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혜망 2007년 4월24일] 종흥(钟兴)은 자가 차문(次文)으로서 동한의 여남여양(汝南汝阳)(오늘의 하남성 상수현 서북) 사람으로서 어릴 때부터 정공(丁恭)을 스승으로 모시고 배웠다.
정공은 조정에 추거하기를, 종흥은 학문이 출중하고 인품이 현명하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광무제(光武帝)는 종흥을 소견하고 그에게 경서의 의리를 물었는데, 종흥은 아주 훌륭하게 대답하였다. 황제는 그를 낭종으로 임명하였고 얼마 되지 않아 좌중낭종으로 승급시켰다. 또 그로 하여금 황태자와 황실 제후들을 가르치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종흥을 관내후로 봉하였다.
종흥은 자신은 아무런 공로도 없기에 작위를 받을 수 없다고 여겼다. 황제는 말하였다. “선생께서 태자와 뭇 제후들을 가르치면 이것이 대공이 아닌가?”
종흥이 말하기를, “신의 이 모든 것은 정공 스승님께로부터 배운 것이옵니다.”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황제는 정공에게 상을 주었고, 종흥은 끝내 작위를 받지 않았다.
얼마나 큰 성적을 거두었든지를 막론하고 공로를 탐내지 않고 근본을 잊지 않으며, 자기의 스승을 존경하는 겸허하고 예절바른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스승을 존경하고 도의를 중히 여기는 군자의 도량과 패기라 하겠다.
문장발표 : 2007년 4월24일
문장분류 : [천인사이]
문장위치 : http://search.minghui.org/mh/articles/2007/4/24/15312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