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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문화】 군자는 옥과 같다

【명혜망 2007년 1월 21일】 중국의 옥석(玉石)에 대한 인식은 현대과학의 광물학적인 인식과는 사뭇 다르다. 서방 광물학, 암석학은 물리화학을 기초로 하여 물질 성분과 형성과정 등을 중시하며 아울러 이를 기초로 암석과 광물을 분류하고 감정한다. 그러나 중국 고대의 암석과 광물에 대한 인식은 이와 달리 주로 사상영역의 문제와 관련이 있다.

중국 고어에 “군자는 특별한 연고가 없으면 몸에서 옥이 떠나지 않는다(君子無故,玉不離身)”는 말이 있다. 공자는 “군자는 옥과 같다(君子如玉)”고 했다. 옥을 몸에 지닌 목적은 늘 자신의 도덕수양과 품격이 옥과 같아야 함을 일깨우려던 것이다. 유가(儒家)에서는 군자는 마땅히 겉으로는 공순하되 안으로는 굳세야 하고, 남을 대할 때는 너그럽되 자신에게는 엄격해야 하며, 빛을 안으로 갈무리해 겉으로 드러내지 말아야 한다고 여겼다. 옥의 특성이 군자의 이런 특성과 가장 가깝기 때문에 중국인들이 옥석을 사용하고 휴대한 것은 이런 도덕 및 정신적인 원인에 기인한다.

중국인들은 옥석의 분류에 있어서도 성분을 표준으로 하지 않고 옥석의 부드러움, 치밀함, 강인함을 표준으로 삼았다. 동시에 색(色)을 몹시 중시하는데 오직 바른 색을 지닌 옥석이라야만 상품으로 인정받았다. 정인군자(正人君子)야말로 중국 도덕의 추구이자 이상향이기 때문이다. 잡색의 옥은 중시되지 못했으며 옥석 중에서도 오직 순색(純色)만이 이용될 수 있었다. 이중에서도 특히 백색(白色), 양 기름처럼 순정한 백색을 상품 중에서도 상품(上上品)으로 쳤다.

신강(新疆) 화전(和田)지역에서 출토되는 옥석은 부드럽고 강인하며 양 기름처럼 백색을 띠어 중국 역대 황제들의 중시를 받았다. “군자는 덕을 옥에 비유한다.”는 말이 있는데 나는 이 말이 단지 정신적인 인정이나 일깨움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물질적인 특성에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

고대에 옥석을 사용한 것은 결코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가치를 증식하기 위한 그런 목적이 아니었다. 중국 고대인들은 신의 존재를 확고히 믿었다. 신(神)은 사람을 비호해주며 사람은 신이 알려준 도덕과 행위표준에 따라 생활해야만 비로소 아름다운 세상이 있을 수 있다. 사람들은 천지가 사람에게 가져다 준 아름다운 생활에 감사하기 위해 제사를 지내기 시작했다. 다시 말해 옥석을 이용해 “천지사방에 예를 올렸다.”

그렇다면 왜 제사에 옥석을 사용했을까? 여기에는 물론 옥석이 지닌 특성이 반영된 것이다. 강인하고 안으로 수렴하며 외물이 침입하기 힘들고, 설사 더러운 것에 오염될지라도 그 본성은 변하지 않으며 간고한 절차탁마를 거쳐야만 본래 면목이 드러나는 특성이 그것이다.

고대에는 옥을 사용하는 데도 엄격한 규정이 있었다. 제왕(帝王), 공후(公侯), 장상(將相) 등에 따라 모두 명확한 구별이 있었다. 설사 옥을 착용할지라도 재물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사상과 언행을 일깨워주기 위한 것이다. 물론 옥석을 사용하다보면 조각기법 등의 것들이 수반될 수는 있지만 이것이 주는 아니다. 사람들이 주로 이런 방면에 마음을 쓴다면 이는 적합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지금 사람들은 옥석을 재산을 증식하는 수단이나 아름다운 장식으로만 여긴다. 심지어 재물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여긴다. 때문에 가짜를 만들고 색을 덧칠하거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옥을 가공하는 등의 수단을 사용한다. 이는 오직 경제적인 이익만을 위한 것으로 옥의 진정한 의미를 완전히 망각한 것이다. 여기에 언론매체의 과장선전이 더해져 오늘날 옥의 근본적인 용도를 아는 사람은 드물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문장발표 : 2007년 1월 21일
문장분류 : 천인사이>문사만담
문장위치 :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07/1/21/147296p.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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