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청언(淸言)
【명혜망 2006년 12월 13일】 아래 두 이야기는 청나라 때 음란물을 만들어 사람을 해치다 하늘의 벌을 받은 실화이다.
양(楊)씨는 소주(蘇州) 사람으로 서적을 판매하는 상인이었다. 그는 『금병매(金甁梅)』란 음란서적을 인쇄해 책을 많이 팔았지만 늘 병마(病魔)에 시달려 한시도 약을 떼어놓지 못했다. 또 결혼한 지 여러 해가 지났으나 후사(後嗣)를 이을 자식이 없었다.
그러자 그의 한 친구가 권고하며 말했다.
“자네는 이미 결혼한 지 오래되었지만 아직 후사가 없고 또 매년 수입을 전부 병치료에 쓰고 있네. 이는 아마도 자네가 돈벌이를 위해 『금병매』를 팔아 책을 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일과 관련이 있을 것이네. 그러니 어찌 하늘의 벌을 받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하지만 응당 빨리 이 책을 없애버린다면 혹 허물을 고쳐 새롭게 할 기회가 있을 것이네!”
결국 잘못을 깨달은 양(楊)씨가 즉각 책의 인쇄를 중지하고 원판을 자른 후 불에 태워버렸다. 그는 이후로 더 이상 병에 걸리지 않게 되었고 얼마 후 아들을 낳았다. 그는 또 문원당(文遠堂)이란 책방을 만들었는데 가업(家業)도 점차 풍요롭고 부유해지기 시작했다.
한편 양주(揚州)의 한 서적상도 집안에 『금병매(金甁梅)』 인쇄원판이 있었다. 그의 집은 재산이 많아 3곳에 서점을 열었는데 이곳에서 음란서적을 팔아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어떤 사람이 그에게 여러 차례 권고했지만 그는 끝내 따르지 않았고 인쇄원판도 없애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아들과 함께 소주에 갈 일이 있었다. 다른 처리할 일이 있어 아들을 먼저 돌려보낸 후 그는 갑자기 병이 들어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동행하던 사람이 그를 집에 돌려보낼 준비를 했지만 결국 중도에 사망하고 말았다. 이에 아들에게 긴급히 통지하자 아들이 허겁지겁 달려왔다. 하지만 상인의 얼굴은 이미 썩어 들어가기 시작해 파리가 잔뜩 달라붙어 있었고 핏물이 넘쳤다. 이를 본 사람들은 모두들 그가 음란서적을 팔아 악보(惡報)를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사망한 후 한 뜻있는 선비가 돈을 내 『금병매(金甁梅)』 원판을 구입한 후 즉각 소각해버렸다. 그 이후 소주와 양주 두 지역에서는 더는 음란서적이 유행하지 않았고 사람들의 마음도 청정해졌다.
음란한 일은 본시 인륜(人倫)을 위배한 것으로 사람과 신이 함께 분노한다. 만약 이런 것을 널리 선양하고 선전하게 되면 반드시 사람들의 심지를 타락하게 만들고 사람들을 악으로 이끌게 된다. 그러니 이는 십악불사(十惡不赦 역주: 온갖 악을 두루 갖춰 용서할 수 없다)한 죄가 아닐 수 없다. 독자 여러분들이 아무쪼록 경계하기 바란다.
문장발표 : 2006년 12월 13일
문장분류 : 천인사이
원문위치 :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06/12/13/143995p.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