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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문화】 모욕을 참아 재앙을 없애다(忍辱消禍)

글/청언(淸言)

【명혜망 2006년 12월 3일】

서수천(徐受天)은 오중(吳中) 여문(閭門) 사람이다. 어느 날 그가 장에 나갔다 똥치는 사람을 만났다. 그런데 그 사람의 부주의로 말미암아 그만 서수천의 몸에 똥을 쏟았다. 서수천은 똥을 치며 살아가는 사람의 고달픈 인생을 감안해 그가 자신의 의복과 신발을 더럽힌 것에 대해 배상을 요구하지 않았고 상대방을 양해하면서 그곳을 떠나려 했다. 그런데 이때 똥치는 사람이 적반하장(賊反荷杖)으로 서수천이 자신에게 부딪혔다고 모함하면서 그를 때리며 욕설을 퍼부었다.

서수천이 필사적으로 현장을 벗어나려 했으나 똥치는 사람이 약 1리가 넘도록 그를 쫓아왔다. 많은 사람들이 모두 그가 당한 불공평한 대우를 보고는 불평을 터뜨렸다. 서수천이 낭패한 몰골로 집에 돌아와 의복을 갈아 있고 목욕을 하자, 그의 이런 모습을 본 아내와 자식들도 그를 원망했다. 그러면서 그가 이런 재수 없는 일을 당한 것이 불길한 징조라고 여겼다. 서수천 역시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런데 한밤중에 갑자기 밖에서 급하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서수천이 문을 열고 나가 보니 아까 그를 쫓아오던 남자가 흉악한 모습으로 밖에 서 있었다.

서수천이 “나는 당신이 비록 내 옷과 신발을 더럽혔으나 돈을 물어내라고 하지 않았지만 당신은 도리어 나를 욕했소. 내가 거듭 참고 인내하며 피해왔으니 그 정도면 충분하지 않소. 대체 왜 또 이런 야심한 밤에 나를 찾아 온 것이오?”라고 말했다.

그러자 똥치는 사람이 말했다. “나와 당신은 전생의 원수였소. 오늘 낮에 당신이 모욕을 참으며 피하고 양보했기 때문에 나의 원한은 이미 사라졌소. 하지만 지금 나는 죽었고 우리 집이 몹시 가난해 장례를 치를 돈조차 없소. 만약 당신이 나를 장사지내 준다면 그럼 우리의 이 원한은 곧 해소될 것이고, 만약 당신이 내 처자식을 도와준다면 그럼 나는 반드시 당신의 은혜에 보답할 것이오.” 그러면서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똥을 치던 사람이 이미 사망했다는 말을 듣고 서수천은 좀 두렵긴 했지만 그래도 그의 요구를 들어주기로 했다.

다음날 서수천이 똥치는 사람이 말한 장소를 찾아가보니 과연 그가 말한 그대로였다. 서수천은 그의 시신을 수습해 장례를 잘 치러주었다. 또한 그의 아들에게 은자 10냥을 주어 작은 가게를 차려 모친을 봉양하도록 했다.

일찍이 서수천은 다른 사람에게 이 일을 언급하면서 “내가 만약 당시에 일시적인 분노를 참지 못해 참고 양보하지 않았더라면 그 사람은 분명 내 손에 죽었을 것이다. 그럼 나 역시 이미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실 사람이 어떤 일에 부딪히든 우연한 것은 없으며 아무런 까닭 없이 어떤 일이 발생하진 않는다. 만약 갑자기 뜻하지 않던 봉변을 당했다면 이는 아마 당신이 전생에 상대에게 상해를 입혔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 갑자기 이런 봉변을 당했을 때 조금만 참고 양보할 수 있다면 그럼 위 일화에 나오는 서수천처럼 원한을 풀고 보다 큰 재앙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문장발표 : 2006년 12월 8일
문장분류 : 천인사이
원문위치 :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06/12/8/143766p.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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