 아는 다른 현령들은 다 승진을 했는데 나는 왜 승진하지 못할까?”라고 생각해왔다. 그는 이 때문에 화도 나고 또 질투심이 타올랐다.

섭허중은 당시 이미 90이 넘은 나이라 본래 그의 해주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현령이 하도 간곡하게 부탁하며 반복적으로 청해오자 마지못해 상주문을 써주었다. 그가 문장을 완성한 후 신단(神壇) 위에 놓고 향을 피우고 기도했다. 잠시 후 상주문장이 연기를 따라 부드럽게 하늘로 날아올라갔다. 또 시간이 더 흐른 후 아득히 사라져버렸다.

대략 한 끼 식사를 마칠 시간이 흐른 후 그 상주문이 다시 땅으로 내려왔다. 상주문을 주워 자세히 보니 문장 맨 뒤에 주사(朱砂)로 쓴 평어가 달려 있었다.

“황금 백량을 수뢰했으니 그 벌로 3년 봉록을 삭감하고 두 사람을 억울하게 처결했으니 사후에 반드시 처분이 있을 것이다.”

왕 현령이 큰 희망을 품고 도관을 찾은 이유는 사실 신령으로부터 좋은 소식을 얻으려던 것이다. 혹은 아직 승진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고 온 것이다. 그러다 막상 신의 평가를 보니 맥이 빠져 안색이 창백해졌다.

섭허중 도인은 그에게 “늘 선한 마음을 품고 도를 따라 행하시기 바랍니다. 질투하거나 원망하지 말아야 하며 각기 전생의 원인이 있습니다.”

왕현령은 집에 돌아간 후 1년 만에 갑자기 병을 앓다 죽어버렸다. (출처: 《독이지(獨異志)》)

문장발표 : 2007년 3월 1일
문장분류 : 천인사이>문사만담
문장위치 :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07/3/1/149833p.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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