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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문화】 음란서적을 없애 하늘의 복을 받다

글/청언(淸言)

【명혜망 2006년 12월 14일】상양(上洋 역주: 중국 광동성의 지명)이란 지방에 한 동자(童子)가 있었는데 어려서부터 독서와 수신(修身)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청나라 도광(道光 1821-1850년) 병신(丙申)년 2월 어느 날, 동자가 한 책방에 산보차 들렀다가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주인에게 물어보았다.

“읽으면 상쾌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 있나요?” 그러자 서점 주인이 말했다. “그런 책이라면 풍류문학뿐이야.” 동자가 물었다. “풍류(風流)가 뭔가요?” 그러자 서점주인은 음란하고 선정적인 책을 한권 꺼내 주었다. 동자는 무슨 내용인가 궁금해 돈을 주고 책을 빌려 집으로 가져왔다.

동자가 집에 돌아와 책을 절반 정도 펼쳐본 후 탄식하며 말했다. “세상에 이런 나쁜 책들이 있다니 내 반드시 이것들을 없애버릴 테다.”

다음날 다시 서점을 찾아간 동자는 그곳에 있는 풍류서적을 모두 찾아달라고 했다. 서점 주인이 수십 종을 꺼내오더니 동자에게 말했다. “네가 이 책들을 보고 싶다면 천천히 빌려보아도 된다.”

동자가 말했다. “이 책들을 전부 사겠습니다.”

주인은 “이 책을 빌려주고 돈을 받는 것이 훨씬 이익인데 뭐 하러 책을 팔겠느냐?”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동자가 계속 조르며 책을 팔라고 하자 주인이 말했다. “사실 오늘 급히 쓸 데가 있는데 네가 만약 은자 30냥을 구해온다면 이 책들을 전부 네게 주마.”

이 말을 들은 동자는 부리나케 집에 돌아와 모친을 찾아뵙고 책값을 달라고 청했다. 모친은 아들이 경전(經典)이나 사서(史書)를 살 돈이 필요한 것으로 여겨 비녀를 팔아 급히 돈을 만들어주었다.

결국 동자는 서점에 있던 음란서적들을 모두 사서는 집으로 가져왔다. 그리고는 서재에 들어가 책들을 모두 불태웠다.

한편 집안 하인이 모친에게 동자가 음란서적들을 잔뜩 사왔다는 사실을 알리자 모친은 깜짝 놀랐고 한편으로는 또 화가 났다.

다음날 불에 탄 재를 수습할 때 동자는 뜻밖에도 재속에서 2개의 원보(元寶 역주: 신령에게 바칠 때 사용하는 엽전모양의 물건)를 찾아내 모친에게 드렸다. 모친은 아들의 뜻이 음란서적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해로움을 없애는데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비로소 슬픔이 기쁨으로 변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지 않아 동자는 갑자기 중병에 걸렸다. 많은 의사들이 치료를 시도했으나 속수무책이었고 오직 죽을 날만 기다릴 뿐이었다. 이때 한 신인(神人)이 나타나 동자의 입을 빌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본래 네 운명은 평범하여 과거에 급제할 수 없었다. 하지만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음란서적을 없애 세상 사람들이 끝없는 악보(惡報)에서 벗어나게 했다. 때문에 천제(天帝)께서 너를 가상히 여겨 특별히 복상(福相 역주: 복이 있는 관상)을 주니 너는 앞으로 공명이 크게 빛날 것이다.”

이 말을 마치자마자 동자는 정신이 돌아왔다. 그런데 그의 모습이 순식간에 완전히 변모해 마치 한 층의 허물을 벗은 것 같았다. 아울러 몸에 있던 질병도 모두 사라졌다. 이때 하늘에서 맑은 음악이 들리더니 선학(仙鶴)의 울음소리가 집안에 울려 퍼졌고 기이한 향내가 며칠 동안 흩어지지 않았다.

문장발표 : 2006년 12월 14일
문장분류 : 천인사이
원문위치 :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06/12/14/143996p.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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