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칭앤
[명혜망2007년 3월15일] 예전에 절에서 수련을 아주 열심히 하는 중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 도적들이 날뛰고 있었다. 어느 날 밤 꿈속에 신이 나타나 “당신은 내일 죽게 될 것이다. 백마를 탄 도적은 주얼(朱二)이라고 하는데 당신이 그에게 전세의 원한이 있으므로 당신은 피할 길이 없다.” 라고 했다. 그래서 중이 애걸하기를 “제가 금생에 선한 일을 많이 한 것을 보더라도 당신께서 저를 보호해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하자 신은 “내가 당신을 구하지 못한다. 당신을 구할 수 있는 것은 당신 자신이다”라고 대답하고는 홀연히 사라졌다.
이튿 날 날이 밝자 과연 도적떼가 중을 붙잡은 후 재물과 여인들이 있는 곳으로 그들을 데리고 가자고 했다. 중은 도적이 탄말이 과연 백말인지라 어제 밤 꿈이 생각나 혼자 생각했다. “나는 죄업으로 이미 죽는 것이지만, 만약 이들을 데리고 가서 재물을 빼앗고 부녀들을 겁탈하게 되면 그것은 나의 업에 업을 더하는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큰소리로 도적에게 “나는 당신들을 데리고 갈 수 없다. 당신은 주얼이 아닌가? 당신이 나를 죽이려 한다면 나혼자만 죽이면 되는 것이다”
중이 말하는 “업”은 다른 공간에 존재하는 일종의 흑색물질이다. 사람이 나쁜 일을 하면 이런 흑색물질을 얻는데 곧 병이 들거나 재난을 당하는 등 모든 불행의 근본적인 원인이 된다. 이것은 파룬불법의《전법륜》책에서 상세히 서술한 것이다.
도적은 중의 말을 듣더니 크게 놀라서 묻기를 “당신이 어떻게 나의 이름을 아는가? 당신은 긍정적으로 신이 된 중일 것이다!” 라고 했다. 그래서 중은 꿈이야기를 도적에게 상세히 알려 주었다.
도적은 중의 이야기를 듣고는 깊이 깨달으면서(感悟) 흉기를 땅에 던져버리고는 “원한을 갚으려면 끝이 없다!신이 당신을 구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기실 당신을 구해준 것이다. 당신이 나를 데리고 나쁜 일을 하지 않은 것은 이미 당신 자신을 구한 것이다!당신과 나 사이에 있던 모든 원한은 지금부터 없어진다. 이것은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라고 하면서 도적은 그대로 신상앞에 엎드려 절을 한 후 떠났다.
이 이야기는 선에는 선한 보답이 있다는 천리를 보여주고 있다. 왜냐하면 중의 자비로운 일념이 다른 사람을 구한 동시에 그 자신까지 죽을 고비를 넘기게 된 것이다. 속담에 “사람의 어릴 때의 본성은 착하다”라는 말이 있는데, 주얼 도적은 오성과 선념으로 깨달은 바 “원한을 서로 갚으면 끝이 없다”는 도리를 알고 관용의 자세로 다른 사람을 용서하여 전생의 원한을 선하게 해결하였던 것이다. 이와 동시에 악습을 버리고 선을 지향했으니 이보다 더 선한 일이 어디에 있겠는가? 이 모두 신불의 자비로운 점화에서 온 것이다. 사실 사람들이 정말로 신을 믿고 부처님을 공경할 경우 신불은 정말로 자비로운 것이다.
문장완성:2007년03월12일
문장발표: 2007년03월15일
문장수개:2007년03월14일 23:41:36
문장위치:https://www.minghui.org/mh/articles/2007/3/15/150713p.html